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틀전... 물의손으로 등극을 하고 (3빌드3누수 ㅠ.ㅠ)

반올림 만 2달의 리빌드 경력에 처음 찾아온 슬럼프... 및... 회의감에

해외카드무단사용이라는 뒤통수까지 맞고 헬렐레거리던 어제 밤...

나도 모르게 책상 한켠에 고이 쌓아둔 무화기들 중 제일 앞에 있던 고블린을 집어 들었죠.

비닐을 까면서

너마져 날 버린다면... 어제의 누수삼총사는 물론 

니 뒤에 아직 비닐옷도 못벗고 있는 독거남2와 그리핀25+, 그리고 케네디까지

싸그리 몽땅 트게에 던져 버리고 기성천국으로 가련다

하는 비장한 결심을 했습니다.

미니라더니... 진짜 작네요.

근데 덱은 그리 작지 않네요.

패트리보다 아주 살짝 더 큰데... 그래도 요즘 저랑 애증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이렌에 비하면야 뭐...

세척을 하고 리빌드를 시작하는데...

언제 감았는지도 모를 코일 두개를 끼우고 파이어~~~ 뭔가 이상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저 코일들은 잠시 덱에 꼽혔다가 쓰레기통으로... ㅠ.ㅠ

설마 오늘도 하는 불길한 마음을 담아

24게이 3mm 5바퀴쯤 감아봅니다.


이후 급한 마음에 사진이 없네요...

주스홀은 작은데 코일은 3mm니까... 꽉채운 코튼이 들어갈 리 없죠.

길이 맞춰 자른 다음 과감하게 윗쪽 반을 날려 버렸습니다.

그래도 좀 많은 감이 있었지만... 누수를 또 보느니 지옥의 탄맛을 보겠다는 심정으로다가.. ㅋㅋㅋ

0.29옴, 마져 조립하고 액상 붓고... 뿜뿜해 봅니다.

오오~~~~~ 성공!!!

탄맛도, 누수도, 쇼트도 그 어떤것도 없이 깔끔하게 베이핑 됩니다.

요기서 기념샷... 하나...

이후 RX200s로 올며서 지금까지 뿜뿜하고 있어요.

일단... 이녀석은 다재다능합니다.

왠만한 기능 다 있고...

주스홀 컨트롤 잘 먹고... 에어플로우도 조절에 따라 흡입압 차이가 상당합니다.

덱도 싱글덱을 하나 더 주구요...

마감도 아주 좋은 편이네요.

무엇보다 맛이 생각외로 괜춘합니다.

진하게 잘 올려 주네요... (이건.. 제가 더블코일 3mm로 감아 솜 꽉꽉 채운 탓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싱글덱으로 내부캡까지 올려주면 왠만큼 입호흡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탱크용량은 2ml로 작은데, 이건 용도에 따라 선택할 문제라...

이가격에 이런 구성과 퀄이라면... 추천하고 싶네요.

비상시를 대비해서... 절대 방출해서는 안될 무화기로 킵하려고 합니다. ^^

고맙다... 블린아...

니가 다른 무화기들도 살리고... 나도 살리는구나~

없으세요?

그럼 하나 사세요... 

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