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다단계 끌려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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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얘기만 들어봤지 저한테 이런일이 생길줄이야..
불과 30분 전 이야기 입니다.
평소 알고지내며 간간히 식사한번씩 하던 지인이 있습니다. 년초에 한번 연락이 왔더군요. 저보단 선배님이시구요.
시간되면 새해도 밝았으니, 인사도 할 겸 식사한끼 하자고 하시더군요.
그 땐, 회사 일이 바빠 어쩔 수 없이 약속을 미뤘는데.. 오늘 연락이 닿아 만나뵙게 됬습니다.
갔더니 카페에 어떤 여자분과 남자분 두 분이 더 계시더군요.
그때까진 별 생각없이 그냥 아는 지인분들인가보다 했는데.. 얘기가 길어질수록
자기는 무슨 예전에 뭐였고 지금은 뭘 운영하고 어쩌고 좋은기회를 줄 수 있고 어쩌고 자랑을 늘어놓고..
시간되면 자세히 설명 할 지인분이 더 오니 한번 들어보면 새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며..
20시 30분이 되자.. 카페 종업원인줄 알았던 한 여성분이 오더니 시간됬습니다! 하며 어디로 안내를 하네요?
그랬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카페에 앉아있던 사람들 전원이 우르르 일어나네요.. 전 다 손님인줄 알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 카페에 옆에 중강당 수준의 세미나실이 있고.. 거기에 끌려가서 PT도 보고 설명도 듣고..
아 진짜 무슨 말도 안되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모든걸로 돈이 들어온다며.
전화기, 컴퓨터, 통신, 네트워크, 가전, 상수도 등 생활에서 끊을 수 없는 모든것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체가 국내에 런칭한다며..
개인 온라인 몰을 차리고, 회원을 유치하면 억만장자가 되는 구조라며..
솔직히 제가 분석형 업무도 하고 있고..
성격상 꼼꼼하기도 해서..
그자리에서 그냥 바로 깽판치고 대답하기 힘든 객관적 근거제시 할 수 없는 질문좀 해서 설명회 망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거기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눈망울이 너무나도 밝고 희망적이였습니다.
어떻게 자리를 나와야할까 생각하는 찰나, 마침 회사에 일이 터져서
그 핑계대고 그냥 다시 나왔네요.
암웨이 이후에 다단계.. 얘기만 들었었지 저한테도 이런일이 올 줄은 생각치 못했고
막상 당하고, 그 현장에 분위기를 보니 참.. 웃기네요.
여러분들도 조심합시다.
가변기기, 무화기, 액상 신제품 뿜보다 위험한게 다단계입니다.
그리 억만장자가 될 아이템과, 기회가 있다면..
어떤 누구도 안면도 없는 사람들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하진 않습니다!
댓글 25건
균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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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아니고 다이아몬드요 ..?
교대역 주변에 네임드 그게 어디론가 떠나갓쥬 지금.ㅋㅋ |
렐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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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좋은 아이템이 있어서 소개 해드릴려고요 왔어요 잠시 시간 내주시겠습니꽈? (주섬주섬) ㅎㅎ |
솔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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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여..
진짜로 똑똑하고 학식 높은 사람들이 잘 넘어가더군요.. 제가 아는 그런 사람들 몇몇이 당했던 전력도..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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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뎅그게 설마 경기도로 이전했나요? ㅋㅋㅋㅋㅋ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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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렐이렐이회원님도 저처럼 노력하시면 다이아몬드 등급이 되실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 네트워크에 가입하시고 무화기 남는거 몇개 가져가시겠어요? 회원특별할인 해 드립니다~ |
유지환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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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인연이 끊어진게 씁슬하네요 |
균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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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ant80오 지금 그거 경기도에 갓나유 ? 없어진지는 좀 되었는디 어디로갔는지는 몰라서유 ㅋㅋㅋ
교대 악명 덜덜했쥬 그거땜에 |
보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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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10년전에
하루 다녀왓습니다 =_= 세뇌 당하는줄 똑같은 설명을 반나절에 5번씩 하더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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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글쎄요 ㅎㅎ
그러기엔 너무 허술한 자리였단 생각이 듭니다~ 자료에도 헛점 투성이고요!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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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환원인연은 맺어질수도.. 끊어질수도..
느낌에 그분도 이제 먼저 연락하진 않지 싶네요!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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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쓰말 할 틈을 주지않고 무지하게 떠들더군요. ㅋㅋㅋㅋㅋ |
보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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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ant80저 그분들이 산다는 찜질방에서 새벽 4시에 탈출했습니다 =_=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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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쓰다행이에요. 차라리 이벺 다단계가 좋아요!
자 이제 신상을 같이 지르시죠! |
보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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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ant80넵 ㅎㅎ 지인 복서 하나 질럿고요 제거도 곧 지르려고요 겹칠까봐 편차 두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
솔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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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ant80암웨이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
솔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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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쓰20년전에 5일을 댕겨 왔습니다..
그시절을 아는 분들이라면 유명했던 역삼역 무역센타 건너편의 빌딩.. |
겨리아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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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SMC...???
맞나유...??? 탈출이 무쟈게 힘들었던.....ㅎㅎㅎ |
보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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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와 저도 역삼동이었습니다 ㅎㄷㄷㄷ |
솔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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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리아범탈출??..
그런건 모르겠고요.. 당시 맘에 두고 있던 후배가 계속 부탁을 해서 강행군 자리를 지키며 5일을 버텼지만.. 잡지는 않던데요?.. 잡았다면 콘 소동이 났었겠죠.. |
으랏찻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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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통신다단계 저녁먹다 가본적있습니다.;;
뭐 쓰라고 내밀때 무섭더군요.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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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랏찻차전 그와중에도 자료에 뭐가 틀렸는지..
어떤게 부족한지. 오타는 없는지. 근거는 명확한지. 결론이 뭔지..를 찾고있었네요. 이놈의 직업병.ㅜㅜ |
으랏찻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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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ant80ㅎㅎ 좋은 직업병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이건 다단계구나 생각하니 뭐라 설명해도 귀에 안들어오고 빠져나올 타이밍만 생각했습니다. |
브라키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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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은연중에 가본 적이 있는데 저는 깽판형이었어요 ㅋㅋ
근데 진짜 앞줄에 앉은 철없어 보이는 청년들이 눈빛이 ;;; 신뢰로 가득해서 아 진짜 문제구나 싶었습니다.... |
Newant8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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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키오오늘 저도 미래의 억만장자 20명 넘게 본듯합니다.
눈빛이.. 정말..아..ㅎㅎ |
겨리아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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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저는 근 20년전에 끌려갔는데......
어린나이여서 그런지 나오기가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무력을 행사하진 않았는데 대여섯이 붙어서 못가게 잡고 그러더군요..하루는 어떨수 없이 있고 다음날 그양반들 숙소에서 일찍 도망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