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심한 새벽에 맥아더 만년필 사연에 이어서
재미있는 만년필 이야기를 가지고 또 찾아왔습니다.

뭔 멍멍이 소리냐고요?? 저만 재미있는 거라고요???
아~ 한번 들어보시랑께요!

만년필에는 아주 많은 격언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 만년필을 6개월이상 써보지 않은 자와 대화하지 말라."
"한 만년필을 6개월 동안 써보고 판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한 만년필을 6개월 이상 써보지 않은자, 그 만년필에 대해 평가하지 말라."

여러가지 말이 있는데, 결론은 최소 6개월가량 써보라는 말입니다.

왜 6개월 이상 써봐야 한다는걸까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만년필 펜촉의 끝은 아주 단단한 금속으로 처리되었는데(만년을 버텨야 하니깐요.ㅎㅎ..),
장기간 사용시, 사용자의 필기습관에 따라서 닳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에게 딱 맞는! 만년필로 변하게되는 것이지요!

그런 이유로,
브랜드마다 펜촉의 끝 가공이 조금씩 달라서 사람마다 브랜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게 되고(첫인상과 선입견의 무서움..),
일본의 만년필 장인중에는 사용자의 필기자세와 습관을 직접 보고 만년필을 만드는 장인도 있습니다.(일년에 몇 개 못 만듬.. 매우 고가임;;;)

물론! 바른 자세로 펜촉에 무리가 가지 않는 방법내에서 사용해야하는 기본 전제가 깔립니다.


전자담배도 마찬가지인듯 싶습니다.
리빌드는 성공은 기본이고, 자신에게 맞는 셋팅과 그 무화기를 이해하는데 6개월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리빌드가 생소하다거나 어려워서, 불편해서,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너무 빠르고 많아서..
좋은 무화기임에도 저평가 받은채로 묻히는 무화기들과 금방 잊혀지는 무화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무화기들은 카라플처럼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바라면서 글을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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