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ze 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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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RTA보다 드리퍼 류들이 맛 좋다는 건 알겠는데
7~8번 베이핑하고 액상 떨구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도저히
드리퍼는 못 쓰겠다는 분들 많죠? 특히나 7~8번 베이핑을
하면서도 액상 량의 변화로 맛도 수시로 바뀌니 액상 주입
타이밍 잡기도 참 애매한 게 바로 드리퍼 아니겠습니까?
이런 분들은 아마도 요즘 RDTA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 듯 합니다. RDTA의 유행에 큰 획을 그었던
Fodi 이후에 오늘 소개해 드릴 Haze를 포함 아로마마지저
(저는 개인적으로 아로마마이저는 RDTA라 보지 않지만...)
그리고 제로 그라비티와 같은 펌프 드리퍼들까지 괴상한 구조를
가진 것들도 출시되는 상황입니다.
가히 2015년 말부터 전담계를 이끄는 큰 트랜드가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저도 RDTA를 하나 구입해 봐야겠다 마음 먹고 처음에는
맛에 대한 칭찬이 많았던 Fodi의 구입을 고려했으나 여러 리뷰를
보던 중에 Rip Trippers 수염난 아자씨의 리뷰를 보고 Haze를
선택했습니다.
Haze를 선택한 이유는 Fodi에 비해 빌드덱이 편해 보인다.
그리고 수염난 아자씨가 강조한 바 대로 드리퍼를 뒤집어 흔들어도
절대 액상이 안 샌다!!! 요거에 꽂혀서 하제를 결정했습니다.
(액상 안 새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제의 오리지널 빌드를 택했을 때에 만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하제에 들어있는 액상주입 실리콘 블록을 제거하고 빌드하면 꽝이죠!)
구입은 Alliexpress를 통해 12.5$에 했는데 거긴 오리지널이 없어
그냥 클론으로 구입했습니다.
처음 택배를 뜯었을 때의 상태입니다. 이쁜 손글씨로 리뷰 잘 해 달라는
부탁과 함게 꼭 별 5개 달라는 부탁의 편지가 인상적입니다.
그냥 성의 없이 프린트해서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이쁜
글씨를 써서 보낼 정도면 틀림없이 눈큰, 긴 생머리 소녀일 것이라는
상상에 젖어 바로 별 5개 보냈습니다!
내부 구성품들입니다. 처음 꺼내고서 육각랜치가 들어있길래 이걸 왜 준 거지?
이랬는데 안의 예비부품 쪽을 자세히 봤더니 저처럼 실리콘 블록을 꺼내고
쓰는 사용자들을 위한 솜구멍 막음볼트가 들어있습니다. 그게 육각 볼트구요.
물론 전 그 솜구멍을 막지 않고 액상 주입을 더 쉽게 하고자 열고 쓸 생각이기에
그 볼트는 사용 안 합니다.
처음에는 빌드덱 양쪽을 다 사용하는 듀얼 빌드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더라구요. 우선 양쪽 솜 구멍이 다 막혀있어서
액상 주입을 저 쬐그만 구멍 하나로 해야 하는데 액상이 잘 들어가지도 않고
툭하면 오버 플러드(Over Flood) 되어서 맛이 완전 개판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한 쪽 빌드는 포기하고 빼내어 싱글 코일 모드로
바꾸었더니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는 겁니다. 왜 오리지널 빌드에서
한쪽 면을 실리콘 블록으로 막았는 지 알겠더라구요. 혹시나 이거
사시는 분들은 한 쪽 면은 포기하시고 사용하세요. 에어 플로어의
구조도 그렇고 액상 주입고 있는 쪽은 포기하시는 것이 더 맛이 좋고 편해요!
그리고 제가 왜 실리콘 블록을 제거했냐면요 많은 리뷰들에서
실리콘 블록이 있을 경우 액상 맛이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서라는
글들을 보고 결정한 거예요. 저도 실리콘 블록을 끼웠을 경우의
맛의 상태는 아직 모릅니다. 혹시 그거 끼우고 사용하시는 분 계시면
맛 변화가 있는 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음은 제공되는 드립 팁에 관한 건데요. 이 제품 사고서 제일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건 제일 왼쪽의 프라스틱 와이드 드립 팁과 맨 오른 쪽에 있는
구멍 작은 스테인리스 드립 팁이 제공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둘 다 별로입니다.
