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힘들다며 상담을 해달라 했습니다.
찾아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냥 사회생활 이야기인데 뭔가 더 있는 느낌이더군요
술한잔 하자고 데리고 갔습니다.
한 두어병 마시니 다 털어놓네요..
회사에서 자기 자신이 너무 비참하게 느껴진다네요
다른 동기들은 일도 잘하고 그러는데
자기 자신은 그렇게 안된다고...
딱 제가 사회생활 초반 모습이였습니다..ㅠ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고싶었지만
그게 더 독이 될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글귀 하나를
적어줬습니다.
방송인 김제동씨가 톡투유에서 말씀하셨던 글입니다.


내가 아직 피어나지 않았다고 자기가 꽃이 아니라고 착각하지 말라.
남들이 피지 않았다고 남들이 꽃이 아니라고 여기지도 말라.
내가 피었다고 해서 나만 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남들이 피었다고 해서 나만 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라.
우리는 모두 꽃이다.
-김국진-

아무 말 없이 술집 직원분께 종이좀 달라 해서
적어줬는데 보고 울더군요 ㅎㅎㅎ
제가 이래서 글을 좋아합니다 ㅎㅎ
자기가 힘들던 좋던 그 상황에 맞춰
자기 자신이 스스로 위로를 하기도 하고
축하를 해주기도 하는게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캘리 써서 액자에 주려고 합니다 ㅎㅎ

술김에 끄적입니다 ㅎㅎㅎ
이베이프 회웜분들!!
우리는 모두 꽃입니다 ㅎㅎㅎ
즐거움 불토!
편안함 밤 되십시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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