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분양과 전견주 이런 경우 어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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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쯤에 강아지를 분양받았습니다.
어머니가 버스정류장에서 전 견주랑 강아지를 우연히 만났고 저희 가족이 원체 개들을 좋아해서
그 자리에서 이쁘다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전 주인이 먼저 분양 얘기를 꺼냈답니다.
제가 전해 들은 바로는 전주인 가족들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서 키우기 곤란하다는게 이유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다음날인가 제가 가서 강아지를 데려왔고 당시에 책임비는 물론 계약서같은것도 없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생기는데
강아지 데려오고 일주일 후에 갑자기 강아지 보고 싶다면서 좀 데리고 오라는겁니다.
처음엔 개 키우는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데려다 주고 반나절정도 데리고 있게끔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주에 또 그럽니다. 뜬금없이 오전에 전화해서 "강아지 좀 데려다 달라"
그날은 오전에 일이 좀 있어서 곤란하다 했더니 막무가내로 "그럼 언제부터 시간이 되느냐 너무 보고 싶어서 그렇다 집근처로 찾아가겠다"
자꾸 이러시면 곤란하다 이러지 마시라 했는데도 결국 집근처로 찾아왔길래
"나도 생활이 있는데 미리 연락도 없이 막무가내로 계속 이러실거면 우리 가족이랑 개랑 더이상 정들기 전에 다시 데려가 키우시라, 계속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게 개한테도 안좋을 것" 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무슨 말하는지 잘 알겠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그렇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면서 뺏듯이 데려가더군요.
그리고 저녁때 다시 연락와서는 "집에 계시면 이제 강아지 데리고 가겠다" 하고 또 무턱대고 찾아오더니 "죄송한데 강아지가 너무 보고 싶었고 가족들이랑 상의해본 결과 앞으로 이런 일 없을것이다. 가끔 사진이라도 보내달라" 라고 하길래 "알겠다 앞으로 이러지 마시라" 하고 좋게 얘기하고 끝냈습니다.
그 후 2주일동안 별말 없길래 이제 진짜 안그러나 보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카톡 하나 와있더군요. "오늘 강아지 데려오세요."
전주인이라는 분이 악의를 가지고 이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 딸이 스물 다섯이라고 하셨으니 나이도 드실만큼 드신분이고 서로 좋게 이해하고 끝낸 일인것 같은데 또 이러니 어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전에 했던 얘기 똑같이 해봐야 알아 듣긴 하는건지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좋게 좋게 그 상황만 넘어가려고 하는것 같고. 지금은 저보다 부모님이 강아지에 정들어서 예뻐하시는것 같은데 이거 전주인이랑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물건도 아니고 생명이 있는 강아지가 중간에 있는 문제라 은근히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휴.
댓글 20건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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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조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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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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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얼굴얘기해보면 벽에다 얘기하는 것처럼 좀 답답한 느낌이 있었지만 나쁜 사람인것 같지는 않은데 모르겠습니다 휴 |
개얼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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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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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조아저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게 좋으면 애초에 분양은 왜 보냈는지 |
MAGN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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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는 괜찮은데 빈번히 그러면 짜증나죠.
애초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분양을 결정해놓고, 이제와서 잘 키우는지 보여달라 라는건 좀 생각이 없느신 어른들 같은데요. "오늘 강아지 데려오세요" 이것 자체도 어른이 아니네요. 명령조도 그렇고 무슨 베이비 시스터에 맞긴것도 아니고 동물 좋아하는 저로써도 좀 짜증납니다! 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내가 판매한 모드기기가 출력 잘 내고 잘 밀어주는지 어떤 무화기 물려 쓰는지 사진 좀 보내줘 같은 상황 |
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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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절해도 또 막무가내로 보고싶다하며 찾아올까봐 일단 답장도 안하고 있습니다 |
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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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강아지 데려오세요 하는 부분은 아마 핸드폰 문자에 익숙치 않아서 좀 딱딱하고 짧은 어투가 된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너무 제가 좋게좋게만 생각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아무튼 짜증나는건 사실입니다 어휴 |
MAGN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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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분양하셨으면 깔끔하게 미련 버리세요. 라고 선을 그으세요. 결과적으로 서로 힘들어질거에요. |
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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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이미 전에 그렇게 얘기 끝냈는데 또 이러네요. 이건 진짜 감정소모하면서 싸우자는건지 참 |
두부아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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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생각을 하는건지 ... 왜구러는건지 .. |
MAGN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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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지인들에게 방금 물어봤는데 전주인이 개념이 없다고 입을 모으네요. 그걸 무슨 권리인냥 행사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인줄 안다고, 말끔하게 끊으시길 응원합니다. |
꼼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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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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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가 많이 나는 어른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좀 싸가지 없어야 할것같습니다ㅎ |
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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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아빵애견 호텔이면 돈이라도 받는건데 이건 참... 자꾸 반복되니 어이가 없습니다 |
8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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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탱이이게 반복되니까 딱 그런 심보같아서 짜증납니다
싸가지없는 노무시키 소리 한번 듣고 말아야겠습니다 |
전자토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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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와 전견주의 관계라고 한정짓기 이전의 '매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스케줄 없이 막무가내로, 남에게 비용, 시간 발생하는 일을 해줄 것을 요구할 수 없는 법입니다. 이전 견주분이 비매너인 것이죠. |
가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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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하시던지
아니면 도로 보내시던지 확실하게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
두부아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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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저라면 수신거부 할것같아요 ㅠㅠ |
Reignm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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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건 이해하고도 남는데요.
그럼 직접 와서 보든가 왜 바쁜 사람 오라 가라 하는지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