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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동네 어르신들한테 자꾸 혼납니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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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작성일 님이 2016년 05월 16일 21시 59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675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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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가 사는 이곳은 90먹은 노인네들이 밭을 가는 그런 시골입니다.

 

제가 아직은 젊긴 한데..

몇가지 이유로 독신을 고수중입니다.

1. 몸이 아픕니다 -> 이후의 생계가 장담이 안되고, 그래서도 지금 백수입니다.

의사 소견상으로는 창업 아닌 이상 남 밑에서 일하는건 무리가 좀 있다고 합니다.

 

2. 집에 빚이 많습니다. -> 17살부터 13년간 일하면서 갚아봤는데 이자로만 제가 넣은게 1억5천째 박았고 

어머니가 넣은것도 많고..원금은 그대롭니다.

13년간 몸 망가트려가며 일했는데 이제 원금도 갚아볼까! 하면 아버지나 할머니 혹은 형과 누나가 리셋해주시더라구요..-_-ㅋ

할머니가 돌아가시던날 2억 빚을 안겨주고 가신 일은 아직도 못잊...습니다 ㅋㅋㅋㅋㅋ

 

3. 남의 집 귀한 딸 고생시키기 싫습니다 -> 인간으로써 매우 낮은 점수로 보는 저희 아버님같은 사람이 저희 어머니 데려다 고생시킨걸 평생 보고 살았는데 지금와서 보니 저도 아버지 못지않게 무능하고, 아픈 사람입니다. 여자친구 사귀어보니 짧은 기간에도 고생을 엄청 시킨터라 포기했습니다.

 

4. 이 나라에서 결혼하고 자식 키울 엄두가 안납니다. -> 이건..부연 설명 할 것 없이 2,3번만으로도 4번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을 키울 능력은 커녕 마누라 부양할 능력도 없어요...

여자친구랑 결혼 이야기 할때도 저는 출산은 하지 말자는 주의였습니다..-_-ㅋ

 

이 외에도 몇가지 있지만..주로 제가 대외적으로 말하는 부분은 이런 이유로 연애를 거부하고, 소개도 거부하는 중인데요.

물론 외모나 기타 잡다한 문제는...뭐 일단 패스했지요-_-ㅋ

 

그래서인지 요즘 어르신, 아주머니, 아저씨 들이 저만 보면 혀를 차고 뭐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저께는 성질나서 아직도 그렇게 대한민국이 자수성가가 가능한걸로 보이느냐..

당신 딸이 연배가 나랑 비슷한걸로 아는데 그럼 당신 딸 나한테 보내볼라냐? 

내가 미친척 일해볼테니까 보내봐라! 했더니

꿀+떡 먹은 벙어리가 되시더군요..

시원하면서도 씁쓸했네요 ㅎㅎㅎ

뭐 동네에서 내놓으라 할만큼 차가운 젊은놈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보니...헣ㅎ허허허;;;

워낙 무감정한 표정으로 쳐다봐서 그런가봅니다만은.....

 

여전히 주위의 많은 분들이 그래도 결혼은 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으신데...

막상 제 나이대의 사람들은 회의적인 사람이 많군요 ㅎㅎ

사회가 이렇게 되어가다보니 고령화, 비혼족이 늘어가나 봅니다.

아직까지는..제 생활에 반등이 일어나지 않는 한은 계속 독신주의를 견지해야겠습니다 ㅎㅎ

친구놈도 불과 2년전까지는 제가 독신주의라고 하면 발광을 하고 저를 발로 차고 그러다 안되면 술먹고 울고 그러더니..

요즘은 네 말이 이해가 간다..쪽으로 바뀌네요 ㅋㅋ

사회 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된 친구인데..사회생활좀 겪고 나니 생각이 바뀌나 봅니다.

그러게 인생은 실전이라니까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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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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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탱이훗날..여러가지로 상황이 나아진다면
그때는 결혼은 확실히 때를 놓쳐 불가능할 나이일테니
입양을 해볼 생각입니다....
어머님과 이야기 해보니 어머님도 찬성하시더라구요...
결혼 안하는것도, 자식 안낳을것도..결국 설득에 성공했습니다 ㅎㅎ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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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가사실 1시간여 동안 꽤나 장문의 글을 적던게
사회, 국가, 회사 관련된 글을 적다가
좀 너무 비관적으로 적는게 아닌가 싶어서 요것으로 줄였습니다..
노예생산..그렇죠..제 자식도 이 노예의 멍에를 지고 가게 하고싶지는 않습니다..
심지어 병까지 물려주면 제 자식도 실시간으로 저처럼 망가져가겠지요....
그러면 저희 어머니가 저 보고 불쌍해 하듯이 저도 그럴테고요.....

