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프로 맛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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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7-03 10:03 600읽음본문
안녕하세요,
평소에는 모바일로만 이페이프 활동을 하다가 오늘은 오랜만에 큰 맘먹고 컴터로 로그인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중간중간 사진을 껴 넣어야 하거등요..;;
다른 무화기와 달리 아쿠아 프로만의 맛의 비결이라고 할까요..?
어제 아쿠아 프로의 빨대현상에 대해서 글을 썼는데요,
탱구탱구님의 댓글 내용인 "과유입 되어 빌드덱 아래로 고여있던 액상이 흡입압에 의해 딸려 올라온다'을 보고 무화기를 이리저리 보다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까 하여 리빌드 사진과 함께 구조에 관한 글 올립니다.
아직 입문자 수준이니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욕하시지 마시고 상냥하게 알려주세요.ㅠㅠ
일단 제 (이베이프님에 의한 강제)리뷰글에서 쓴 셋팅 그대로 3일간 사용후 덱을 열어본 사진입니다.
셋팅은 사용설명서에 있는 셋팅 중 마음에 드는걸로 선택했습니다.
26게이지 3미리로 감았고 이빅미니에서 0.43옴으로 인식하였습니다. 코일 이쁘게 자리잡고 싶었는데.. 힘들더만유..ㅠㅠ
와트 수도 설명서에 있는 20~35와트 내에서 사용하였습니다. (거의 30와트이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빌드방식은 입문자라 다른 요령이 없어서 푸툰님 영상에서 알려주는대로 빌드 하였습니다.
집에서는 온니 드리퍼 and 덩치 큰 무화기만 사용해서 밖에서만 사용하다보니 액상은 9카토 정도로 약 27ml 소비하였으며, 사용액상은 그랜드 마스터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소비액상이 그마임에도 사용량 대비 솜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다른 무화기로 이정도 먹었으면 어느 한군데는 변질된 액상의 혼적이 있을텐데 아쿠아 프로는 깨끗한 편입니다.
탱구탱구님의 댓글내용으로 확인차 빌드덱을 열어보고 고여있던 액상과 깨끗한 솜상태에 의문을 가지고 가만히 들여다 보니 구조상의 특징이 있었습니다.
(과유입과 챔버내 결로 현상을 결로로 통일하여 부르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과유입은 없었고 변색된 액상이 고여있었습니다.)
다른 무화기들을 어느정도 사용하면 챔버내의 변질된 액상이 여기저기 고여있습니다.
카라플 같은 경우 침니를 열어보면, 코일고정 볼트의 홈에 변질된 액상이 고여있고/ 다른 무화기들 전체적으로 침니 내벽내 결로현상으로 인해 변질된 액상이 묻어 있습니다.
이 변질된 액상들이 다시 유입되는 액상과 섞여 솜을 타고 다시 흡수됩니다.
그런데 아쿠아 프로는 이러한 변질된 액상들이 다시 솜으로 유입되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그냥 빌드덱 하부에 고여있습니다.
변질된 액상들이 주로 고여있는 부분을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냥 보고 아무 생각없이 휴지를 말아 닦아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ㅠㅠ
빨간원 부분이 주로 고여 있는 부분입니다.
첫번째 사진에서는,
가운데 에어홀 바닥부에, 그리고 포스트?와 절연체 사이 틈에 표면장벽으로 인해(아마도...) 기둥을 따라 길게 고여있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서는,
가운데 볼트의 홈에 고여 있었습니다.
아쿠아 프로는 이렇게 고여 있는 액상들이 다른 경로를 통해 솜으로 다시 흡수되기 힘든 구조입니다.(아.. 설명이 부족합니다. 아쿠아 프로 있으신분은 직접 보시면 아실듯 합니다. ㅠㅠ)
이 구조의 장점은 변질된 액상의 재유입 가능성이 거의 없어, 장시간 사용시 맛의 변화를 최소한으로 만들어 주고 리빌드주기를 연장시킬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액상의 과유입이던지 결로이던지 수용할 수 있는 한계치에 다달으면 흡입시 저 액상이 흡입압에 의해 드립팁으로 빨려들어 오거나/ 과하게 넘으면 에어홀 쪽으로 누수가 나는 구조입니다.
