비염과 목구멍 쓰림으로 롤링타바코로 파이브 담배로 잠시 떠돌았습니다.  

롤링 타바코는 한갑당 3000원 꼴인데, 일주일에 한번 담배 가게 가면 3만원 정도 지출하게 됩니다. 

게다가 하루에 한갑씩 담배 마는 귀찮음은. 리빌드와 김장의 귀찮음 따위와 비교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한달... 카드값이 치솟았길래 뭔가 계산해보니 와 장난이 아니네요.  

전담은 초기 비용이 좀 들어도 유지비가 싸고 기계라도 남는데, 타바코는 모두 재로 변해 버렸네요.

몸도 비염과 목구멍 쓰림은 사라졌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다시 예전처럼 힘들어졌습니다. 

카드값에 놀란 가슴을 쓰다듬으며 또 그 속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다시 전담으로 돌아옵니다. ㅠㅠ 

안쓰는 무화기는 어제 팔아치웠고, 안쓰는 과일 향료들도 처리해야 하는데,  

한동안 안들어온 사이 향료거래가 금지된것 같네요. 파라핀에 섞어 방향제 만드는 법을 알아봐야 하나?

일단 전담으로 담뱃값을 줄이고 내년 여름까지 아끼고 살아야겠습니다.  

* 봄에는 아파트 단지 화단에 담배 모종을 심을 생각입니다. 아마도 여름엔 수확할 수 있겟죠.  

  너를 수확해 찌고, 말리고, 자를 것이다. 기다려라 캡틴 블랙!  

  으헤헤헤. ㅎㅎㅎㅎ 흐흐... 흐흐흐, 흐 하하하, 하 하하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