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곡성결말 있음) - 곡성 결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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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곡성이 풀리고(?) 나서야
저도 이제 봤습니다.
육회를 좋아하는 일본성님과, 로버트 가르시아를 닮은 황정민성님의 ... 음...
재미더군요
열린 결말이다 해서
영화 보기전부터, 대략 마지막 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뭔가 시원치 못한 결말에
똥을 싸다 끊고, 대충 닦고 나온 그런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황정민과 일본성님은
계약 관계 같습니다.
특히, 일본성님의 주술은 흑마술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사슴 대가리라던지, 석상이라던지...)
악마가 씌인 사람이라기 보단 악마 그자체로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신학센빠이와 나누는 대화에서 나름 결론을)
아마도, 황정민성님이 계약을 해서, 소환(?)한 악마의 실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훈도시라던지, 사진기등등의 동일 물건에서...)
그리고 겉으로는 황정민과 일본성님의 대결 같이 굿판을 보여주지만,
제가 보기엔, 황정민성님의 굿판은 딸래미와, 천우희를 타겟으로 삼고 있는 굿판 같으며
(황정민이 사용하는 말뚝을 박는, 살을 날리는 매게체가 정승인점, 말뚝을 박을때마다 딸래미가 같은 부위에 고통을 느끼는점 등등)
일본성님의 굿은 시체를 악마화 하는 의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황정민 성님의 살 굿으로 고통을 느끼는듯하게 영화가 진행 되지만, 천우희양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마 고통을 느끼게 하는 다른 행위를 진행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우희도 악마라고 보는 의견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마을의 수호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승의 의미가 마을 수호의 목적이며, 천우희가 쓰는 주술은 굉장히 샤머니즘? 적인 모습입니다. 초반부 피해자의 집에 나온 시들어버린 식물과 마지막 주인공의 집에 걸어놓은 덫이 동일 함..)
논란이 되는 피해자들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은 액막이의 행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죽은자들이 원혼이 되지 않게 하거나, 천도의 의미로 전 받아 들였습니다..)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황정민과 계약한 악마가 곡성으로 와서 활동(?)을 시작하고, 이를 알아차린 천우희가 악마를 쫓아다니며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악마와 계약한 황정민 역시 악마를 도와 주기 위해 곡성으로 와서 개판되는 영화....
영화 자체의 종교가
기독교, 한국 샤머니즘, 오컬트등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믹싱 된 느낌입니다.
뭐...그렇다구요... ㅎ
댓글 23건
꼼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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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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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 ...? |
배추도사무도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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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스포주의라고 적어주심이ㅋㅋ 저는 다 봐서 상관없습니다 |
뚜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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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엄마가 귀신이라는 썰도 있던데요...
곽도원하고만 얘기하고 곽도원말고 다른 사람하고는 얘기 한마디도 안하다고... 열린 결말이라 너무 어렵습니다 ㅜㅜ |
가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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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뎅아 바꿨습니다!! ㅋㅋ |
가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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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사무도사왜 다들 보셨다고 전 생각했을까요 ;;; |
Reignm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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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zzyz.tumblr.com/post/144471325050/곡성
영화 보고나서 가장 공감했던 글입니다. 허지웅 리뷰입니다. |
균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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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보고 오겠습니다 저에게 시간을 주십숑ㅋㅋㅋㅋㅋㅋ |
