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우유씨미2를 봤습니다.

원래 3D도 안경 써야하는 불편함에 안보는데
상영시간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4DX 2D로 봤구요. 4DX 3D 였다면 역시 안봤을 듯

일단
좌석이 카메라 앵글을 따라 놀이기구 처럼 움직이더라구요.

근거리에서의 흔들림 정도만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근거리 원거리 둘다 같은 움직이니 현장감은 없고 정신도 없고

좌석 전후면 그리고 하단에서 노즐을 통해 에어와 물이 상황에 따라 분사되더군요.

쿵쿵거리는 상황에서는 등뒤의 무언가가 밀려 나오기도 하구요.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겠지만 격투씬에서도 왜인지 바람을 췩췩 뱉어대니 싸구려 프로레슬링 퍼포먼스 같았어요.

비행기 씬에서는 옆에서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 덕분에 현장감이 살더군요는 개뿔 마을버스도 아니고 왜 바람이 창문 쪽에서 솔솔 부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레이싱 게임이나 액션 게임 혹은 영화 볼때 사용하는 진동 스피커 보다 한참이나 현장감이 부족해요.

가장 큰 문제는 물분사인데요.
처음 한번 두번 물이 분사되는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웃었는데

어릴 때 친구가 옆에 계속 따라오거나 쫒아다니면서 야 이새꺄ㅋㅋㅋ 하면서 분무기로 얼굴에 물을 계속 뿌리는 느낌.
거기다 이놈이 물속에 뭘 탔을지 모르고 물의 근원지도 불분명하니 불쾌하기 짝이 없어서 특정 상황에선 손바닥으로 가리게 되고ㅋㅋㅋㅋㅋ

막장 드라마에서
"너 따위가 감히 내 아들을 만나??!!!!"하며 물을 뿌리는 장면에 접목했다면 그건 최고일 듯ㅋㅋㅋ 그만큼 불쾌한 느낌!!

한 번즈음은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래야 상영관 선택에 도움이 되실테니까요.

전 믿고 거르며 2D 상영관 영화만 주욱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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