빚쟁이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꿈한번 못펼쳐보고 자식놈이 그렇게 스러져가는걸 보길 원하는 부모가 어디있을까요..
개한망국에서의 자수성가는...이제는 판타지 소설의 8서클 대마법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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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집아들솔로는 파이팅이긴 한데...
신체가 건강하다면 결혼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쁜 알바 고용하시죠!!!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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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an언제부터일까요..
희망이란 단어가 이렇게도 멀리 느껴지는 세상이 된게요..
땅만 잘파도 먹고 산다던건 정말로 옛말이고..
머리 좋아도 잘먹고 사는게 아닌
부모 잘 만나고, 남 속일 머리가 좋아야 잘 먹고 잘사는 세상이 왔습니다..
나쁜 사람은 득세하고, 착한 사람은 도태되는 세상인데..
우리 이베이프 회원님들은 다들 너무 착해요..ㅠㅠ

갤럭시가님의 댓글

갤럭시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2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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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모탈요즘 지구멸망영화를 자주보고있습니다;;;;
자연재해로 지구멸망 외계침공으로 지구멸망;;;
외계인은 언제쯤 처들어온답니까;;;ㅎㅎㅎ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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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가그러게요..2000년 밀레니엄 쇼크도 기대했는데 지나가고...
노스트라다무스인지 다물어스인지 그건 뭐 믿을것도 없었고....
그래서 마야놈들이 이야기한 2012년을 무지 기대했는데
어느 대마법사가 막으셨는지 멸망이 안일어나는군요...

요즘은 길거리에 그 멸망이 다가왔니 휴거가 다가오니 하는 그분들이 안보이시네요-_-;

어딘지모르는세상에서나를부르는소리가들려님의 댓글

어딘지모르는세상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160.103)
회원아이콘 저도 몇년간은 더러운 세상이라고만 생각하고 살다가, 요즘은 그냥저냥 내꺼에 만족이나 하며 살자고 생각하며 살고있습니다. 죽어라 돈만 모았더니 어르신들 병원비로 탕진하고, 몸은 하난데 해야할건 많고, 남들처럼 살고싶어 아둥바둥 하다가 남들처럼 사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맨살에 비맞듯이 느끼고나서는, 그냥 소소하게 하고싶은거나 하나씩 해보며 살고있습니다. 전담도 그중에 하나구요.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아 여자친구는 있습니다...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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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모르는세상에서나를부르는소리가들려여자친구가 있으시다는게 너무 부럽습니다..ㅎㅎ
작년에 사귀면서..돈이없어서 뭘 해보지를 못하겠기에
더 고생시킬것 같아서 헤어졌습니다..
저도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만 잘 버텨보고..꿈이던 시골 담배 가게 차리러 가야죠 ㅎㅎ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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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an괴롭고 힘들때도
페데기, 3층집, 건프라, RC, 카메라 순으로 한바퀴 쭈욱~돌고오면
머릿속이 금방 리셋됩니다..ㅎㅎ

나를보라님의 댓글

나를보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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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서 월세 받아 먹고 살기 위해 다달이 은행에 피 같은 융자금을 넣고 있습니다.
넣어도 넣어도 끝이 안보이네요.
언제쯤 끝이 보일까요 ㅠㅠ

Observer님의 댓글

Observ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40)
회원아이콘 할머님이 물려주신 빚이 많으셨다면
채무를 한정승인하여 상속을 하셨으면 어떠셨을지...
자세한 상황을 모르니 여기까지밖에 답변할  수밖에 없네요
잉모탈님 항상 응원합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잉모탈님의 댓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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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erver바보같은 아버지가 그냥 떠안아버리셨더군요..
평생을 거의 10억 가까이 빚만 갚으며 살고 있습니다..
저랑 어머니랑 앉아서 매일 하는 이야기가
전생에 담배 한모금에 나라 3번쯤 팔아먹은거같다고...ㅎㅎㅎㅎ
그리고 좋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
현실에선 좀 차가운 성격이라 좋아하는 사람이 드문데,,
역시 저는 키보드워리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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