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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향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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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작성일 님이 2016년 01월 13일 21시 14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87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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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입문은 호갱으로 했었습니다.

호갱호갱하면서 종류가 많진 않지만 여러가지 기성 액상을 사서 먹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액상은 베일사의 토바코였습니다.

(지금은 초록창 검색해보니 아주 떨이치고 있더군요. 아.. 지금 생각하면 수업료지만 참 비싸게 먹었네요.)

 

그래서 이거 사보자 해서 사먹고 난 뒤에는 베일 토바코를, 이제 저거 사보자 해서 사먹고 난 뒤에는 베일 토바코를,

이번엔 요거.. 이번엔 저거.. 하면서 똑 다른 액상을 구매해서 다 먹으면 토바코로 돌아오더군요.

 

그리고 호갱을 탈출하고 나서는 베일 토바코를 맛볼 수 없게 되어 아쉬웠었는데..

(입에서 발냄새나는 것이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김장을 처음 시도한 건 개 시리즈였습니다.

그리고 과일향을 먹다가 이건 뭔가 질리는 느낌,

달콤한 것도 먹고, 고소한 것도 먹고, 신 것도 먹고, 시원한 것도 먹고.. 했는데 이상하게 정착은 되진 않더라구요.

 

그렇게 김장을 하다보니 이리쿼드를 알게 되었고,

거기서 국도66을 만났는데.. 헐. 그 꼬리한 향기가 업그레이드 되어서 다시 만날 줄이야.

 

그래서 저는 국도66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다음은 이리쿼드 쿠바.

국도66 김장하고 먹고 있을 때는 막 한적한 길바닥에서 발레리나처럼 회전하며 연기를 뿜어보고 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김연아 빙의된 듯.

근데 카페 흡연실에서 뿜뿜하고 있는데 흡연실에서 달고나 해먹지 말라고, 연기나는거 보인다고 점원분이 오시더라구요.. -_-;

이 땐 그래도 쉽게쉽게 해결되었습니다. 비슷한 이야기는 많이 있었지만 유쾌했네요.

 

쿠바는 집에서 창문 열고 피는데 옆 집에서 경비실로 '옆 집(우리집) 주방쪽에서 시체 썩은내가 난다'는 민원이 접수되었고,

후에 파출소에서 경찰 2분이 저희 집에 오신 뒤로는 재김장은 안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족들과 경찰분들 다 계시는데서 너구리굴 만들고 향료 설명하고 하느라 진빠졌었네요.

본의아니게 옆 집 선한 아저씨께 피해를 입혀 죄송할 따름입니다.

(이후엔 옆 집 아저씨께서 미안하다고 말보로 레드 1보루를 주셨는데, 그냥 연초 피라는 의미로 주신거겠죠?)

 

근데 이상한 건, 비슷한 향인 베일 토바코 먹었을 때는 별 소리 안들었는데 말이죠.

참 아리쏭한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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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코말랑님의 댓글

코말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7.13)
회원아이콘 저도 국도가 인생액상입니다.. 매일 뿜고 있는데 밤에 머리를 풀면 국도 꼬릿한 향이 훅~ ㅜㅜ (제가 머리가 좀 깁니다) 머리에 밸 정도면 심하긴 한 모양입니다..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디오사장아 그런데 국도는 향 맡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
쿠바는 정말 좋은 소리 듣기가 힘들더라구요. 피는 사람 따로~ 맡는 사람 따로인 향료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십니다.
쿠바는 진짜 고생했어요.. 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경찰아찌가..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쌍팔라이트전 사실 쿠바는 딱 한번 김장했는데 참..
10%는 센가봅니다. 레시피대로 8%로 제작하면 좀 나을려나 싶어 다시 한번 시도는 계획하고 있습니다. (씨익)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코말랑아 그정도인가요? 저는 제 냄새도 잘 못맡습니다. 멍청이라서 긍가 봅니다.
근데 국도는 아무리 먹어도 안질리네요. 그 기대에 이리쿼드 555 먹고 있는 상태인데 얘는 좀 배고플 때 뿜뿜하면 짜증나는 향입니다.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광휘집에서의 이야기도 물론 있었고, 홀애비 냄새난다고 해서 매일 씻었는데 그게 국도 냄새 배긴거였더군요. 개충격이었습니다.. ㅠㅠ

코말랑님의 댓글

코말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7.13)
회원아이콘 @꼬맹아앗흥안 질린다는게 국도를 선택하게 하는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마 1리터 담궈놓고 향에 질려서 100미리도 못 먹고 지인 다 주고.. 이것저것 김장을 해봤지만 달달하고 맛난 향일 수록 금방 질리더라구요.. 그러다가 국도를 만나서 쭉 국도와 서브제로 물고 있습니다. 너무 감명받은 나머지 이리퀴드사 향료를 몇 가지 더 주문해봤는데 영..... 국도에 충성하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광휘님의 댓글

광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5.187)
회원아이콘 @꼬맹아앗흥저도 일할때 자취하면서 방안에서 국도 뿜고..가방에 쏟고 해서 그런지..
어느날 매형이 방에 들어오더니..좀 씻으라고;;;
직업이 지저분했던거라 샤워를 안할수가 없는 직업이었는데..
그리고 지금 반년이 지났는데도...
가방에서 은은한 국도향이 납니다(?-_-?)

