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만에 차 세우고 내렸습니다.
차선 3개인 도로 인도쪽 차선에서 한 방에 중앙선쪽 차선까지 훅~ 꺾어 들어오네요.
제가 급브레이크 안 밟아줬으면 그대로 사고였습니다.
설마 1차선까지 오겠나 싶었지만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고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끼어들지마자 도망치듯 급가속을 하길래 따라잡아서 막고 세웠습니다.
쌍깜빡이라도 켰으면 그냥 미친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을텐데요.
요새 보복운전이니 뭐니 말이 많던데 저도 잠시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습니다.
내려서 가보니 어린 애가 옆에 여친태우고 있더라고요.
창문 열자마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길래 그냥 3초쯤 보다가 돌아왔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욕을 퍼부었을텐데... 저도 어른이 되었나봅니다. ㅎㅎ
확실히 운전할 때는 상대방이 설마 이렇게 할까?? 라고 생각하면 사고가 나겠네요.
저넘은 미친넘이니 충분히 이렇게 할거야.. 라고 생각하며 미리 대비를 해야 되겠습니다 ㅎ.

다들 운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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