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드 툴 좀 소개 해볼까합니다~~!!
본문
뜬금없지만 -_-;;;
최근 두 세 차례 리빌드 도구 관련 질문글이 올라오는거 같길래... 제가 사용하는거 소개도 해볼 겸 겸사겸사... ^^;;;
어떤 회원분께는 도움 되길 바라며 끄적거려 봅니다!!!
사용하는 파우치는 코일마스터 파우치입니다.
이번에 사진을 찍다보니 코일마스터 제품들이 은근 보이더라구요... 역시 마스터의 길을 좇아 걷기 위해선 코일마스터 제품을.......ㄷㄷㄷ
파우치를 열어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생겼습니다.
상단 부분에는 안이 보이는 매쉬 망이 있어 간단한 도구나 재료들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지퍼형식이었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열고 닫을 때 쏟아지는 일들이 빈번합니다.
하단에는 격자 고무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도구들을 원하는 방향대로 끼워둘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오래 사용하면 고무줄이 늘어나버립니다. 나~~중에는 저 격자 파츠를 뗘내고 써야 할 날이 올거 같습니다.
클로즈업 샷입니다. 이렇게 수납하여 다닙니다.
니퍼, 가위, 세라믹 트위저, 뾰족 핀셋, 가이드봉, 드라이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거면 충분합니다.
펜치 같은것도 가~~~끔 사용되긴 하는데, 거의 안 써서 과감하게 제외해주었습니다.
아래부터는 개별적으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코일을 자르기 위한 니퍼입니다.
KNIPEX 78 71 125 SB 모델입니다.
집 안에서 리빌드를 하다보면, 잘 막아주지 않는다면 자른 코일 다리가 어디로 갔는지 모를 경우가 많죠.
혹여나 밟으면 발에 따갑게 박히기도 합니다. (전 한 번도 그래본 적은 없습니다;;)
이 니퍼 앞쪽에 닙이라는 파츠가 달려있는데, 코일을 자르면 튕겨나가지 않고 자른 뒤에도 니퍼에 물려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독일제품이라 가격이 조금 나갑니다.
솜을 자르기 위한 가위입니다. 자수용으로 나왔기 때문에 무지막지한 사이즈도 아니고 아담합니다.
자수하시는 분들은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는 PAUL 965 가위입니다.
이전에는 의료용 가위를 사용했었는데, 그것도 마음에 들지만...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헤......
두 가위의 공통점은... 허공에 가위질을 해보면 딱 알게 됩니다. 적당한 텐션과 함께 부드럽게 싹뚝거리는 움직임... 크~~
이것 또한 독일 제품이라 가격이 좀 나갑니다.
얼마 전 닌자드라이버로 소개시켜 드렸었던... ㅎㅎ;;;
VESSEL 브랜드의 드라이버들입니다.
멀티 드라이버 많이들 사용하시는데요. 이런저런 무화기를 모아서 빌드하다 보면, 멀티 드라이버는 수시로 팁을 갈아끼워줘야 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같은 나사를 사용하는 무화기들만 골라서 하기도 불편하고...
그래서 주로 사용하는 드라이버 4종으로 구성해봤습니다.
각각, 모델명은 아래에 적어 둡니다.
TD-51 00번팁 십자
TD-51 2.3mm 일자
TD-53 1.27mm 육각
TD-53 1.5mm 육각
어쩌다보니 요 두 개의 핀셋은 코일마스터 제품이네요. 딱히 브랜드에 따른 차이는 없는거 같습니다.
다만, 세라믹 핀셋의 경우는 검정색을 추천드립니다.
흰 색은 쓰다보면 시커메져서 민감하신 분들은 엄청 신경 쓰일거 같습니다.
핀셋의 경우는 뽀족한걸로 구입해두시면 솜에 숱치기를 할 때 정말 편합니다.
간혹 의료용 뭉뚝한 핀셋같은게 있기도 하던데... 이건 좀.......... 저는 별로 더군요 ㅎㅎ
코일 다리 자르는 도구입니다. 코일마스터 제품인데, 실물로 보면 정말 작아서 귀엽습니다.
써 본적은 없습니다 -_-;;;;;;;;
그냥 있어서 들고 다닙니다.
정말 심플한 멀티 코일 지그입니다. 각 단계별로 지름이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코일마스터의 원통형 지그도 있고, 또 다른 형태의 지그도 있지만 갖고다니기 제일 편한 것은 바로 이것.
