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가까이 전담을 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게 '이베이프'였습니다.

올해 3월까지만 하더라도 1453->아틀란티스+CF MOD로 넘어오면서

그걸 또 업그레이드랍시고 혼자 뿌듯해 했었는데.. 이베이프 가입한 4월 이후부터는

뭐에 홀린 듯이 질러대고 택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죠.

4달전 아틀란티스 쓰면서 이건 혁명이라고 설레발을 떨었던 늅늅은 간데 없고,

르마지스떼 코일을 이리저리 감아보고 와트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커스터마이징 하는 제 모습을 보니 좀 성장했구나 싶습니다.ㅋㅋㅋㅋ


액상도 전엔 단일 과일향에 PG VG 니코틴 대충 넣어서 완전 인스턴트로

숙성이고 나발이고 당일치기로 먹었는데, 이베이프 가입한 4월 이후부터는

프리믹스 사서 나름 중탕에 교반에 숙성까지 하고, 그래도 어디 가서 취미가

베이핑이라 할 만큼은 즐겼던 것 같네요.


근데... 며칠 전 자작한 액상의 맛을 보고 나니, 좀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ㅋㅋ

보통 첫 김장은 100ml을 비추하시지만, 도대체 무슨 깡이었는지 겁도 없이

100ml를 덜컥 담고, 또 먹어보니 의외로 취향대로 먹을만 하더군요...

기념 삼아 레시피에 올리고 나니, 지난 3달이 오버래핑 되면서 뭔가 알수 없는 감정이

몰려옵니다.ㅠㅠ 드디어 뭔가 눈에 보이는 걸 만들어 낸 것 같아서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허탈하기도 합니다.ㅋㅋㅋ 뭔지 모르겠어요 이 감정이.


그 동안 이벺 회원님들께 늘 받기만 하고 뭔가 도움된 것은 하나도 없고,

게시판에 뻘글만 너무 싸지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더군요.

아무튼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덕택에 늅늅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라고요.ㅋㅋㅋㅋ

마치 뭐 무슨 퇴임식 마냥 되버렸는데, 저 아무데도 안갑니다.

여전히 뻘글 싸지르면서, 질게에 도배를 하고 해야 보람찬 하루를 보낸 기분이라서요.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상 늅늅의 일기였습니다 (__)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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