무화 상태는 프라스틱 드립 팁이 제일 나으나 프라스틱 특유의 간질거리는
텍스쳐가 느껴지고, 냉각이 충분히 안 되기에 이 프라스틱 드립 팁 형태로 알루미늄으로
나왔더라면 완벽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반대로 기본 제공 스테인리스는
구멍이 너무 작아 충분한 공기가 흡입되지 않습니다. 대신 두툼해 냉각은 잘 되는
편입니다. 아무튼 제가 테스트 해본 거로는 오히려 서브 탱크 미니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드립 팁이 더 잘 어울립니다. 확실히 서브 탱크 미니의 드립 팁은 명품입니다!!
이렇게 해서 최종 모드기에 장착된 모습니다. 4가지 색상으로 팝니다.
전 사기 전에 깜장색으로 할 지, 알루미늄 은색으로 할 지 무척 고민했었는데
깜장으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입니다. 사진보다 훨씬 귀엽고 이쁩니다.
자자자~~~ 최종적인 총평을 말씀 드리자면..
일단 한 줄 논평부터~~
1만5천원 정도의 돈으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기기입니다. 대만족입니다!!!
장점 :
1.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무화맛!
2. 편한 빌드덱으로 누워서 떡 먹 듯 빌드 가능!
3. 앙증맞은 싸이즈로 휴대하기 편하고 장착 후에도 무척 귀엽다
4. 액상 샘이 없다! (단 저 처럼 빌드하시면 뒤집으면 샐 수도 있음)
5. 코일부터 드립 팁 까지의 거리가 무척 가까움에도 차가운 무화느낌을 준다.
6. 빌드덱이 워낙 유연해서 다양한 빌드가 가능 (단면 싱글, 듀얼 뿐 아니라 양면 빌드도 가능)
단점 :
1. 액상 튐에 대응할 방법이 별로 없다! (액상 튀어도 걍 버티고 참아라!)
(코일 바로 옆에 에어 플로어가 자리 잡는 형태라 액상 튀면 바로 목을 찌른다.
목이 따가와 못 참겠거든 에어 홀의 위치를 90도 돌리면 해결된다.
다만 그럴 경우 무화가 쿨한 무화에서 미지근한 웜 베이프로 바뀐다.
중간 타협점으로 에어홀을 45도 정도만 뒤트는 수도 있다.
그러나 단언컨데 맛 표현은 코일과 바로 맞대는 위치에서 최상의 맛을 보여준다.
그러니 목이 따가와도 그냥 참아라 전해라~~~~)
2. 모드기에 단단히 채결되었을 경우 모드기에서 잘 못 빼내면 경통 째
통째로 빠져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모드기에서 드리퍼 뺄 땐
조신하게 빼야 한다.
3. 기본 제공되는 드립 팁은 개판이다! (다른 좋은 드립 팁 알아보라 전해라~~~)
4. 탱크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래도 한 번 충전으로 니코틴 부족을 해소할 충분한 정도의 베이핑은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대략 30~40회 이상 베이핑 가능함)
최종적 결론은
일단 사보시라 권하고픈 기기다!
댓글 3건
이베이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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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h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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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튐은 에어홀은 당연 코일 정면으로하시고, 탑캡을 90도 각도로 돌리시면 튀어오를수도 없고, 맛표현도 더 좋습니다.
립트리퍼 리뷰에도 나오더군요. |
치키초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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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오늘 구매해서 리뷰 찾아보고 있었는데 딱이네요!
처음에 실리콘 끼워서 흡입하니 약간 누린냄새 같은게 있었는데 빼고 흡입하니 깔끔하네요 그리고 한쪽면에 듀얼코일로 세워서 빌드했는데 이렇게하니 향이 뭉개지는 문제는 완전히 잡히더라구여 액상 주입도 원활하고 무회량도 좋고 향도 잡아주고 일타삼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