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로 악명 높은 수배범 두 놈을 검거했습니다.

둘 다 액상유입 조절링이 없는 상부주입 형태의 무화기입니다.

게다가 꼴에 두 기기 모두 엄청난 액상유입을 자랑하죠.

벨루스 첫 누수도 당황스러웠지만 뮤테이션 MT 첫 리빌드 후 누수는 정말 경악스럽더군요.

수도꼭지 틀어놓은 것 마냥 콸콸 쏟아집니다.

심하게 말하면 유입홀이 배수구 마냥 액상을 넣는대로 주루룩 흘려보내는 정도였습니다.

아무튼 벨루스는 100% 누수를 잡았고 유입홀에 액상 맺히는 일도 없다시피 줄였네요.

뮤테이션은 첫 리빌드의 충격이 아직 가시질 않아서 조금 더 써봐야겠습니다.

사실 두 기기 모두 유입홀이 큰 편이고 거기에 솜을 그냥 많이 우겨넣으면 누수가 아예 없죠.

문제는 와트를 조금 올리면 탄맛이나 쉭쉭 소리 등으로 베이핑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죠.

"솜을 우겨 넣으되 탄맛이 없도록 유입은 잘 되게 해주세요"라는 말만큼 애매한 요구도 없을 것 같습니다.

두 기기 모두 여러번 서너번 이상 윅킹 해보면서 해결했네요.

제 개인적인 기준에 누수로 인한 끈적거림이나 후루룩 소리가 없다면 이 두 기기가 가장 훌륭한 베이핑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써보고 확실해지면 리뷰 게시판에 누수 없는 윅킹을 사진과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기기 만지작거리다 보니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한 크리어스에도 빈틈이 조금 있더군요.

구조가 비슷한 그리핀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