레트로이님의 댓글

레트로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5.138)
회원아이콘 저는 국산중에 토x주스 아이스베리를 젤 좋아하는데-.-;; 비슷한걸 아직못찼았습니다-.-
아이스툰드라베리 기대중입니다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코말랑그마는 다르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브제로대신 쿠바.. 예정이었지만 저 이야기 이후로는 그냥 국도만 먹고 있네요.
저는 10%로 해먹고 있는데 말랑님은 향료 몇 %로 비율 맞추시나요?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광휘와. 국도 드시는 분들은 어쩜 이리 비슷할까요.
국도가 뭔가 익숙하면서도 익숙치 않은 향이라 그런지 호불호도 많이 갈리네요.
전담인과 비전담인, 그리고 전담인끼리도 확! 갈리는거 보면요.

근데 가방에서 국도향이 나면 어떤 의미로는 재앙 아닌가요 -_-;?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레트로이이벱에서는 모르겠지만 저 포함 제 주변 전담인들은 대부분 특정 기성액상을 못잊더라구요.
그것도 국내 것으로 말입니다.
외국 향료 벤치마킹을 잘한건지, 마케팅의 승리인지.. 이거 참 아리쏭합니다.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하빈파파호불호가 나뉘어져 있는 향료이니만큼 '도박'이라는 것을 해봐야하지만,.
잘 맞는다면 구하기도 쉽고, 제조도 쉬운 녀석입니다.
작은거 5ml 향료라도 먼저 담궈서 드셔보세요~

코말랑님의 댓글

코말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67.13)
회원아이콘 @꼬맹아앗흥계량을 공병눈금에 대충 맞춰 하긴 하지만 8%라고 생각하고 넣습니다ㅎㅎ 섭제로가 가습 뚫어주는데는 최곤 것 같습니다. 국도 맛이 좀 싱거워질 쯤 몇 모금만 먹어줘도 맛이 확 살아나더라구요. 가습이 와도 역한 맛이 안나는 것 또한 국도의 장점같습니다. 연초 피듯이 아무 생각 없이 뿜뿜! ㅎㅎ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코말랑본 레시피대로 담그시는군요.
저도 계속 10%만 고수했는데 한번 8%로 담궈서 먹어봐야겠습니다.
10%가 좋다는 의견을 초록창 카페에서 봐왔는데 어제 이리쿼드 본사 페이지는 7~8%를 추천하더라구요.
2%가 과연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ㅅ-;

광휘님의 댓글

광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5.187)
회원아이콘 @꼬맹아앗흥매형은 암내가 섞인 달달한 향이 난다고 표현 하더군요.
나중에 직접 줘보고 오해는 풀긴 했지만요..
전 그 가방을 소중히 지금도 잘 매고 다닙니다ㅋㅋㅋ
일부러 냄새 지워본다고 딸기향을 쏟아주기도 했었죠..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광휘아 가죽 재질 가방을 매시나보군요. 세탁을 하신다는 이야기가 안보이네요.
그런데 왜 하필 딸기향을 부으시는건가욬ㅋㅋㅋㅋㅋ 보고 황당해서 웃어버렸네욬ㅋㅋㅋ
시샤애플이나 레드클라우드 생각났습니다.

광휘님의 댓글

광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5.187)
회원아이콘 @광휘천 재질입니다.
물론 빨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집에 있는 멀쩡한 향이
딸기뿐이었습니다.
가지고있던 액상이 딸기, 쿠바, 시샤애플, 국도...였던지라..-_-;
심지어 트러블이 있어서 화장품도 없었고...기름때 빨래하느라
섬유유연제도 없었거든요 ㅎㅎ
지금은 즐깁니다 은은한 딸기국도향

꼬맹아앗흥님의 댓글

꼬맹아앗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143)
회원아이콘

@광휘가방에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오묘한 향이 나서 주목 받는 것 아니신지요!?
대중교통 등 사람들 이용하는 곳에서 지적 받을 정도로 진하진 않나 보니 그건 다른 의미로 다행입니다?

야탑동님의 댓글

야탑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9.25)
회원아이콘 @하빈파파대표적으로 극호불이 갈립니다...
여름에 모기잡는거중에 아로마향 나는거있죠..그 냄세가 부담없으시면 경험해보시고요...
집에 3개월간 짱박아놓은거 있는대 아로마향은 많이 죽었는대 오랜만에 펴보니까 진짜 못필거같아요...

레트로이님의 댓글

레트로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75)
회원아이콘 @꼬맹아앗흥입맛 아닐까요? ㅎㅎ
아무래도 되국계원본들을 구해다가 먹어보면 좀 무겁고 진득한 느낌이많은데 비해 국산은 상큼하고 달달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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