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날씨에 무료한 휴일입니다.

일전에 나만의 입호흡무화기를 찾아 3만리를 연재하면서 어떤 분이 댓글로 결론적으로 어떤 놈이 제일 좋은지 물어 오셨지만 워낙 고려할 요소가 많다보니 어떤 놈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변드렸습니다.

그리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비록 사용해 본 무화기들이 많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름 평판도 좋고 고민해서 고른 놈들이라 각각의 장점은 분명히 있더군요.

이러한 장점들을 분리하여 다시 결합해 하나의 무화기를 구상해보면 현재 시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무화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연재를 하면서 나름 평가는 했지만 그래서 결론은 이라는 물음에 대한 부족하지만 답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부터의 글은 소비자가 무화기를 선택할때 참고사항도 되지만 무화기를 설계하시고 제작하시는 분들도 조금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차기에 출시할 제품에 조금이라도 반영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도 있습니다.

서설이 너무 길었네요ㅠㅠ

무화기마다 선호가 다르고 사용방법의 차이가 있어 제 생각과 다르다고 너무 질책하지 마시고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빌드덱을 포함한 하부파츠의 이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놈은 타이푼 미니3 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1. 단순한 구조와 적은 부품갯수, 2. 리빌드의 편의성, 3. 하부결로 발생시 관리의 편의성 , 4. 액상유입이 잘 되는 구조일 것을 선정이유로 들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AFC링과 코일고정나사를 제외하고 크게 3부분으로 별도의 드라이버가 없이 손쉽게 분해조립이 됩니다.

사실 이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하부결로 관리의 편의성입니다.

맨 마지막 사진을 보시면 코일이 채결된 상태에서 위의 결합된 하부파츠를 분해하면 아래의 2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부결로는 아래사진 2부분의 빈공간에 축적이 되므로 AFC링에 액상이 비치기 시작하면, 하부파츠를 사진과 같이 분리하여 휴지등으로 손쉽게 내부에 쌓인 결로를 제거한 후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타이푼3 미니 클론 하부덱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원본에는 있는 리듀서가 없어요

입호흡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중요한 것인데, merlin mini와 같은 리듀스가 아쉬워요.

한가지 더 AFC를 오링의 마찰력으로 조정하지말고 Luacious rta에서 채택한 톱니바퀴에 걸리는 느낌의 AFC가 적용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타이푼3 미니 클론의 경우 제가 사용해 본 무화기 중에서 최고의 리빌드덱을 포함한 하부베이스 파츠입니다.

사진빼고는 이전에 다 언급한 내용인 것 같아 괜히 쓴 글이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이왕 시간을 들여 작성한 것을 버리기 아까워 올려봅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다음에는 경통, 액상유입조절, 침니등에 대해서 올려볼까하는데, 이부분은 하나의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기능이 맞물려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네요ㅠㅠ

예컨데 액상유입량조절을 카이푼4, 크툴루 등은 하부텍에서 러시안 v3 등은 경통에서, 타이푼3와 틸레마호스등은 침니에서 담당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