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간 눈팅만 하면서 좋은 정보 많이 얻다가
새로 들인 제품 정보가 아직 많지 않아 늦은 가입인사 겸
간단소감 남겨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실만한 올인원 스타일의 icare 중,
크기가 더 작고 별도의 충전독이 있는 icare미니 입니다.

기존에는 섭탱미니 + ipv d2를 사용중이었습니다.
티타늄 리빌드로 쭉 쓰다가 그냥 다 귀찮다는 느낌이 들던 차,
Juul을 발견하게 되고, 지르기 애매한 가격과 카트리지 유지비
문제로 인해 이리저리 보던 중 icare 까지 왔네요.

기본적으로 미니는 일반버젼과 같은 코일이어서 성능은 비슷하겠습니다만 pcc 충전기가 있어서 실제 사용감이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장단점과 특징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1. 작다 : icare도 작지만 미니는 정말 작습니다. 라이터 느낌이고
일반적인 지포라이터보다 작습니다.

2. PCC에 끼워도 작은편 : PCC에 끼운채로도 베이핑이 되는데다
끼워봤자 왠만한 한발짜리 가변모드 크기가 되는데, 무화기가 내장
이라 위로 올라오는 크기가 없죠. 게다가 엄청 가볍습니다.
그냥 18650 한알 드는것과 비슷한 무게감.

3. PCC의 나름 충분한 배터리 : 18650 3000mAh짜리로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피워대면 퇴근전에 배터리가 없어져서 충전을 했어야했는데요, 이건 용량은 더 작지만 아무래도 마구 지져대는 스타일의 기기가 아니다보니 자기전에 방전된 적이 없습니다.

4. 은근 괜찮은 디자인 : 검은색 모델 사용중인데 재질이나 마감이 가격대비 꽤 괜찮습니다. Juul같이 미래지향적은 아니지만, 싸구려 느낌은 없다는 느낌. PCC에 끼울때 자석으로 탁 붙는 것도 그럴싸합니다.

5. 은근 괜찮은 흡입감(개인취향) : 오랫동안 섭탱의 중간구멍으로 써와서, 활짝열린 폐호흡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요, icare mini 에어홀을 다 열면 딱 좋아하는 흡입감이 되더군요. 꽉 조이면 입호흡도 되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단, 아무래도 무화량이 약하니 입호흡으로 하려면 니코틴 비율을 좀 올려야할듯 합니다.


단점

1. 맛 : 맛표현은 섭탱에 비해서도 비교불가로 떨어집니다. 가격이나 컨셉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하는 부분.

2. 결로 : 저는 코일 뽑기운이 좋았는지 제조사에서 개선을 한건지
코일에서의 액상과유입으로 인한 꾸르륵은 거의 없는데,
구조적으로 결로현상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머니에서 꺼내면 일단 흡입구를 옷에 쓱 닦는 습관이 생겼네요.

3. 배터리 잔량 표시 : 액상 탱크쪽의 좁고 긴 창으로 액상 잔량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불이 켜지고 그 색으로 배터리 잔량을
대충 확인하는 식입니다. 문제는, 빨면서 그 색을 보려면
엄청 이상한 각도가 나옵니다.
빨고 나면 불이 꺼지고, 버튼이 따로 없으니 별 수가 없네요.

4. 액상 잔량 확인 : 사방이 뚫린 탱크가 아니다보니 어두우면 안보입니다. 다행히 PCC에 끼우면 빨간불이 짐깐 들어와줘서 이 때
확인 가능합니다.


기타

1. 리코일 : 한번 시도했다가 포기했습니다. 나름 타이트라게 끼어
있어서 코일을 빼내는게 어렵네요..

2. 액상 채우기 : 탑탱크 상부주입에 비하면 귀찮지만 생각보다 심하진
않습니다. 단 손에 액상을 전혀 안묻히고 채우는건 거의 불가능
합니다.


총평

- 이거저거 다 귀찮아지면 좋은 대안
- 엄청난 가성비로, 그냥 마실용으로 하나 서브삼아 들일만함
- 니코틴 용량을 꽤 높이는걸 추천합니다. 평소처럼 쓰면
탱크 용량이 워낙 작아서 액상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저는 원래 5mg정도 썼는데 지금은 16-18mg정도로 씁니다.
이거 다 쓰면 아예 20까지 올릴 생각입니다.

추천조합

저처럼 올데이로 쓰실거면 icare mini + pcc
평소 그닥 많이 안피시거나 서브용도면 icare
icare mini만 사는건, 왠만해선 비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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