가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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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으음...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ㅋㅋ
열린결말이라... 나중에 감독판으로 다시 팔아먹을 생각이 아닐까요 -_- |
가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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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탱이아...아재 ㅠㅠ |
절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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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잡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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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옷갈아 입을때 훈도시를 차고 있는 모습이나 처음 차타고 산넘어올때 보면 왼쪽차선으로 운전합니다 일본생활에 익숙해져있단 뜻이죠 외지인과 동일한 일본 카메라로 피해자들의 사진을 찍어 영혼을 가두는 행위등을 하는 등 그냥 공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Eund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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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의미와 결말을 설계하고 만든 영화인지 의심스럽습니다. |
입에이프0구0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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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판도 나온더라구요 설명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을거 같아요 |
알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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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에서는 천우희가 많은부분 편집되었고
아마 감독판에서는 천우희가 상당부분 더 나올거고 이야기도 더 자세히 풀어나오겠죠 ( 감독이 천우희와 일본인의 추격전을 편집으로 다 날려버렸다고 한것보니 감독판에서 나올듯 합니다 ) 여러 종교와 장르를 섞어놓았지만 결국은 한가지 믿음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일본인은 악마가 씌인 사람도 아니고 악마그자체도 아니고 제물을 바치고 '인간에서 악마로 각성한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독교의 악마라기보다는 일본신앙쪽이 아닐까 해요 ) 천우희는 수호신이 맞겠지요 천우희가 말하는 할머니는 삼신할미 인듯하고 천우희는 그마을 산의 산신 정도가 아닐까요 황정민과 일본인은 계약으로 소환한것이라기 보다는 영화안에서 황정민이 일본에서 살다가 온 내용들이 나오는것으로 보아 일본에서 만난 동업자 혹은 황정민이 일본인의 제자인듯 보였습니다 결말이 좀 슬픈데 다른결말을 생각하기 힘들정도로 감독은 역시 천재였다는 생각입니다 데뷔작으로 신인감독상과,감독상을 동시에 받은 저력이 있는사람이라 ^^ |
Eund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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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감독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서 감독판은 넘겨넘겨 좀 봐야 속이 풀리겠네요. 솔직히 구상이 있는지 그냥 헷갈리게 하려고 수작만 부린 건지 의심스럽네요. |
입에이프0구0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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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an구상도 있고 트릭도 있는데.. 이런식의 트릭은 저도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
Eund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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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보고 박찬욱 감독 영화는 영화관에서 안 본다고 마음 먹었는데 이 영화 이후로 나홍진 감독 영화도 그렇게 될 것 같네요. 의외로 스토커랑 곡성이랑 유사한 느낌이네요.ㅎ |
울트라매니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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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쩌다보니 극장에서 두번이나 봤는데 재미있더라구요.
두번봐도 지루하지않고 몰입도가 대단했습니다. 감독판이 나오면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그래도 전 황해가 좀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
