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쯤 정말 어디내놔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승무원학과출신 5살어린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2012년도 초에 고등학교 부x친구의 소개로 술한잔하면서 친해지고 가끔만나며 1년을 슬쩍슬쩍 작업을하다 사귀게 되었죠 파주ㅡ남양주 장거리 연애였습니다ㅎㅎ
생각해보니 그당시 여자애가 담배냄새를 싫어해서 전자담배로 두번째 복귀했었네요
잘 사귀고 지내다가 4달정도 지나서 어떤남자가 여자친구에게 들이대는거 아닌가 하는 촉이 왔고 대놓고 물어봤더니 맞더라구요..
뒷조사했냐며 화를 내길래 뒷조사가 아니라 그냥 느낌이 그래서 너를 믿고 물어봤을뿐이다 했는데 저의 촉이 무섭다면서 잠시 만나지 말자고하더군요 일주일정도 미안하다 사과하다가 생각해보면 제 잘못도 아닌데 이정도 사과했으면 도리는 했다 생각하고 헤어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죠
4년정도가지난 지금 저는 3년전에 제주도로 끌려왔고 마주치는 일이 없었는데 번호도 없는데 인스타그램에 추천친구로 똭 뜨네요
궁금해서 들어가봤더니 재밌네요
헤어진 후에 인스타를 시작했던데
제가 사준 인형들 자전거 귀걸이등등의 사진
사귈당시 서로 집이 멀어서 제차(벤츠)를 줬었는데 제차에서 찍은사진
저랑 다니던 서울전역의 맛집들과 살던동네 맛집에 헤어진후에 친구들과 갔던사진
제가 매년 시즌권 끊어서 다니던 스키장에 시즌권끊은 사진(여자집에서 차로 2시간 넘는거리)
제주도 저희가게 근처에서 찍은사진 등등
제 착각일수도 있지만 헤어진후에 올려놓은 많은 사진들속에 저의 자취가 보입니다 소개해준 친구가 술김에 했던말이 저한테 헤어짐 당한 뒤로 연애도 안했다고 하네요
저는 항상 헤어질때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천사가 아니라 너가 어디가서 나보다 잘난놈 만날수 있는지 두고보자라고 자신해왔는데 왠지 모를 속시원함?이 있네요
다음달 이 여자를 소개해줬던 가장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합니다 친구가 그 여자애도 온다고 하더군요
다음달에 마주쳤을때 그 여자의 표정이 벌써부터 너무 궁금합니다
흔히 똥차가고 벤츠온다라는 얘기가 있죠
벤츠가면 대부분 똥차만 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 결혼식에서 마주치면 기회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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