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뉴비의 김장 후기
본문
여기도 정말 오랜만에 오네요 ㅎㅎ 잘 지내셨는지요
온 김에 구매에 도움되시라고 지금껏 먹어본 맛들 후기 쓰고 다시 ㅌㅌ 합니다!
스트로베리 퍼즈 - 솔직히 딸기맛 기대 안했습니다. 연기에 딸기맛이 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딸기맛 아이스크림이 진짜 딸기는 아니듯 딸기향료맛을 피해갈 수는 없겠습니다.
맛은 어릴적 먹던 딸기맛 물약에서 약 특유의 쓴 맛이 사라진 형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굉장히 가볍고 목긁음이 없기에 데일리로 괜찮은 액상이고 달긴 하지만 극강의 단맛으로 유명한 액상들과 대비해서는 게임이 되질 않는 단맛입니다.
- 겉절이로도 필 수 있습니다.
- 아무 생각 없이 피게 되어 액상 소모 속도가 LTE급입니다.
- 이것만 피게 된다면 가습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당히 섞어 피는 것을 권장합니다.
트로이베카 -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못 필 맛은 아닌데 찾아 필 맛은 아니었습니다. 향은 담배향이 주를 이루고 맛은 광활한 독일평야의 보리밭 한 가운데 있는 맛입니다.
데일리로도 손색은 없으나 강렬하게 느끼하기 때문에 과멘 액상이랑 함께 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숙성을 오래할 수록 좋습니다.
- 매운거 먹을 때나, 술 마실 때 굉장히 좋습니다.
- 묵직함은 크오크에 비해 덜하나 목긁음이 있으므로 묵직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랜드마스터 - 아주 괜찮았습니다. 트로이베카가 구수함으로 만렙을 찍었다면 그마는 산미와 달콤함이 추가된 형태랄까요 음...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맛이네요.
땅콩향은 없었습니다. 근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입안을 멤돌았고 흡연을 하는 느낌이 들었고, 연담중에는 보헴 느낌이 강렬합니다.(맛이 아니라 느낌입니다.)
묵직하지도 않고 달짝지근하지도 않고 구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상쾌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습니다.
말만 해서는 어정쩡한 맛이지만 3개 향료 중에 최고로 좋았습니다.
크오크가 미국 서부개척시대 카우보이들이 모인 술집의 느낌이라면
그랜드마스터는 프랑스 고급바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팜므파탈이 피는 느낌이라고 저는 생각하네요.
- 제 기준 최소 숙성 기간 2주(전 한 달 했습니다.)
- 집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연기 냄새가 비흡연자 기준 담배냄새입니다.
- 가습 걱정이 덜한 액상입니다.
저는 또다른 도전을 위한 대기 중에 있습니다.
캐슬롱, 마더스밀크, 지화자를 주문했는데요.
ㅋㅋㅋ 연초피던 시절에도 자주 피는 담배는 존재했으나 호기심이 앞서 끊기 전까지 편의점에 비치된 거의 모든 종류의 담배를 다 폈는데요.
계산대 앞에서 오랫동안 담배를 고르는 성향을 못 고치고 여기서도 그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장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김장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김장을 하려는데 마땅한 통이 있질 않아 다이소에서 계측된 공병을 사서 김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소의 공병 계량은 ㄹㅇ 엉터리였고(분명 100ml를 부었는데 실제로 110ml가 들어갔습니다...) 숙성 동안 망한 것 아니냐는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근데, 맛은 비슷하더라구요 ㅎㅎ
김장이 김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어머니들께서 김치를 담굴 때 정확한 계량을 하지 않아도
김치의 풍미와 향이 달라질 뿐, 김치는 김치입니다.
오히려 손 대중 양념으로 김치의 맛이 집집마다 달라지는 매력이 있듯 액상 김장의 세계도 비슷할 것입니다.
실수로 1ml, 5ml를 더 넣든 덜 넣든
향과 풍미, 맛이 다이나믹하게 바뀌진 않습니다.
이 차이를 느끼신다면 미쉐린에서 헤드헌팅을 할 것입니다ㅡ 재능은 썩히는거 아닙니다.
김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김장 따위가 아닌
전담에 대한 이해, 김장에 대한 이해, 향료에 대한 이해가 먼저일 것 같습니다.
그럼... 캐슬롱, 마더스 밀크, 지화자 때 봐요 안뇽~
온 김에 구매에 도움되시라고 지금껏 먹어본 맛들 후기 쓰고 다시 ㅌㅌ 합니다!
스트로베리 퍼즈 - 솔직히 딸기맛 기대 안했습니다. 연기에 딸기맛이 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딸기맛 아이스크림이 진짜 딸기는 아니듯 딸기향료맛을 피해갈 수는 없겠습니다.
