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과 크툴루 중에 뭘 살까 고민하다가 디자인 때문에 둘 다 포기하고 그냥 MT RTA를 샀습니다.

써보니 좋긴 좋은데 유튜브 리뷰처럼 쇼킹하게 뛰어나진 않네요. 그렇다고 뭐하나 빠지는 부분은 없구요.

괴물 허당 무화기라고 하기에도 요즘 기준으로는 좀 그렇고...

맛은... 명백히 좋은데... 빌로우 쓰던 입장에서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네요.

그래도 만족스러운 점은 흡입하는 느낌이 빌로우나 리모처럼 안정적입니다.

후루루! 슈루룩! 불편한 소리 없이 잘 빨립니다!

또 에어홀 조절링이 생각보다 견고하게 잘 돌아가네요.

뭐 당연한거지만 뺐다 끼웠다가 가능하길래 휭휭 돌아갈 줄 알았거든요...

끈적이는 걸 싫어해서 무화기를 자주 닦아주는데 조절링 안쪽까지 닦기 편해서 장점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컬러 오링 옵션도 괜찮고...

오링의 색감이 나름 강렬해서 조명에 따라 사진처럼 액상에 붉은 빛이 돌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리핀이나 크툴루의 대마왕 같은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드시는 분은 이걸 고르셔도 큰 불만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 크리어스와 비교 리뷰 한번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