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3이나 바이퍼에 사용할 과일멘솔 액상을 무려 3달째! 만들어보고 있었는데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시중에 있는 과일향들이야 단일 향료로도 압살할만한 퀄리티가 나오는데 항상 멘솔이 문제였습니다.

TFA Menthol : 파스.
TFA Koolada : 정답에 근접했으나 3% 이상 사용하면 기침 크리.
FA Arctic Winter : 6% 넣으면 상당히 시원한데 기성 액상의 얼얼한 시원함이 아님.
FW Extreme Ice : 정말 시원하고... 매콤한 치약.

멘솔 느낌이 매움, 싸함, 시림 3가지의 유형이라면 쿨라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향료가 싸함만 갖고 있고 다량을 투여하면 매워지기만 했습니다.

제가 필요한 건 시린 느낌인데 향료와 배송비로만 도대체 얼마를 쓴 건지 그냥 버린 액상도 정말 많을 것 같네요.

그 와중에 이번에 하이네 대란을 통해 쿨링에이전트의 위력에 대해서 얼핏 듣게 되어서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물론 하이네 대란에 참여한 것은 아니고... 국내몰을 이용하여 구입했습니다.

오늘 배송 받아서 사용해보니 이거 정말 물건이네요.

제가 찾던 그 향료입니다. 멘솔의 매운맛은 일절 없이 적당한 싸함과 시린 느낌만 주는 향료예요.

개인적으로 싸함은 조금 부족하게 느껴져서 FW Extreme Ice 0.5%와 쿨링에이전트 4.5%를 넣으니 딱 좋네요.

그동안 게시판에서 개얼굴님께서 쿨링에이전트의 위력에 대해서 수차례 언급해주셨는데 무심코 지나친 게 후회되네요.

입호흡 하시는 분들, 멘솔 액상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기성 액상 퀄리티의 과일 멘솔 액상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만족감이 달라져요. 아예 다른 액상이 됩니다.

1mL에 700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향료지만 가격을 감안하고도 권장할만 합니다.

요즘 기기나 액상들이 좋은 게 너무 많아서 이제 웬만하면 이베이프에 좋다 나쁘다 호들갑 떨고 싶지 않은데... 정말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