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rda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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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하는중이라 뇌에서 나오는대로 후다다닥 써내려갈 뻘글입니다. 시간이 소중하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어감을 위해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내가 제우스탱크 쓰던시절(제우스탱크도 줭나 단편) 지갑에 구멍이 뚫려서 더 베x프샵에서
그랜드마스터 클론을구매했었죠. 100미리에2만원이였나 그쯤했어서 그냥 이번달은 싸게먹자 생각했었음.
제우스탱크에 넣고 쯉쯉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바로 후회되더라고 기성액상도 아니였고 그랜드마스터가 애초에 그렇게 달달한 액상도아니라
진짜 떫은 바나나껍질이랑 땅콩껍질 믹서기에 갈아서 퍽퍽하니깐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린 맛이랄까 곧뒤져도 달달디저트충이였던 나는 땅을치고 후회를 했었음.
그리고 변기통에 쑤셔넣을까 하다가 내가 한창 액상모으고 그럴때라 그래 한병이라도 더 있으면
마음이라도 놓이겠지 하는 마음으로 걍 책상 한구석에 박아둠(강제 숙성)
그때이후로 액상은 아껴먹어도 김장액상은 거들떠도 안보기로 다짐.
그리고 시간이 조금지나고 rda에 관심을가지게 되었음. 뭔가 그런거, 시계고치는분들이나 전투장비 정비하는 기능장들처럼
뚞딲뚜두딱 하면서 땀한방울 흘리며 만족하는 10간지..근데 첫리빌드로 듀얼빌드하는데 1.2옴 나오는거보고 현타 쎄게옴;
아무튼 그렇게 지지고볶다 무화기 관리못해서 코일 갈아주는 족족 다태워먹고 이럴빠에 연초피는게 낫겠다 싶을때쯤
달고 맛조흔 AN RDA라는 무화기를 알게되어서 자주가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플렉스 해버리고말았음..
사실 rda를 몰랐던건 아니고 매장 사장님이 rda만 쓰는분인데 옆에서 빌드하는 모습이 어찌나 애정이 깊던지
어렸을때 분유타주던 울 아부지도 저런 사랑과 정성은 아니였을거임ㅋ 어찌됬든 rda의 기본구조나 그런건 알고있었는데
얜 내가 만져본 애들이랑 구조가 다르더라고 딱 코일두개 꼽으면 공간이없음. 가뜩이나 똥손인데 코일위치 잘못잡거나 비틀려서 경통내부에 닿으면
쇼트나서 아산병원 응급실에서 눈뜨지않을까? 혹시 RDA폭발보험 이런건 없나? 이런 개뻘똥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또 겁은 많아서 이틀동안 리빌드하는 영상들보면서 기기 전원켜지도않고 무화기랑 코일 이리저리 만지면서 쉐도우복싱 오지게함ㅋ
초짜놈이 코일도 직접 말아보겠다고 드라이버에 빙글뱅글 돌렸는데 코일 다리자르고 두개 끼우고 옴체크해보니깐 1.2옴ㅋ
뭐가 문제였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는데 폐호흡 모드기로 쇼트나서 번개의 호흡 조질뻔;
결국 리빌드자체는 세네번 트라이에 성공; (쿠크세이튼 10트넘게 걸린거보면 리빌드가 더 쉬움 다들 ㄱㄱ)
내가 멕을 쓰는것도아니고 쇼트방지기능이 있는 칩셋 가변기기를 썼으니깐.. 근데 난 그때 그런기능이 있는줄도 몰랐음.
코일터드사 an rda 이녀석이 약3개월 전까지 주력으로 쓰던녀석인데,
이녀석의 장점은 모두들 알다시피 단맛/멘솔 부스팅이 가히 원탑이라고 봐도 무방한놈임.
이게 어느정도냐면 뭘 때려 넣어도 달게 만들어주더라.
구라 조금보태서 발톱을 깎아넣어도 발톱 본연의 단맛을 끌어낼거야 아 이건오반가
아무튼 그니까 제로콜라를 처음 접한 충격이랄까 분명히 설탕이없는데 달아;
아까 언급했던 그랜드마스터 클론액상도 때려넣으니깐 달게느껴지더라; 100미리짜리 쓰레기를 안버리고 먹을수있어서 ㅈㄴ행복했음;
근데 그게 내 전담인생에 가장 큰 행복이자 불행의 시작이였음.....
나를 만족시킬수 있는 단맛의 수준이라는게 이녀석이 기준점이 되어서 지금까지도 극한의 단맛을 포기하질 못함..
심지어 그렇게 달다고 소문난 마르키사나 펠릭스 라임알로에 이런것들도 다른무화기서는 밍맹밍밍맹하게 느껴지니까...
고양이들 츄르맥이다가 사료먹이면 안쳐먹는 이유가 있다고;;
지금은 억지로 다른 무화기들 쓰면서 입맛을 조절하고있어서 어느정도 회복 가능성은 생겼는데 아직도 힘들어죽는중ㅠ
난 그래서 an rda나 포비아1,2, 아스가르드미니 이런 좁은내부를 가지고있는 무화기는 입문으로 정~~~~말 비추하고싶음.
달다고 소문난 제우스탱크를 썼음에도 rda랑은 비교가 절대절대절~~대 비교군이아님.
솔직히 단맛의 수준으론 비슷한 선상에 놓을순 있겠지만 액상 자체의 진함과 풍부함이 베를린장벽넘사벽이거든ㅇㅇ
마치 군대에서 조식으로 나오던 콩나물 김치국 떠먹다가 새마을식당 7분김치찌개 떠먹는듯한 진득함 그정도 차이라고;;
입에서 단내가 떠나질않아 이건 아니다싶어 아포칼립스나 군25를 쓰고나서야 액상의 진짜 '맛과 향'을 깨닫게됨.
그리고 모든걸 만족시키는 rda는 없음에 뷰랄두짝을 탁치고 이젠 이것저것 돌려가며 입맛을 계속 바꿔주고 있는중 ㅎㅎ
투비컨틴뉴...
댓글 9건
쑤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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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에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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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
챱챱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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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바루 빌드를 해보시면 rda 빌드덱은 광할한 벌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실거 같네요! ㅎㅎ |
쫄깃인절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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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고갑니다ㅋㅋㅋㅋㅋ |
안양루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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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재미있어요! |
똥개주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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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이 ㅋㅋㅋㄱㅋㄱㅋㄱㅋㄱㅌ |
내가페페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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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랄~~~ㅎㅎㅎ^^ |
옴보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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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알디에이 액튐이 심해서ㅠ |
멜론멜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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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르와 사료 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