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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짜 욕 나오는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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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ipp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8.118) 작성일 님이 2016년 10월 25일 22시 08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874 읽음

본문

일전에 아버지께서 왼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안 좋아지셔서 몇달동안 서서히

 

운전은 물론 일과 일상생활까지 불편해지셨습니다.

 

그 몇달동안 여러차례 병원의 권유로 MRI 촬영했고 안구 뒤 시신경에 종양이

 

생겨 그렇다면서...  하지만 제거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 제거해야

 

한다고 하기에 일도 그만두시고 수술을 준비하셨죠.

 

지난주 화요일 수술에서는 아버지의 부정맥으로 수술 중 심정지가 되셔서

 

8시간짜리 수술이 3시간도 안 돼서 중단되어 중환자실에 오래 계셨다가

 

오늘 다시 수술이 잡혀서 어머니께서는 어제부터 병원에 계셨고,

 

저는 아침에 퇴근하고 잠깐 눈 좀 붙이고 점심 먹고 병원에 갔습니다.

 

지루하고 초조하게 엄청 오래 기다렸을 때 오후 4시쯤 중간에 의사가 나오더니

 

 

종양이 아주 작다고...  염증인지 뭔지 조직검사를 일단 해봐야 한다고...

 

엄청 찾았는데 없는 것 같다고 고개를 갸우뚱 하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파트에서 마무리하고 회복하고 X-ray, CT 촬영을 한다 했죠.

 

 

뭔가 잘 됐다는 시원한 대답을 기다렸는데 찜찜했습니다.

 

수술 후 아버지께서 의식없이 실려 나오셨고 촬영을 마치고 중환자실로 가셨죠.

 

곧 정리해서 면회시켜주겠다고 하더니 2시간이 지나도 아무 말이 없어

 

호출을 해서 말하고서야 부르더라고요.

 

수술을 마치고서부터 아버지 모습이 얼마나 안쓰럽던지...

 

아버지 손을 잡고 아버지께서 입 안이 말라 물을 조금씩 달라고 하셔서

 

약간씩 넣어드리면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순간,

 

사복차림에 아까 그 의사가 저를 부르더니...

 

CT 촬영에서 종양으로 보이는 것이 남은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CT 사진을 보여주면서 마우스로 가리킨 곳이 종양으로 보이는 게 맞다면

 

굉장히 커보이던데...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나면서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MRI 촬영을 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다면서 자신은 정말 잘 찾아봤다며

 

변명으로 들리는 자기 합리화만 하더라고요.

 

40살 전후로 보이는 그 젊은 의사는 자신의 책임이 없고 다시 수술을

 

받게될 것 같다는 말만 사진을 보여주며 반복했고...

 

책임이나 사과에 대해서...  그 어떤 말도 입에 올리지 않더라고요.

 

뭔가 불안하셨는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버지께서 저를 부르셔서 물어보시길래

 

그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수술을 마치고서 화를 낼 힘도 없으신 상태로

 

"이 개새끼들..."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아...

 

녹음을 좀 해놓으라고 하셨지만 이런 말을 듣게 될거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어떤 준비도 없이 이미 의사의 말이 다 끝나버렸죠.

 

수술 전에 비싼 촬영은 촬영대로 몇번하고 의사 본인도 수술을 하는 중간에

 

뭔가가 찝찝했으면 더 위에 의사를 불러서 확인을 할 것이지...

 

안 그래도 처음부터 꼬이면서 재수술을 하시느냐 스트레스 받으시고

 

병원에 계시는 동안 체력도 떨어지고 환경 때문에 마음도 심란하신데...

 

 

짧은 시간의 면회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어머니와 같이 점점 더 화가 났네요.

 

중환자실이라 큰소리 내지 못하고 속으로 삭혔지만

 

빰을 후려쳤어야 했나...  멱살을 잡고 책임자에게 따지러 갔어야 했나...

 

내일 MRI 촬영 후 목요일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는데 전 그날 없고... 

 

복잡하고 심란하네요. 

 

 

수술을 할 때 저 의사가 나 아니면 주변 사람을 살릴 것이라고 믿는다는게

 

얼마나 덧없는지...  처음부터 녹음을 확실히 했어야 했다는 후회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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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0

우앵님의 댓글

우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8.193)
회원아이콘 병원도 이윤만을 챙기는 기업입니다..ㅠ
믿을만한놈 없어요~~ㅠㅠ
그쪽관련해서 알고 배운사람이 전문용어로 따졌으면 그렇게 안나왔을겁니다.. 개새끼들....
위로는 안되시겠지만 좋은일만 있길 바랍니다..

