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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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란것이 돈이 오가는 것이고 진행자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성사되는 일인 만큼 항상 여러 말들이 생기게 되더군요.
저도 전담 시작할 즈음 공동구매 탑승을 하면서 멋져 보이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다 너무 사고 싶은 무화기가 있는데 구할 길이 없어서 직접 공구 진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몇번 진행을 해보니 과정의 수고스러움보다 참여하신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이 더 크게 다가오더군요.
그런데, 지역분들하고 소규모로 할땐 못느끼던 부분들이 조금 큰 모임에선 예상하지 못한 일들로 다가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불량건에 대해 즉시 환불 요구나 업자 취급도 받고... 의도와 다른 반응들을 접하게 되니 보람보다 수고스러움이 느껴지기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종종 일정 수량 이상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공동구매란 것이 마진이나 여유를 두질 않으니 그런 상황에선 마이너스가 나는 일들도 자주 생깁니다.
관세문제도 중요하더군요. 장사하는 건 분명히 아닌데 개인사용의 범주도 벗어나 있어서 관점에 따라 애매한 상황을 만날때도 많고요.
그리고 이전과는 다르게 업체와 커뮤니티의 관계가 가까워 진 상황에선 국내몰의 눈치도 보게 되네요. 특정 제품을 공구하는데 제휴몰이나 좋은 이미지의 업체가 취급하고 있으면 조심스러워 지더라구요.
재작년 말쯤 공구품이 전담 구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시절에서 현재 전담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공동구매에 대한 보편적인 룰이나 인식도 그에 맞게 새로 생각해 보아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전담시장의 활성화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베이프의 공구게시판에선 얼굴도 못 내밀어본 사람의 글이라 그리 공감되진 않으시겠지만 다가오는 월요일의 스트레스를 이렇게라도 풀어보려 합니다.
댓글 5건
kisez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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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요즘 공구 주최하시길 꺼리시더라고요..ㅠㅠ |
만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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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구하면 욕 먹지 않나요?
예전같으면 국내시장가보다 조금이라도 싸면 감사하게 참여하곤 했는데.. 이제는 얼마 남겨먹나 생각하는 유저가 생겨나면서 공구가 공구로 뚜드려맞는 사태도 생기구요. 그렇지만 유저가 주관하는 공구는 사라지는대신 운영자분이 업체 앞세워서 공구해주시잖아요. 다음 공구는 뭐가될까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얻어피운담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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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담사실 그 얼마 남겨먹나 하는 유저들중에 공구 진행자들도 꽤 있었습니다. 단가 대충 보이는데 좀 심한 분들이 있었거든요. |
얻어피운담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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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ez대세는 아무래도 그렇게 흘러가는것 같아요. |
꼼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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