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탱 신형 SSOCC 코일이 나왔길래

간만에 섭탱을 꺼내서 끼워봤는데...

음...

확실히 기존의 사각 코일이나 RBA에 비해서는 비교적 높은 W로 사용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몇 가지 문제가 있네요...

우선

액상 유입구가 너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액상을 끝까지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기존의 사각 OCC코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기존의 사각 OCC나 신형RBA의 경우

코일 자체의 크기가 어느정도 크기 때문에

섭탱을 똑바로 세웠을 때

코일 자체의 부피로 인해

하단부에는 비교적 적은 액상이 저장되기 때문에

하부베이스 바닥에서 액상유입구 높이까지에 저장되는 액상 량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

액상을 그나마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만

SSOCC는 코일 크기가 작아져서

하부베이스와 액상유입구까지의 높이에 많은 액상이 저장되는 관계로

액상이 충분히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장된 액상의 높이가 높게 올라오지 않는데

이런 상황에서

코일의 높은 액상유입구의 위치 때문에

액상유입구에 액상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윅에 액상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와트로 뿜었다가는

드라이힛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네요...

액상이 거의 반카토나 남아있음에도

액상유입구 수직 수평을 신경써서 베이핑을 해야해서

상당히 거슬립니다.

이게

하부코일인지

중부코일인지 애매합니다. ㅎㅎ

체감 상

중부코일을 쓰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정품 하부베이스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코일을 결합했을 때

뭔가 뻑뻑하거나 결합 후 나사산 수평이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50W 정도까지는 베이핑이 가능할 듯 싶기는 합니다만

싱글코일의 한계 때문인지,

무화량에 비해 증기가 매우 뜨거운 느낌이 있어서

실제로는 40W 내외가 적당할 듯 싶네요...

호기심에 SSOCC를 구입해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