DayDripper님의 댓글

DayDripp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8.118)
회원아이콘 @우앵능력이 안 될 것 같으면 보조를 받던가 포기를 할 것이지...
본인이 실수하면 환자 가족들은 당연히 촬영비, 입원비, 수술비도
계속 대야하는 물주도 아닌데 말이죠...  ㅎㅎ

DayDripper님의 댓글

DayDripp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8.118)
회원아이콘 @龍龍하아...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마음이지만...
오늘 일이 있고나서 솔직히 정말 그렇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장제이님의 댓글

장제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7)
회원아이콘 하아. 진짜 윤리의식있는 의사찾는건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진짜 환자의 가족들 마음은 헤아려주지 않는건지..
진심으로 아버님의 쾌차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
데이드리퍼님도 힘내세요!!

홍만이핵꿀밤님의 댓글

홍만이핵꿀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34.238)
회원아이콘 진심으로 아버님의 빠른 쾌차 바랍니다.
저도 하키 훈련중 다친
어깨 작년에야 겨우 수술해서
1년째 재활중입니다.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옆에서 간호하는 가족분들 또한 힘드실텐데
엄청 속상하셨겠어요..
아버님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한니발님의 댓글

한니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119.144)
회원아이콘 병원은요... 진짜 엿같아요.
첨엔 의사들도 나름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지만...
결국은 물들어 가는거죠.
속 많이 상하시겠지만 최대한 좋게 좋게 처리하고 나오는게 좋습니다.
복장터지지만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DayDripper님의 댓글

DayDripp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8.118)
회원아이콘 @한니발그러게요.  우리나라 현실에선
녹음을 하더라고 소송을 걸고 이긴다는게
거의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음은 그랬지만 냉정하게는 소란 피우지
않은 것이 그나마 나은 행동이었겠죠...
하지만...  몸에 열이 나고 두통이 오네요.
두통약 좀 먹어야 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홍만이핵꿀밤님의 댓글

홍만이핵꿀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34.238)
회원아이콘 @DayDripper6개월동안은 숨쉬는거 빼고
인간으로서 혼자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지..암담했어요..
간호 하시는 동안 식사 거르지 마시구요
아버님의 쾌차와 함께
꼭 그 의사가 진심으로 머리를
숙이고 사과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DayDripper님의 댓글

DayDripp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8.118)
회원아이콘 @홍만이핵꿀밤그런 날이 오지 않을 것 같네요.
살다보니 나이, 직업, 지위를 막론하고 대체로
머리 좋은 사람들일수록 고개를 숙이지 않더라고요.
그거 사실 숙인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정신차리고 마음 좀 단단하게 먹어야 겠습니다.

쿠틴성애자님의 댓글

쿠틴성애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165.201)
회원아이콘 개xxxxxxxxxxxxxxxxxxxxxxxxxxxx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니미xxxxxxxxxxxxxxxxxxxxxxxxxx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새끼들!

DayDripper님의 댓글

DayDripp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8.118)
회원아이콘 @ReVel너무 당황했어요.
어쩌면 결과적으로 일단 책잡힐 짓은
안 한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물랄님의 댓글

물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4.231)
회원아이콘 의사들은 사과하면 자기과실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사과같은거 잘 안한다고 들었어요
잘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효발이님의 댓글

효발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223.247)
회원아이콘 어휴  병원이라곤  지네들 이익만챙기고 돈없으면  수술도 안시켜주고  진짜 의사들이 맞는건지..금방 괜찬아 지실겁니다  힘내십시요!!

DayDripper님의 댓글

DayDripp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88.118)
회원아이콘 @물랄그렇게 교육시키는 부분도 있겠죠.
직업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 건 알지만...
그 고생을 또 하셔야 하는 아버지가 안타깝네요.
감사합니다.

하루3갑님의 댓글

하루3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150.208)
회원아이콘 @DayDripper여유되시면 다른병원 옴기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제가 몇년전 위암이라고 해서 대학병원을 3군데나 간적있어요
결과는 첨갔던 병원의 오진이었구요
병원 의사 믿을게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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