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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4에 대한 몇 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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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7-28 19:50 988읽음

본문

개인적으로 카4는 제 첫 리빌더블 무화기로써 전담 초기에서부터 깊고 깊은 내상을 입었던 무화기이기도 합니다만...

아직까지도 카4를 능가했다고 할만한 걸출한 입호흡기가 없다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카4는 그 명성 뿐 아니라, (물론 대부분 클론이기 때문이겠지만) 몇 가지 단점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단점들 중 대표적인 것들은 오해에 근거한 것이기에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해서 이 오해들이 왜 오해인지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1. 카4는 부품수가 너무 많아 복잡하다

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자 아래 그림은 카4의 완전 몽땅 전체 특수 분해도입니다

ce25947dc5bf99009e5c2fff4541991c_1469701235_296.jpg

좀 이상하다고 생각지 않으시나요?

이런 전체 분해도... 즉 오링 하나하나 코일고정 나사 하나하나까지 몽땅 분해한 그림....

다른 무화기 구성품에서 보신적 있으신가요?

전 없네요... 그냥 드립팁 탑캡 경통 침니 빌드덱/코일 베이스 정도 나눠진 그림 뿐입니다

하지만 카4말고 다른 무화기들... 위 그림처럼 하나하나 다 분해해서 그림을 그려보면.... 과연 부품수에서 카4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더군다나 위 그림은 하나하나 낱개로 이해할게 아니라 다른 무화기의 분해도 처럼 큰 부분으로 나눠 이해하면 그렇지 많지도 않습니다

(음... 사실 뭐 좀 많기는 하겠지요... 핳핳핳!!)

그리고 28~33번 부품은 동봉된 PC경통 하나로 줄일 수 있습니다

K41드립팁과 다야벨캡 이용하면 28~41번을 단촐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코일 고정 나사가 4개 입니다.. 해서 듀얼 빌드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만...

싱글 빌드 하신다면... 까짓 나사 2개 스페어라고 치부하고 빼서 봉다리에 담아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군필자 분들.... 군생활 동안 본인 소총... 몇몇 총 많이 쏘고 진흙탕 훈련 많은 병과 빼고.... 과연 특수 분해 몇 번이나 해보셨나요?

 

2. 카4는 누수에 취약하다?

이말도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경통이 통자가 아니라 여러 파츠로 나눠진 탓에 오링 불량 체결 불량 등으로 인해 내부 기밀이 유지되지 못할 경우 누수는 피할 수 없습니다

원본은 훨씬 낫겠지만, 체결불량에 따른 기밀 유지 실패 가능성이 다른 무화기보다 높고, 그에 따른 누수는 원본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퀄이 보장된 클론(아이보고, 토베코, 올프, SXK)을 사용하면, 무식한 솜양으로 누수는 막을 수 있습니다

사실 내부 기밀 유지 실패 때문이 아닌 카4의 누수는 대부분 솜양 조절 실패라고 보셔도 틀리지 않습니다

카4 솜양 질문하시는 분께 늘 말씀 드리지만... 이 정도 솜양이면 다른 무화기에선 백퍼 탄맛 작렬이다 싶을 정도로 쑤셔 넣어줘야 됩니다

 

다른 주요 누수 원인은... 주스채널 조절 방식을 잘못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3번 부품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주스채널이 열리고 왼쪽으로 돌리면 닫힙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나사와는 반대방향입니다.. 이부분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액상을 넣자마자 콸콸콸을 경험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제가... 그... 그랬다는 건 절대... 아... 아닙니다)

해서 카미삼 카오는 주스채널 개폐를 일반 나사 방식으로 바꿨죠... 

 

3. 카4 누수는 대부분 16번 오링 때문이다?

이말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왜냐면 16번 오링은 내부의 기밀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 분해도에서 위치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16번 오링은 17번(데크)가 엘리베이팅 업/다운 시에 8번 부품의 벽에 어떤 이유에서든 뭍게 된 소량의 액상이 그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해줄 뿐입니다... 벽에 뭍은 액상의 양이 많아 봤자 얼마나 많겠습니까?

사실 16번 오링은 데크 업/다운시에 금속간 직접 마찰이 발생하지 않고 부드럽게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도록 해 주는게 본연의 역할입니다

솜양 조절 실패나 기밀 유지 실패로 인해 누수가 나면 아무리 원본이라도 16번 오링이 액상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생각나는대로 주저리 읊어대서... 써 놓고 봐도 제가 뭐라고 한건지 모르겠지만...

핵심은 '카4만한 무화기 없습니다... 선입견 버리시고 사세요 지르세요 써보세요!!'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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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씨가씨가님의 댓글

씨가씨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이분은 카4의 아버지이신듯 완전전문가포스짱짱
저도 전담초기때 카4 안좋은평만 너무들어서 별로였는데브루스킴님 카4예찬에 뽐이옵니다용~

절제님의 댓글

절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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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요청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징키스칸님의 댓글

징키스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오래간만에 카4글이라 반갑고... 좋은글이라 기쁘네요.