입에이프0구0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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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dan스토커는 안봤는데 궁금하네요
흠 아가씨도 싫어하실 듯 합니다 저는 재밌게 봤어요 ㅋㅋ |
Eund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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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제가 원작 재탕한 작품을 접고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_-; |
아야지아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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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보신분들은 네이버에 대부분 결말 해석에 대해 검색해보셧을거라 생각하는데...
여러가지 해석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것과 가장가까운것이 뉴스에서나온 독버섯이 진실이라 생각하고 나머지는 모두 감독이 연출, 의도한대로 관객이 속아넘어간것에 대한 의미를 뜻하는게 아닌가싶습니다. 믿지 못하면 한없이 믿지못하는것에 대해 얘기하는것이 아닐까하는군요 ㅎㅎ |
luci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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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내용이죠
황정민과 쪽바리는 한패다 만나는 장면을 찍었으나 너무 답을 빨리 주기싫어서 삭제했다고 천우희 한국귀신과 격투신도 삭제됐습니다 즉 천우희가 차에 밀어서 죽게 만든것이죠. (물론 못죽인다고 나중에 말합니다) 쪽바리 여권찍은부분 이거 극본상에서는 말미에 팩스가 오는데 일제시대때 사람으로 조회된다고... 대충 조합해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암살의 마지막 부분이 떠오르더군요 늙지도 않은 전지현과 죽었던 벙어리가 세월이 흘러 늙은 이정재를 처단하는 말도 안되는 장면.. 이 말도 안되는 장면은 감독이 관객에게 말하는겁니다 소위 말하는 친일파라는 친일매국반역자 놈들 죽여달라고... 곡성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후반부 천우희가 (삼신)할미를 빌어 답을 가르쳐줍니다 새벽닭울고 가면 된다고 그러나 딸의 머리핀을 그외 박춘배?의 옷, 술집작부의 옷 을 보고 아차 싶어서 가버리죠.. 천우희는 눈물을 흘리며 절규합니다 가면안된다고 딸내미의 칼바람이후 비오는 바닥에서 쭈그리고 앉아있죠 천우희는 일광과 쪽바리가 한패임을 다밝혔습니다 영화에서도 단서는 많이 나옵니다 같은 훈도시착용, 같은 미놀타 카메라 사용, 쪽바리가 태운사진 일광이 보관 사진이나 물건등을 매개체로 해서 사람의 꿈을 조종하는 겁니다 이후 이것이 현실이 되는것이죠 그래서 영화중간중간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천우희가 다말해줍니다 그건 꿈이 아니라고 닭이 3번운뒤.. (전설의고향에서 많이 나온것이죠 ㅋㅋ?) 돌아갔으면 이것은 꿈으로 끝날수 있었습니다만.. 두번째에 돌아가니 집에 쳐놓은 결계가 시드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 결제는 영화시작부터 등장하죠 다 시들어있습니다 천우희는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것입니다.. 한국은 일본에게 강간당했습니다 그 피해자를 대변하는것이 천우희입니다 쪽바리는 말그대로 쪽바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캐스팅도 일본사람이니 일광은 이름부터가 일본스럽습니다 살날리는 굿씬은 교차편집으로 햇갈리게 해놨지만 다나옵니다 일광-장승은 수호신이죠 이걸 쳐내고 말뚝을 박습니다 한국에 한짓과 그대로 연결되죠? 쪽바리는 미리 닭을 사서 박춘배를 살리려고 합니다 (좀비화) 천우희는 쪽바리의 수호신 개가죽자 까마귀를 보내죠 굿부분에서도 쪽바리를 노립니다 일광의 굿에서 말뚝을 장승눈에 박으니 딸래미가 눈을 아파하죠 다른부분도 같습니다 영화의 끝 딸래미는 앞서나온 케이스와 같이 멍한 상태로 정신을 놓아버리고 있습니다 일광은 신경도 안쓰고 들어가서 사진찍고 나옵니다 곽두원은 그렇게 죽은겁니다 사제도 사진찍혓죠 그렇게 죽은겁니다 사진은 살인범은 트로피를 챙긴다 라는 느낌입니다.. 독버섯은 먹어야만 환각꿈을 꾸는겁니다 이상태에서 주술의식을 통해 쪽바리가 몸을 빌어 해꼬지를 하는것이죠 딸내미나 박춘배좀비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주술의식을 행해서 사건일으키게 상황만 만들어놓고 뒤에서 구경을 하고 있죠 적다보니 두서가 없어집니다만.. 쿠니무라준-쪽바리 일광-친일조센징 곽도원 장모는 보이지 않는것으로 보아 귀신이라기 보다는 일광과 같은 사람입니다 단 친일행위의 정도가 다르지 않나 싶은데... 이렇게 만들면 영화가 너무 길어지고 기분나빠질테므로 적당히 열린결말로 둔것같습니다 버섯은 환각을 일으키는 건강식품으로 유통되고 있었으므로 한국전체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천우희- 성노예, 위안부 할머니가 연관되는 느낌입니다 의도햇겟지요.. 딸래미는 쪽바리에게 강간당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그린그림이며 그런식으로 끌려가고 당한 어린아이들이 좀많았겠습니까.. -뭣이 중한디? 내 치마올려서 강간하려고? 이런느낌의 대사를 던지는것이 그 증거입니다- 쪽바리가 술집여자를 손대다 거절당하고 욕하는 부분등도 연관되있습니다.. 더러운 암캐랫나 암퇘지엿나 뭐 그런식으로 말합니다.. 장모는 일광을 불럿고 곽도원도 환각꿈을 꾸는것으로 보아 버섯을 먹인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런 정도의 친일을 한것이죠 곽도원은 그냥 멍청한 경찰입니다 멍청하다못해 불쌍하죠 당시 조선인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군요 암살이나 베테랑처럼 통쾌함은 전혀 없습니다 그냥 너무 현실적이라 씁쓸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