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nie 간략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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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나눔 받았는데, 리뷰 없이 입 싹 닦기는 너무 예의없는 듯 해서 간략하게 몇 줄 남기고자 합니당.
개인의 의견만이 충분히 반영된 거기도 하고, 경력도 사진도 딱히 없고 해서.. 리뷰 게시판으로 갈 자신이 없네요 ;
먼저 제 취향을 간단하게 작성해 두자면,
카이푼 v4 와 카라플 벨캡, 서브탱크 미니와 헤라클레스 가지고 있습니다.
폐호흡보다 입호흡을 선호하고, 1.0 ~ 1.5 옴 대의 리빌드를 선호합니다.
(서브탱크 미니도 1.2옴으로 리빌드해서, 준 입호흡으로 사용합니다. )
주력 액상은 국도 (Route 66) 이며, 헤일로 사의 토르크 56을 가장 좋아하지만
국도와 맛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는것도 알지만 가성비의 문제로 .. ㅠㅠ
제가 맛본 Bonnie 는, 정말 cignew 의 스트로베리 요거트랑 95%이상 흡사한 맛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저한테 좋은 평가는 아닙니다,
스트로베리 요거트는 저에겐 정말 애물단지 같은 액상입니다.
먼저 제가 즐겨 하는 세팅인 28게이지 2.5mm 6바퀴, 1.1 옴 세팅으로 카이푼 v4에 올려봤습니다.
음.. 네. 맞네요. 스트로베리와 요거트.
풍부하고 약간은 크리미한 요거트 향을 베이스로, 스트로베리라고 이름 지을 수 있는 정도의 달달한 딸기 사탕향이 올라옵니다.
그런데, 제 기준엔 중간에 뭔가 빈 느낌.. 무미무취 밍밍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맛의 스펙트럼에서 아래쪽 요거트와 위쪽 스트로베리는 분명히 살아있는데
중간 부분의 스펙트럼이 텅 비어있다는 느낌일까요?
향수로 치면 탑노트와 베이스노트는 존재하는데, 미들노트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크리미한 향은 마더스밀크의 크리미함과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같은 크리미함 계열이긴 한데.. 샛노란 색과 오렌지색의 차이 정도라고 하면 어울릴까요.
뭔가 아쉬워서, 부랴부랴 섭탱 미니를 씻어 24 게이지, 2.5 mm 6바퀴로 0.5 옴 세팅을 만들었습니다.
스트로베리 요거트입니다. 네. 맞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두 액상은 거의 비슷하네요, 맛 빈공간이 느껴지는것 까지.
요거트에서의 아까의 크리미함은 조금 말쑥하게 줄어들었고, 스트로베리의 향은 더 흐드러지게 올라옵니다.
섭탱의 맛표현 특성을 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스펙트럼에서, 빈 공간이 조금 줄어 들었지만
오히려 빈공간의 존재감이 더 쎄게 느껴지네요.
지금은 오히려 수돗물의 불소 냄새 정도로, 빈공간의 향이 강해졌습니다.
이 향은 분명히 이 액상 제작하신 분의 의도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만 계속 듭니다.
아이고 참, 안쓰던 이놈까지 꺼내야 하다니 하면서
책상 구석에서 놀고 있던 헤라클레스에 0.6옴 코일을 물립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0.6옴 코일의 적정와트는 50~100W 입니다. (허허)
아직도 이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제가 가진 모드기는 rDNA 40, subox 모드기가 전부이므로, subox 에 물려 50와트 끝까지 올려 땡겨봅니다.
아하.
아까의 크리미함이 다시 풍성함으로 올라오고, 스트로베리 향이 아까보다 약해졌습니다.
중간의 빈 공간도, 강력한 무화량과 엄청난 액상소비를 유도하는 헤라클레스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와트수가 올라가서 전반적인 맛표현 온도가 달라져서 그런지,
액상이 매우 많이 들어와서, 빈 공간이 거의 안 느껴집니다. 전반적인 맛이 단단해 진게 느껴지는군용.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 액상은, 드리퍼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타게팅으로 한 듯 합니다.
충분한 와트수와 0.5 이하 대의 서브옴, 풍부한 무화량을 뽑아내는 듀얼 코일 이상의 빌드에서
충분한 맛을 즐기게 하는 액상인 듯 합니다.
