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만들어 본 차량용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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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며 베이핑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자담배를 어떻게 두시나요?
전 얼마 전까지는 환기구에 거치되는 음료수걸이대에 놓고 썼었는데
그게 오래되어서인지 프라스틱 노후화로 부러졌습니다. ㅠㅠ
그래서 차량용 스탠드를 구하기 위해 여러 싸이트를 기웃거려 봤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참에 나에게 최적화된
차량용 스탠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제가 어떤 스탠드를 원하는 지를 정리해 보기로 했지요.
아래는 제가 원하는 스탠드의 조건들입니다.
1. 차에서 충전과 베이핑이 동시에 가능해야 함
(충전 케이블이 끼워져 있는 상태에서 탈부착 가능)
2. 거치 공간은 가급적 기어스틱 근처에 위치해 팔이 내려진 상태에서
전자담배를 자연스럽게 쥘 수 있어야 함.
(눈을 감고도 전자담배를 찾을 수 있는 위치여야 함)
3. 거치대에 전자담배를 손쉽게 거치 및 탈착이 가능해야 함
(클립 등을 이용한 고정 방식이 아닌 자연스럽게 올려 두고, 뺄 수 있어야 함)
이런 조건을 염두에 두고 두루두루 고민을 했으나 마땅한 방법은 없더라구요.
거기다 문제가 있는 게 제가 주로 쓰는 클라우퍼 미니는 충전 케이블이 아래에서
삽입되는 구조라 상당한 제약조건이 됩니다.
최종 결론은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 설계해서 그걸 그대로 만들 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즘 시간 날 때마다 3D 설계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ㅡ.ㅡ;;
그런데 당장 불편한데 언제 공부해서, 설계하고 그걸 제작하냐구요?
그래서 임시방편이라도 기존 제품들을 활용해서 대충 조합해서 당장 쓸
차량용 거치대를 만들어 보자 해서 일단 이마트 가서 임시로 활용 가능한 거치대를
하나 샀습니다. 마침 작년에 제 차에 장착한 브리핑 케이스가 운전석 바로
옆구리에 장착이 되어 있는 관계로 거치대를 거기에 쑤셔 넣고 대충 고정하면
일단 거치대는 완성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문제는 1센치 내외의 얇은 서류들 넣는 공간이라 당연 거치대 밑의 빨판은
삽입이 불가능해서 아래는 눈물 머금고 과감하게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거치대는 강력한 무쇠클립 두 개로 브리핑 케이스에 고정하고 그걸 철사로
묶었습니다. 만족할 만할 정도로 견고하진 않지만 쓰는 데에는 지장 없더군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전담고정용 홀더 역할을 할 것이 필요했는데 이건 다행스럽게도
이전 캔 홀더 옆구리에 부착된 것을 한쪽 면을 잘라 내니 대충 모양이 갖추어
지더라구요. 이것을 마찬가지로 철사로 대충 묶어 고정시키니 드디어 완성!!!
이틀 정도 써봤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제 운전 습관이 왼손으로만 핸들을 잡고
하면서 오른 손은 대충 기어봉에 손을 올려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 상태에서 담배 피고 싶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손을 제 몸쪽으로 가볍게
움직이면 클라우퍼가 촥! 하고 손에 감깁니다. 바로 들고 파이어!!
그리고 굳이 거치대를 안 쳐다봐도 대충 감각으로 모드기를 홀더에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나름 편합니다. 당근 늘 충전상태로 두길 원하기에 충전용
케이블은 30센티가 아닌 1미터 짜리 구입하니 별 문제는 없더군요.
나중에 저 스탠드를 활용하고, 3D 프린터로 뭔가 고정시키는 장치를 구상해서
최종 작품(?)을 완성할 까 생각 중입니다. 하긴 그럴려면 일단 설계 공부부터
해야 하는데 언제 시간내서 그걸 공부하나 한숨만 나오지만요.. ㅋㅋ
그래서 원하면 이루어 지겠죠..
댓글 9건
얏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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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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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다리사이에 두지 않나요? ㅎ |
고기왕김고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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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는 정자생성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ㅎㅎㅎ |
공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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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왕김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걸로 뉴스에 나가면 기분이 참 심영스럽겠네요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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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왕김고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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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es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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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컵홀더가 괜찮은 거치대이긴 한데요..
문제는 충전하면서 거치하기에는 뭔가 이상하더라능...ㅎㅎ |
죽빵한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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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컵홀더에..ㄷ;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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