이부분에서 많은 사용자분들이 누수나 빨대현상을 느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입문자의 지식으로 해결책은 흡입시 강하게 흡입하지 않고, 파이어버튼 떼고 공호흡을 더 해주고, 베이핑을 끝내고 놔두기전에 한번 강하게 흡입해 주는 등 코일의 잔열로 인한 액상기화을 최대한 빼주어 챔버내의 결로를 줄이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ㅠㅠ
아니면 가끔 빌드덱을 분리해서 휴지나 면봉으로 고인 액상부분을 제거해주는 방법이.. ㅠㅠ
마지막으로 탑캡과 드립팁 체결부에 공간이 조금 있어 보이는데 그 공간으로 결로가 고이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몇 번 베이핑하지 않았는데 드립팁을 열어보면 꽤 많이 고여있네요..;;
기울여서 찍은사진이라 결로로 인한 액상이 밑으로 쏠려 있으며, 빌드덱에는 저보다 진하게 변질된 색깔의 액상이 있었습니다. 실제 액상의 색은 게시글의 첫번째 사진의 코일고정볼드에 고여있는 액상색입니다.
돔도 액상의 변질을 막기 위해 이런 방식을 사용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입문자 수준에서 이리저리 보려니까 잘 모르겠고,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것 같아 도움이 되실려나 모르겠습니다.
고수분들께서도 애먹는부분을 나는 왜 못느끼는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솔직히 이유를 잘 모르기 때문에 다음 리빌드의 두려움도 있습니다.
운좋게 생산과정에서 공차가 없는.. 양품이 걸린 것 같습니다.
받기 전부터 독거남과 닮은것 같다고 글도 올리고 채팅방에서 얘기도 했었는데요.
받아보고서도 빌드 방식이 변형된 독거남 듀얼빌드 버전 같다고 생각이듭니다.(표절이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리빌드 방식에 대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아마 3미리로 감고 독거남 윅킹처럼 솜량을 많이 가져간게 주효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도 해 봅니다.
요즘 이슈들이 하도 많은데, 좋은 이슈는 없는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베이핑이라도 편하게 하시도록 열심히 작성했습니다.
틀린부분도 많을테고 추가해야할 부분도 많겠지만,
질타보다는 선배님들의 조언과 첨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3건
이베이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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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게시판에 복사합니다. |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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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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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베이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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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z후기에 고수/하수 구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
입에이프0구0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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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정성글...
그나저나 정말 고심해서 만든 구조의 무화기라는게 느껴지네요. 뭐 어떤 무화기가 안그러겠냐마는.. 잘 봤습니다. |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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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프격려 감사합니다.^^
틀린 부분으로 인해 다른 분들이 잘못된 정보를 얻어가실까봐 자게에서 조언을 더 받고자 했습니다. 이베이프님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쓴 글이었는데.. 계속 자게 리뷰게 왔다갔바하면서 자잘하게 수정하고 있습니다.ㅎㅎ |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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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실질적인 해결책은 별로 없는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한계인듯 싶습니다.ㅠㅠ |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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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이프0구0천주황감사합니다.^^
단순하고 간략하게 만드는 것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아쿠아프로는 푸툰님의 고민의 흔적과 새로운 시도가 많이 담겨있는 무화기 인것 같습니다. |
꼼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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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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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탱이분석완료까지는 아니고요..ㅠㅠ
버드는 군더더기 없는 간략한 구조로도 훌륭한 맛표현을 내주어서 그 구조에 감탄했다면.. 아쿠아 프로는 복잡하지만 새로운 시도가 보이는 구조라 감탄스럽네요.. 칸탈끈이 길어지고 또 보면 또 다른게 보일 것 같습니다. |
한니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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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봤습니다. 요런글들이 조금씩 모이면 아쿠아프로에 대한 정보가
카라플 만큼 쌓이리라 믿습니다 ㅎㅎ 제 경우는 사진처럼 솜길이를 셋팅하면 어김없이 엄청난 양의 액상을 빨아먹거나 폭풍 누수를 겪게 되었습니다 ㅡㅜ 사진보다 훨씬 솜을 길게 빼서 액상탱크쪽으로 올려서 사용중인데 그 이후로는 아무리 쎄게 빨아도 액상을 직접 먹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또한 서펀트를 쓸때 드립팁 부분에 결로가 엄청 모여서 자주 열어서 닦아주곤 했는데 이번 아쿠아 프로는 희한하게도 그런 현상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공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편차가 기기마다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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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아이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니발님 무화기에는 드립팁쪽 결로가 없으시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푸툰님의 의도가 아닌데 생산과정에서의 편차가 아쿠아 프로 난이도를 올리는군요.ㅠㅠ |
한니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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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z색다른 리빌드 방식이다 보니 아직까진 여러가지 노하우가 쌓여야할듯 합니다.
이런 글들이 많아 질수록 유저들이 아쿠아 프로를 쓰기 편해지겠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