16번오링이 자주 언급됬던건... 초반에 나왔던 클론들의 16번 오링의 사이즈가 잘못나온게 많아서였을거에요.
얇거나 두꺼웠던걸로.. 저도 덕분에 무화기 공부많이했죠 ㅋㅋ

우연찮게 오늘 저도 간만에 꺼내서 사용중인데... 맛표현의 스펙트럼이 현저히 넓은걸 새삼 맛봤네요.
그렇다고 모든 액상에 유리한건 아닌듯... 지화자의 멘솔맛이 너무 약하게 표현되어 카라플이 훨씬 유리하더군요.
그래도... 카포 짱입니다.

비단향꽃무님의 댓글

비단향꽃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저도 호기심에 들였다가 하나더 들이고 다른건 안써도 카포만큼은 계속 사용하게 되네요 ㅎㅎ
전체분해도 움찔하긴 했지만 솔직히 저렇게 전체분해할일도 거의없고 한달에 한번정도 베이스부분만 전체분해해서 세척하는데 솜양조절만 잘하면 누수없고 준수한 맛표현으로 아주 좋은 무화기임에는 틀림없지요
(그리고 전 부끄럽지만 카포의 핵심기능인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상부주입을 안하고 하부주입을 합니다... 전 그게 더 편하더라구요 헤헤)

브루스킴님의 댓글

브루스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비단향꽃무4번 7번 테프론 링을 후아유님이 만드신 걸로 교체하면 엘리베이팅이 원본 수준으로 부드러워 집니다
9번을 아무리 꽉 조여도 쥬스채널 조절링 안돌아 가는 일이 없구요
라X베이프에 위탁해서 판매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찾아 보니 솔드 아웃이네요 ㅠㅠ

브루스킴님의 댓글

브루스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징키스칸카4 맛표현의 유일한 단점이 단맛이 유난히 강조된다는 거죠
아무래도 과일계열 멘솔은 단맛에 멘솔이 가려지는거 아닌가 싶어요

징키스칸님의 댓글

징키스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브루스킴적절한 표현이신거같습니다.
단맛에 다른 맛이 가려지는 무화기가 많은거같아요.
그런 측면에선 평타가 좋은  카라플도 참 좋은거 같아요.

한마리의외로운들개님의 댓글

한마리의외로운들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카포 처음받아보고는 정말이지 너무 잘만든 무화기라고 생가했습니다 지금도 그생각은 변함이 없구요 하나두개모으다보니 네개까지되었는데 리빌드하다보니 단순한 카라플에 손이 가네요
그래도 카포는 명기입니다

솔개님의 댓글

솔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원본 부럽지 않은 클론을 써보자' 라는 취지로 준비를 하다가..
업자 취급을 당하는 분위기에 때려쳐 버리고 말았지만..
외형적으로 들어나지 않는 원본과 클론들의 차이는..
오링의 품질과 핵심부품의 마감(정밀도)이더군요..
비교분석을 하기 위해서 최대한 구할 수 있는 클론들을 몇개씩 끌어모아 상당히 많은 수량을 갖고 있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요..
핵심부품의 정밀도 오차를 보완하는 개념을 포함해서 고품질의 실리콘 오링으로 교체를 해서 진전을 시켰죠..
거기에 일명 곰손이신 분들이 16번오링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튜닝방법도 찾아 냈고요..
그러한 모든 것들이 좌절되어 버렸지만요..
어디서나 남 잘난거는 못봐주는 선비님들이 계신 덕에 그냥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연필깎기님의 댓글

연필깎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확실히 2번에 언급하신 주스조절 부위를 풀어버리면 엘리베이터가 올라가 액상유입이 차단되고, 잠그면 엘리베이터가 내려와 액상이 유입되는 원리가, 알면 별거 아닌데 헷갈리기 딱 좋죠.
공기 흡입압 조절하는 13번 나사도 불편한 감이 있고....
그리고 A파트 부분에 9~11번 부분을 먼저 8번 부위에 조립 한 후에 1번 똥코핀을 연결해야지, 숫자 순서대로 조립하면 빡치기 딱 좋죠...(제가 한 삽질)
하지만 부품수 부분은 실사용에서 분해해서 세척하는 부분은 다른 무화기보다 특출나게 많다고 보긴 힘든것 같고요,
얘네들 만큼 맛을 조화롭게 올리며, 누수와 탄맛에 자유로운 무화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솔개님의 댓글

솔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브루스킴맛의 진함은 오이푼이 확실이 더 높습니다..
빌드 방법에 따라 절대로 탄맛이란 없다 라는 수준까지 가능하고..
카4는 전반적인 맛 표현이 뛰어나며 강약이 없이 꾸준하게 밀어준다고 할까요..

hulk님의 댓글

hul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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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하세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4 뽐 다죽여놨는데 자꾸 팁?방출하셔서 뽐이 생길라 글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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