단점이 있긴한데, 각 지름별 길이가 짧아서 코일을 말 때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위의 지그가 불편할 때 사용하는 가이드 봉입니다. SK핀이라고 부릅니다.
길게 길게 있어서 잡기도 수월하고...
원통형 같은 돌돌 돌리는 지그들은 코일을 감을 때, 텐션을 줘서 감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만약 써도 뚜껑을 끼우고 돌리지 않습니다)
손가락에 힘을 빡 줘서 코일을 감으면 모양도 이쁘게 나오는거 같아서 주로 애용합니다.
또한 덱에 코일을 고정시킬 때 이 가이드 봉을 끼워두고 조이면 모양이 틀어지는걸 어느 정도는 막아줄 수 있습니다.
3.5mm 한 쌍 (거의 안 씀)
3.0mm 한 쌍 (폐호흡 주력)
2.5mm 한 쌍 (입호흡 주력)
2.0mm 한 쌍 (거의 안 씀)
퓨즈드 클랩튼 대비 2.5~3배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지만...
사용해보니 딱히 구리다는 느낌도 받을 수 없었고, 괜찮은거 같아서 요즘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와이어입니다.
위는 소봉 MTL 와이어이고, 2.5mm 기준 5바퀴 0.6옴 세팅됩니다.
아래는 소봉 747 와이어이고, 2.5mm기준 5바퀴 0.4옴 / 3.0mm 기준 7바퀴 0.6옴 세팅됩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코튼 중에 프리미엄 라인은 Cloud9, KGB, TFC Ellite (Titanium Fiber Cotton Ellite) 정도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TFC Ellite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만, 이제는 위 사진 같은 깡통을 안 줍니다 ㅠ_ㅠ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코튼베이컨처럼 지퍼백으로 주는데 백 크기도 작아서 쓰기에 상당히 불편해졌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물품들은 이걸로 대충 마무리 된 듯 하네요.
리빌드 괴물님들 보시는데, 이런 글 써서 참 송구스럽고 민망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것도 있었구나 알아가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그걸로 만족하겠습니다.
물론, 위 제품들을 각개 구성 안 하셔도 됩니다. 어찌보면 쓰잘데기 없는 중급용 셋업일 수도 있습니다.
입문이시거나, 가성비로 리빌드킷 하나 구입해서 퉁 칠수도 있습니다. 리빌드 하는거, 똑같습니다... ㅠㅠ
다만 취미를 즐기기에 이런 장비들도 검색해보고 구입해보고,
조이고 닦고 맛보고 즐기고 하는걸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이것만큼 순수하고 건전한 취미가 어디있겠습니까 ㅎ
부디... 도움이 되셨으면 구독과 좋아ㅇ.... 퍽퍽!!!!!!!
댓글 11건
Samuel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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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역시 베셀이 최고인듯 합니다 |
레드XII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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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l개인적으로 자성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서... 좁쌀만한 네오디움 자석 하나씩 붙여볼까 생각중이긴 합니다.
50개에 500원인데, 택비가 2500원이라 ㅠ_ㅠ 억..... |
Samuel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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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XIII배보다 배꼽이 더 큰,,, 저는 그래서 그냥 사용합니다.
그나저나 베셀 일자드라이버가 안보이네요 하하 |
레드XII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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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l동네 한 바쿠 또 도시는건가요? ㄷㄷㄷㄷㄷ |
Samuel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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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XIII아하하하 베셀 드라이버사러 을지로까지 간적도 있습니다 |
내가페페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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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봉이 은근 유용합니다~~~^^ |
thex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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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일자는 베셀. 육각은 사이즈 별로 베라 사용중입니다.
가위는 4500원짜리 모모가위도 좋습니다. 한방에 싹뚝 잘려요. ㅎㅎ 그리고 sk핀도 아주 좋아요. 가이드봉 보다 sk핀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
레드XII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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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페페다은근 완소템입니다 ㅎㅎ~~ 살~~짝만 짧았으면 좋겠지만요 ^^; |
레드XII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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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xder모모가위도 어떤지 한 번 써보고 싶네요. 파울가위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써보세요~ 예리함이 참 좋습니다 ㅎㅎ |
괴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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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입문하면서 산 툴킷 하나씩 맛가면
원하는제품들로만 구성해 보고 싶네요 ㅋㅋ |
레드XII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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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ㅎㅎ 잘 봐두었다가, 하나씩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