맛은 어릴적 먹던 딸기맛 물약에서 약 특유의 쓴 맛이 사라진 형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굉장히 가볍고 목긁음이 없기에 데일리로 괜찮은 액상이고 달긴 하지만 극강의 단맛으로 유명한 액상들과 대비해서는 게임이 되질 않는 단맛입니다.
- 겉절이로도 필 수 있습니다.
- 아무 생각 없이 피게 되어 액상 소모 속도가 LTE급입니다.
- 이것만 피게 된다면 가습이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당히 섞어 피는 것을 권장합니다.
트로이베카 -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못 필 맛은 아닌데 찾아 필 맛은 아니었습니다. 향은 담배향이 주를 이루고 맛은 광활한 독일평야의 보리밭 한 가운데 있는 맛입니다.
데일리로도 손색은 없으나 강렬하게 느끼하기 때문에 과멘 액상이랑 함께 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숙성을 오래할 수록 좋습니다.
- 매운거 먹을 때나, 술 마실 때 굉장히 좋습니다.
- 묵직함은 크오크에 비해 덜하나 목긁음이 있으므로 묵직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랜드마스터 - 아주 괜찮았습니다. 트로이베카가 구수함으로 만렙을 찍었다면 그마는 산미와 달콤함이 추가된 형태랄까요 음...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맛이네요.
땅콩향은 없었습니다. 근데 특유의 고소한 맛이 입안을 멤돌았고 흡연을 하는 느낌이 들었고, 연담중에는 보헴 느낌이 강렬합니다.(맛이 아니라 느낌입니다.)
묵직하지도 않고 달짝지근하지도 않고 구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상쾌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습니다.
말만 해서는 어정쩡한 맛이지만 3개 향료 중에 최고로 좋았습니다.
크오크가 미국 서부개척시대 카우보이들이 모인 술집의 느낌이라면
그랜드마스터는 프랑스 고급바에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팜므파탈이 피는 느낌이라고 저는 생각하네요.
- 제 기준 최소 숙성 기간 2주(전 한 달 했습니다.)
- 집에서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연기 냄새가 비흡연자 기준 담배냄새입니다.
- 가습 걱정이 덜한 액상입니다.
저는 또다른 도전을 위한 대기 중에 있습니다.
캐슬롱, 마더스밀크, 지화자를 주문했는데요.
ㅋㅋㅋ 연초피던 시절에도 자주 피는 담배는 존재했으나 호기심이 앞서 끊기 전까지 편의점에 비치된 거의 모든 종류의 담배를 다 폈는데요.
계산대 앞에서 오랫동안 담배를 고르는 성향을 못 고치고 여기서도 그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장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김장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저는 김장을 하려는데 마땅한 통이 있질 않아 다이소에서 계측된 공병을 사서 김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소의 공병 계량은 ㄹㅇ 엉터리였고(분명 100ml를 부었는데 실제로 110ml가 들어갔습니다...) 숙성 동안 망한 것 아니냐는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근데, 맛은 비슷하더라구요 ㅎㅎ
김장이 김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어머니들께서 김치를 담굴 때 정확한 계량을 하지 않아도
김치의 풍미와 향이 달라질 뿐, 김치는 김치입니다.
오히려 손 대중 양념으로 김치의 맛이 집집마다 달라지는 매력이 있듯 액상 김장의 세계도 비슷할 것입니다.
실수로 1ml, 5ml를 더 넣든 덜 넣든
향과 풍미, 맛이 다이나믹하게 바뀌진 않습니다.
이 차이를 느끼신다면 미쉐린에서 헤드헌팅을 할 것입니다ㅡ 재능은 썩히는거 아닙니다.
김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결국 김장 따위가 아닌
전담에 대한 이해, 김장에 대한 이해, 향료에 대한 이해가 먼저일 것 같습니다.
그럼... 캐슬롱, 마더스 밀크, 지화자 때 봐요 안뇽~
추천 3
댓글 6건
내가페페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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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도 도전해봅시다~~~!!! |
문학교과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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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다 떠나서 니코틴 수급이 안 되는데 다들 어찌 하시는지
나만 없어 니코틴 |
붸핑초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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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는 디X꺼만 김장으로 먹어봤는데....과멘은 다소 실망... 연초계열은 만족이었네요. 그마 정말 맛나게 먹었고요 ^^ 필력이 ㅎㄷㄷ 하시군요 |
thex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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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후기도 기다릴께요~ |
아사가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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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스밀크 호불호 많이갈려요 ㅋ
진한우유맛 vs 애기토맛... |
miaom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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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퍼즈 궁금하네요~ 후보리스트에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