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의도치 않은 연초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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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 없이 쁘띠와 카라플로 아날모드를 시작하여 어찌어찌 한 해를 보냈네요.
초기엔 연초가 땡기기도 했는데 언젠가부턴가 그다지 생각이 안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안피우게 됐더랍니다.
가끔 술먹다가 친구가 주면 피우고.. 마음을 독하게 먹지 않은게 오히려 주효했던 것 같아요.
매번 독하게 하려다 한 번 딱 피우면 무너졌기에 그냥 '내가 사서 피우지만 않겠다'고 마음 먹고 시작했는데
스스로 제한하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생각보다 쉽게 연초와 멀어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나오는 길에 같은 체육관 관원 아저씨가 현관에서 말을 거시며 제 전담을 보더니
연초를 건네셔서 거절하기도 그렇고 해서 물었습니다. ㅎㅎ대화를 좋아하시는 모양이더군요.
연달아 두 대를 피우고.. 헤어지는데 고사해도 굳이 한 대 쥐어주고 가시더군요.
그래서 지금 책상에 올려두고 노려보고 있습니다. 이걸 그냥 얼른 피워버리고 없앨까 아니면 그냥 남을 줄까..
버리긴 아깝고.. ㅎㅎㅎ 장황한 설명에 비해 허망한 결말이지만 문득 생각이 들어 끄적끄적 적어봅니다..
어차피 맛도 없는거 빨리 피워 없애는 쪽에 무게를 두고 결말은 열린 결말로 글을 마칩니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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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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