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요즘 제차를 험하게 끄는건지..ㅜㅜ
정비맡기고 나와서 베이핑중인데
나이 많이 드신 할머니
한분께서 리어카를 끌고 약간 경사진 오르막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뒤에 초등학교 3학년?정도 꼬맹이 둘이서 리어카 뒷부분에
직접 만들어놓으신건지는 모르겠지만 밧줄같은걸 잡았다놨다
반복하면서 웃으면서 장난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할머님은 멈추고 가다 반복하시면서 힘들어하시길래
어린 친구들한테 꼰대질하기 위해 다가가서 뭐하고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죄송합니다 하면서 당황해하더군요 그리곤 한마디하려는데
할머니께서 아가들이 장난치는거 알고 있으니 본인은 괜찮으시다며
제게 가도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괜찮다고 말씀하시구요...짧은 오르막길만 뒤에서 도와드리고
다시 베이핑하러왔는데 아들 하나 키우는 아빠로서
갑자기 생각이 많아집니다...ㅋㅋ
제가 아이들에게도 할머니에게도 오지랖을 부린거 같아
머쓱하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ㅋㅋ
그렇다고 그냥 보고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ㅋㅋ
저 나이때는 저런 장난도 할수있지라는 생각도 들고
근데 우리 아들녀석이 그러면 혼낼거 같고ㅋㅋㅋ
쓸데없는 푸념?이 길었습니다ㅋㅋ
모두 목요일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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