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인간은 왜 이렇게 무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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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게시판 글들 보면 정말 베이핑에 대해 정성이 가득한 분들 많습니다.
온갖 정성드려 만든 액상에 여러 손이 가야만 하는 코일의 사용부터
각종 기교를 섞어 정성스레 빌드하셔서 피우시려는 대가의 꼼꼼함에
대단하시다는 탄복이 절로 나오죠.
전 예전에는 저 나름의 래시피를 3~4개 정도 해보고는 어느 순간부터는
귀찮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딱히 래시피라 할 것도 없이 그냥
평소 좋아했던 그리고 무난했던 향료 7개로 대충 대충 느낌으로만
담급니다. 니코틴 양만을 매스 실린더로 대충 눈금 보면서 지키고
10~15% 정도의 향료를 유지하는데 향료의 배합은 정말 느낌대로 담굽니다.
처음에는 스포이드로 무척 세심하게 양도 지키려 애썼지만 요즘은
액상통 들고 바로 실린더에 따릅니다. 따르다 대충 오버되거나 언더되어도
그러려니 하며 그냥 모른척 하며 액상을 담급니다.
더구나 액상 만들기 전에 어떤 향료를 쓰겠다는 래시피도 없습니다.
그냥 손에 가는 거 아무거나 2~3개 정도 섞을 뿐입니다.
VG, PG 배합비율도 딱히 정해진 건 없고 그냥 VG, PG 저장통에
어느 게 더 많이 남았느냐가 많이 들어가는 양을 결정할 뿐입니다.
저러다 보니 액상은 김장통 꺼내 막상 펴보기 전까지는 맛은
저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릅니다. 가끔 저도 탄복할 만한 맛난 액상이 나와
그걸 다시 재현해 보려해도 대부분 재현이 안 되기도, 비슷한 맛이
나오는 것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다 보니 가끔 주변동료가 제
액상 맛난다고 래시피 가르쳐 달라 하면 한 마디 던져주고 옵니다.
"대충 담궈~~~"
이렇게 말하고는 속으로는
"나두 몰라~~" 이럽니다.
리빌딩도 기본적으로 코일 감기 시작해서 솜털 끼워 다듬기까지 2분이
넘어가는 리빌딩은 인생에 의미가 없다 생각하기에 대충 합니다.
뭐 맛 없고, 탄 맛 느껴지면 다시 빌딩하면 되지요~ 흐흐흐...
코일도 딱 정해진 건 없고 니크롬과 칸탈을 주로 쓰고 요즘 새로 산
니켈과 티타늄은 실험 한 번 해본다는 느낌으로 아껴 쓰는 편이구요
코일감기도 띄어감기(spaced)와 붙여감기(micro)를 원칙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감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이상한게 보통 3탱크 정도 비우면 코일을
다시 빌드하는데 3일 전에 빌드하고 10탱크 이상 비운 듯 한데도
아직까지 탄맛이나 액상 맛변화가 안 느껴지네요? 신기하네요?
특별히 빌드 방식이 바뀐 것 같지는 않는데 내가 도대체 뭔 짓을 한거지?
이젠 내 혀까지 맛이 가서 무덤덤해진 건가요? ㅋ
여러분들은 저처럼 되지 마시고 정성 가득한 베이퍼들이 되시길
비나이다~~비나이다~~~
댓글 7건
소은파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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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통으로 계산하고 향료 때려부어요 ㅎㅎ
음..이레시핀 이거 두통 저거 한통 그런식으로 ㅎㅎ |
출발드립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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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덧 이런 귀차니즘에 빠져있습니다..
예전엔 3ml 주사기로 엄청 세심하게 향료 조절했는데 이젠 방울계산을 해버리죠. 그나마도 넣다가 몇 방울인지 까먹으면 대충 색깔보고 넣는다던가 -ㅁ-;;;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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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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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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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_-;
비율은 향료 한통 넣거나 대충 보고 반 넣거나 1/4 넣거나 PG VG는 약국공병 눈금보고 넣고... 빌드는 대충 스페이싱에 무난한 핫스팟으로 요즘은 스페이싱 양쪽 싸이드 스탭(?) 방식으로... -- ||| || | | | || ||| -- 양쪽 가장자리에 저항이 높게 합니다. 뭐 다 취향이죠. 힘들게 맛나는 것보다 대충 빌드해도 중간은 가는 기기를 찾아서... ㅎㅎ |
금잔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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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i917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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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귀찬이즘 맥스라 기기마다 코일 감아논거로 연명하네요^^;; 무화기 안쓰던거 하프빌드라고 그냥 피우던지 그냥 피우던거 하프하고 피우던지... 액상은 그냥 사서 피우지만 예전에 한두번 먹고 놔둔겄들과 지인분들이 주신겄들아 싸이다 보니 액상구입도 요즘은 잘 안하네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