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그 유명한 토르크나 트리베카, 새벽 같은 것은 아직 맛을 못 보았는데요,

몇몇 다른 유명하다는 연초향 액상들을 좀 시도해 보았으나, 딱히 맘에 확 와 닫는게 없더라고요.

그러던 중, 직접 연초향을 추출할 수 있다는 걸 보고, 검색을 해 보다가 레딧의 이 글을 보았습니다.

https://www.reddit.com/r/DIY_eJuice/comments/316dao/my_first_batch_of_net_juice_is_by_far_the_best/

이 사람이 한 것 처럼 똑같이 Frog Morton's Cellar 라는 파이프 담배를 사용해보기로 하고 알아보니 상당히 유명한 제품이더군요.

50g 짜리 캔 하나가 인터넷에서 8불 정도 하는데 우송료까지 해서 12불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파이프 담배는 처음 보는데, 캔을 딱 따는 순간 예상했던 시가 같은 냄새가 아닌 바베큐향 같은 것이 확 올라오더군요.

캔에는 심지어 그을린 나무조각도 들어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절반을 이미 덜어낸 상태에서 찍은 거라 반만 들어있네요 ㅎㅎㅎ)

김장용으로 사 놓은 120ml 짜리 병에 살살 채워 넣으니 딱 반 (25g)이 들어가네요. 

나무젓가락으로 저으며 꾹꾹 눌러가며 PG를 부어서 담뱃잎이 딱 잠길 정도로만 넣으니 대충 7~80 ml 정도 들어가는 것 같네요.

사실 사진 찍기 전에 어제 절반을 이용해서 추출을 시작했는데, 어제 한 건 슬로우쿠커를 이용해서 해보고, 이건 실온에서 Cold Extraction을 해보려고 합니다.

슬로우쿠커를 이용해서 한 건 한 2주 정도 실온에 놔 두었다가 걸러내려고 하고, 실온에서만 한 건 한달 ~ 한달 반 정도 있다가 걸러내려고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기대되는데요, 나중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에이트 해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