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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얘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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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동안미중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2.213) 작성일 님이 2016년 05월 13일 20시 09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1,10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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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옛날 얘기 하나 생각 나서 풀어 봅니다

2005년 직장 생활 동안 최대 최악의 스트레스로 인해 눈밑 떨림 현상이 하루 종일 지속되고, 팬텀 바이브레이션 증후군의 극심한 단계까지 갔습니다

휴대폰 진동이 계속 울리는 것 같은 착각, 즉 환청/환촉이 복합된 증상입니다

심지어 전원을 꺼놔도 진동이 아니고 벨소리로 해놔도 계속 울리는 것 같아서 1분에도 몇번씩 휴대폰을 들여다 보기 때문에 일상 생활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신경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약처방을 받아 왔지요

사실 신경정신과에서 처방해 주는 약의 대부분은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분의 분비를 낮추거나 혹은 수용체에서의 재흡수를 억제해 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 복용할 경우 주변의 자극에 극히 둔감해지고 반응이 늦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죠...

정신과 병동에 매우 오래 입원해 있는 사람들이 증병에 관계 없이 비슷한 멍 때리는 표정을 짓는 것이 바로 그 때문입니다...

아무튼 제 증상이 꽤 심했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갯수가 많았고, 

그 결과 절 괴롭히던 증상들은 완화가 되었지만 부작용으로 신경이 무뎌지고 반사작용이 둔해지더군요

한번은 출장으로 대전에 갔다가 다시 서울로 올라 오다 청원 휴게소에 쉬려고 들렸는데 아 좀 쉬어야 겠다고 생각하기 전까지 대전에서 출발한 직후부터의 기억이 전혀 없는 겁니다

이후 약을 끊고, 절 괴롭히던 두 원흉... 당시 다니던 회사의 본부장과 악질 클라이언트 두어명에게 빅엿을 먹이고 사표 면상에 던져 놓고 한 3개월 쉬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특히 사람한테서 받는 스트레스가 특히 더하죠...

이건 그 사람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멈추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다들 불금을 맞이하여... 한주 동안의 스트레스를 각자 방식으로 푸시고 주말엔 아주아주 행복하시길 빕니다......

하릴 없는 저녁에... 주절 거려 봤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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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비번까먹어님의 댓글

비번까먹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44.129)
회원아이콘 좋은 말씀입니다.
근본적으로 스스로 변화해야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문제를 놔두고 도망다녀봤자 더 큰 스트레스만 불러올 뿐이죠.
그나저나.. 불금인데 오늘 뭘로 스트레스를 풀지도 모르겠네요.
푸는 방법을 아는 것도 노련해야 되나 봅니다..ㅜㅠ

절정동안미중년님의 댓글

절정동안미중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2.213)
회원아이콘 @갱갱이아빠눈떨림 증상은 마그네슘과 철분 같은 무기 영양소가 부족한게 원인이라고 합니다
보충제 같은거 일단 드셔 보시죠..

천주황님의 댓글

천주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8.178)
회원아이콘

힘내요 사람때문에 겪는 문제가 제일 이겨내기 어렵죠 남을 바꾸고 싶다고 바뀌어지는게 아니라서. ㅠㅠ 화이팅합시다

유담팜님의 댓글

유담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27.196)
회원아이콘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런 글 좋아요~^^
이 글 자체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힐링이 되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웅냐아빠님의 댓글

웅냐아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48.9)
회원아이콘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무섭고,
어떻게 해결할 방도도 별로 없는점이 더욱 힘든것 같습니다....
절정동안미중년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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