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네요.. 그래봤자 저는 무르익은 20대 중반인데 벌써 나이가 들긴 했구나.. 싶네요

20,21살때는 내내 과대를 한다며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친구가 사람인지 술병인지 모르게 바쁘게 살아와서인지
봄꽃을 자각하고 보기 시작하는때가 만개했을때고,
그때는 그냥 뭐.. '너도 폈구나, 나도 한대 펴야지' 했습니다만
이제는 학과도 망해버리고(저희끼리 쓰는 속된 말이긴 합니다만..)
몇살이나 먹었다고 '야 나와 술마시게'
이렇게 부를 선배도 없고 하다보니 꽃봉오리가 눈에 들어오네요

뭐- 당연히 자연경치가 눈에들어오는건 절대 나쁘단게 아니고 그냥 맘이 야리꾸리 하네요 흐흐~

또, 다시한번 마음아픈건 출산률이 저조한 대한민국에 수많은 대학이 있죠, 위같은 이유로 2011년도부터 국가정책으로 발탁된 사항으로, 대한민국에 모든 대학은 본교,분교에 동일 과가 있을시, 한쪽을 통폐합하고, 그렇지 않을시에 국가 지원금을 반의반의반의반의반토막만큼만 주겠다
이런 정책을 시행하고있다보니 당연~~히 통폐합 당하죠ㅎ..
덕분에 대다수의 순수학문들이 본교에서 분교로 내쫓김 당해버리니 60몇년 전통?(중요치는 않습니다만..)이라는 저희 과도 12학번 이후로는 신입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아- 이거때문에 학교를 거진 혼자 딸랑딸랑 다니니 꽃봉오리가 눈에 안들어올수가요 ㅎㅎ 원래대로였다면 좀 더 늦은시기에 눈에 들어왔어야 하는건데요 흐흐..

그냥 낮잠자기전에 기분이가 멜랑꼴리해져서 롱롱한 막글 투척합니다~~
꽃봉오리 보시구 오늘도 발기찬하루 보내셔요~~~


요약1) 꽃봉오리 눈에 들어옴 이쁨 슬픔
요약2) 국가정책, 노인공경? 학문의 아버지는 배척?
요약3) 요약으로 담기 어렵네요 긴글 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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