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이것~저것 만지며 가지고 노는 잉모탈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무화기가 아틀란티스1과 K.loud(이하 클라우드)인데요.

클라우드가 맛표현은 참 좋은데 단점이 워낙 극명한 녀석이라

이베이프에서도 작년에 잠깐 반짝! 하다가 묻혀버린...비운의 무화기입니다.

저는 이걸 다른 회원님께 받은거라 처분할 수가 없어서 가지고 있었는데

단점을 감안하고 맛을 보더라도 감히 맛표현 좋다는 카라플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이 무화기가 묻히는게 안타까워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도는 사실 작년에 하다가 귀찮아서(;;;)때려쳤던 시도입니다.

셋팅은 0.6Ω SS316L 싱글, 탈지면 빌드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클라우드를 가지고 계실듯 하여 코일쪽은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클라우드의 특징인 울템 액상 탱크의 모습입니다.

뭔가 틀리죠?

탱크 안을 솜으로 꽉 채웠습니다.(물론 다지면 안됩니다..-_-;;안되는 이유는 마지막에~)

솜을 채울때는 코일과 닿는 부분쪽까지 전부 채워줘야 합니다.

탱크 내부의 코일에서 나온 솜을 끼우는 부분이 있는데

코일에서 나온 솜과 경통에 채운 솜이 닿아야 합니다.

고질적인 에어홀 누수..이게 클라우드가 잊혀진 가장 큰 이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이유 때문에 당시에도 묵혀뒀기 때문입니다.

사실 에어홀을 잘 보니 기화되고 남은 액상도 물론 나옵니다만 코일쪽으로 과유입된 액상이 탑캡 사이로 흘러 단지 오링으로 못 흐르게 막혀있을 뿐 안으로는 꽉~차서 흘러나온다는 사실도 알게됐습니다.

그래서 탑캡 위쪽에 얇게 솜을 한겹 깔고(오가닉 코튼이라면 빳빳한 겉면 한겹정도 될겁니다)

가운데 드립팁 구멍만 뽕~뚫어놨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적어도 상부로 기화되는 액상은 캐치해서 잡아줄 듯 하며

탱크와 탑캡 사이의 빈 공간을 최소화하여 액상이 고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별다른건 아니고 위 셋팅에서의 뿜뿜샷입니다.

연기가 잘 안보여서 약간(?)매만져줬습니다.

무화량은 충분히 맘에듭니다.

빡빡하긴 해도 폐호흡도 가능하고 (에어홀을 코일측으로 돌려서 베이핑 하면 훨씬 널널하게 가능하긴 합니다만...)

입호흡에는 참 좋은 맛을 내는 무화기입니다.

아까 위에서도 적었던 솜을 다져넣으면 안되는 이유는..

일단 액상 주입하다가 열불터집니다.

심지어 그 액상이 Max-VG타입이라면....차라리 경통을 분해해서 솜에 직접 액상을 떨구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코일측으로 액상 유입이 늦어집니다.

솜으로 꽉 채운 상태에서도 열심히 연타하는건 사실 불안한데요

그나마도 꾹꾹 다져놓으면 너무 늦습니다.

베이핑 한번하고 연초한대 피우고..-_-하는 텀 아닌 이상에야 다지지 않는게 좋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좋은 방법이나 아이디어 있으신분들은 알려주세요!

방치하기에는 아깝지만 쓰자니 어려운...계륵같은 무화기 K.loud에 인공 호흡기 달아주는 실험입니다 ㅎㅎ

아직 구조상 결함(?)으로 보이는 에어홀로 코일측 액상 넘어옴이 해결되지 않았지만..그래도 쓸만해졌습니다 ^^

그리고 울템탱크 상부에 마개없이 뚫려있는 주입구와 공기구멍...막아봐도 소용이 없네요 ㅎㅎ

그나마 위에 솜 깔고 내부도 솜이다보니 누여놔도 질질 새는게 없어서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