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4 이용하다가 명성에 이끌려 카라플 클론 에어홀 2개짜리 업어오고 1주일만에 작성해봅니다.

(이빅미니와 사용 중이고 28게이지 칸탈로 1.1옴 3.8~4.1 볼트로 베이핑 중입니다.)

1. 리빌드의 즐거움

기성 코일만 사서 쓰다가 리빌드 하다 보니 오랜만에 뭔가 만지작 거리는게 대단히 재밌네요 ㅎㅎ

솜양 때문에 고생하고 침니캡 결합을 까먹기도 하고 액상 주입 나사 잠그는 것도 까먹기도 하고 액상 많이 날렸습니다 ㅠㅠ

다만 완성되고서의 뿌듯함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새 코일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대단히 좋습니다.

2. 흡입압 문제

카라플이 대단히 뻑뻑하다는 말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에어홀 2개짜리 베이스를 구하다보니 걱정과 반대 상황이 일어났네요

생각보다 흡입압이 많이 헐렁합니다.

기존 S14는 간편하게 흡입압을 조절할 수 있었는데, 제가 수령한 베이스의 경우 뻑뻑한 흡입압을 위해 나사를 조이면 피리 소리가 납니다 ㅠㅠ

소리가 적어질 정도로 풀면 허당 흡입압 작렬..ㅠㅠ 피리소리 해결법이 몇 가지 있던데 역시 기성 기기보다는 손이 많이 가네요ㅠㅠ

3. 맛표현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제가 무언가 실수한 것일까요 S14가 좋은 기성 무화기였던걸까요? 이 부분에서 고수분들의 조언 구하고자합니다.

ㅠㅠ 맛이 S14에 비해 물탄 듯 밍밍합니다. 이지 프리믹스를 기성기기에 맞게 30ml/70ml 농도로 김장해서 쓰고 있었는데

주력 액상인 애니멀루퍼, 지화자의 경우 맛이 잘 안 느껴집니다. 농도가 진해서 맛이 뭉개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보조 액상이었던 파이사의 아이스 러시안 베리의 경우 베리향이 옅어지고 멘솔만 강해져서 화하기만 합니다.

예상하는 문제 원인은 연기가 따뜻해서 맛이 덜 느껴지는 것이거나 기기 세척 후 건조를 완벽히 하지 않아서 물과 섞여서가 아닐까 정도밖에 추측이 안되네요 ㅠㅠ 맛표현이 좋은 기기인 만큼 S14에 비해 맛표현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나 같은 문제 경험하셨던 고수 분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