그리고, 두세번 이야기 했지만, 시그뉴의 스트로베리 요거트 액상과 거의 흡사한 레시피를 이용한 듯 합니다.
스트로베리와 요거트의 양의 차이는 느껴지긴 하지만, 중간 맛이 비는 그 느낌은 거의 같습니다.
저같은 입호흡을 주력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만한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맛표현력, 무화량, 액상 맛의 스타일들을 제외하고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게 저에겐 걸리는군요.
저는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필 수 없는 환경이라, 드리퍼를 들이고 싶어도 들이지 못하기도 하고
너무 많은 무화량은 저에겐 약간 폭력처럼 느껴져서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드리퍼에 직접 테스트해 볼 기회가 없네요. 이 부분은 나눔받은 다른 분이 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당.
그래서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3.3 점 정도 주겠습니당.
아까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결과입니다.
액상은 맛보시는 분마다 다 평가가 다르니까 그냥 여러 리뷰 중 참고 하나 하시면 좋을듯 해요.
자리에 앉아서 리빌드하고 밖에 나가서 반카토 뿜뿜, 다시 들어와서 또 리빌드하고 뿜뿜,
책상 막 뒤져서 이것저것 꺼내서 또 나가서 뿜뿜 하고 있으니
동료 연구원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네요. -_-;
졸지에 판매하려고 했던 놈들을 꺼내서 피워댔으니.. 다시 폴리덴트로 세척시켜 놓고 좀 쉬는 중입니다.
더베이퍼 사장님, 이벺님 좋은 액상 감사드려요 ~ ><
댓글 19건
얏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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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방랑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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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에..50w~100w...를.. 어마어마하네요..
헤라를 안써봐서.. 제가 가진걸로는 다 탈꺼같은데.. |
베이맥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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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받았습니다. 헌데 제 입맛이 특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미묘한 된장향??이랄까 이런 향이 나네요'ㅁ' 아무래도 코가 미친것 같아요..ㅜ |
사람답게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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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방랑자헤라사용중인대 무시무시한 놈입니다
하지만 기성코일이 부담이라 곧 방출하려구요.. |
유하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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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옴에 35와트 해서 벨루스 맛있게 뿜뿜하는데 흐흐.
아 물론 버니는 아닙니다. |
커피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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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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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방랑자그러니까요.. 저도 이게 왜 이런지 잘 이해를 못 하면서 썼습니다. |
얏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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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곰5점 만점에 3.3이면 그래도 음
안타! 겠군요 ㅎㅎ |
커피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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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맥스된장향!! ㅋㅋㅋ 어떤 느낌을 말씀하시는 건지 알겠습니다.
뭐랄까 찐득하고 찐한 그 냄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
커피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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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몬선 영 서브옴은 안 맞는 것 같아요 ㅠ.ㅠ. |
보드조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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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상세한데요~ ㅎ~~~ |
커피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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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옹엄.. 먹을 순 있지만 재구매 희망은 조금 애매한 수준일까요?
못먹겠다 싶으면 2점대로 내려가는데, (마밀이 저에게 그랬습니당) 그냥 .. 단 맛은 좋은데 .. 버리긴 아깝고.. 그정도입니다. :) |
얏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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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곰~_~ 먹어봐야 알겠군요 역시 잘봤습니다 ㅎㅎ |
풍류방랑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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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살자과연 이름대로 어마어마 하네요.. |
사람잡는수의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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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0.25옴 미슈탱 55w로 방금 한카토 비워봤는데
맛이 살짝 뭉개지면서 되려 탑노트랑 베이스노트 사이 미들노트의 틈이 좀 줄어든 느낌? 그래서 결론은!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ㅎㅎ |
꾸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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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묘한 콩나물국밥 냄새를 ,... |
사람답게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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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곰코일이 옴에비해 엄청나게 감겨있어서
솜에닫는면이 많아서 무화량이 쩌는거같습니다 |
갱갱이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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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뉴 스트로우베리 요거트랑 거의 똑같다니 기대됩니다.개인적으로 시그뉴꺼 딸기요거트 정말 맛나게 먹었거든요ㅋ |
베이맥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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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곰지금 먹어보니 된장보다는 생 메주의 뒷맛인 것 같아요;ㅁ;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