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컨설팅에 입사한지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말이 컨설팅이지 그냥 ERP소프트웨어 회삽니다 ㅠ

고민이 있어서 여러 분들의 조언을 구해보자 올려봅니다.

정리를 위해 건방지지만 음슴체로 작성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 

- 입사후 1달차에 독일로 특정 제품을 배우기 위해 7주간 연수참가

- 연수 복귀후 해당 제품의 프로젝트가 없어서 손가락 빨다가 다른 한국인이 노는게 불쌍하다고 본인이 참가하고 있는 다른 제품 프로젝트에 투입. 

- 다른 제품 프로젝트 참가는 같은 한국인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르쳐 주려고 반 강제로 데려가서 투입시킴.

- 현재 투입되어서 고객에게 컨설료도 받고 실제로 많은걸 배우는 중. 

- 매니저급들은 기껏 해외연수 보내놨더니 다른 제품 하고있어서 심기가 불편하지만 일단 돈을 벌어오고 있고 본인들도 딱히 태클 걸 마음은 없음.

지금 닥친 상황:

- 글로벌 본사에서 같은 제품의 심화연수(완전 기술쪽)를 12주간 네덜란드에서 실시할테니 각 나라 지사에 참가명단 뽑아서 내라고 지시가 내려옴.

-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매니저들은 일본오피스에서 유일하게 해당 제품의 연수를 갔다온 본인을 명단에 포함시킴.

고민인 사항/변수

- 사실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 팔리질 않는 제품이라 연수를 갔다와도 참가할 프로젝트가 없는건 기정사실.

- 그렇다고 해외고객이 추가비용을 들여가면서 본인을 끌어다 쓸 이유가 하등 없음.

- 이미 참가중인 프로젝트를 중도에 하차하고 갔다오면 당연히 이 프로젝트에는 다시 참가 불가.

- 두번이나 같은 제품의 연수를 몇천만원씩 들여가면서 받았는데 다른 프로젝트 한다고 하면 글로벌 본사에서 제제가 들어올 확률 매우 높음.

- 가장 젊고 언어가 된다고 본인만 두번이나 해외연수를 갔다오면 사내에서 노골적인 시기와 질투가 엄청날것으로 예상됨. 왜냐면 이미 노골적이진 않지만 시기와 질투로 인한 불이익을 조금 받는중이기 때문.

소소한 고민:

- 집을 12주씩이나 비우면 계절이 바뀌어있을듯...

- 월세가 아까움 ㅠㅠ 

- 본인의 회사는 보너스 산정방식이 독특한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분기에 한번씩 나오는데 이번에 참가하면 2분기 3분기 4분기 다 못받을 확률이 매우 높음. 1분기는 받을예정.

- 보너스가 중요한 이유는 보너스가 연봉의 30프로라 보너스를 안받으면 타격이 너무너무 큼 ㅠㅠ

정도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변수들과 상황을 설명드리고 조언을 구해야겠지만 저도 참 정리가 안되서 ㅠㅠ

일하느라 바쁜데 위에 매니저들은 머리아픈일만 던져주네요...

그냥 넔두리로 봐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