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매 리뷰어 들국화한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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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VPN2 코일을 만지작거리다보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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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부터 Q14를 물고살았더니 가습이 오려는건지 액상들에서 느껴지는 향이 흐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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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입맛도 없어서 뭔가 얼큰한게 땡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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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김.치.찌.개 입.문.기

너굴맨과 함께 지금 시작합니다!

재료

돼지고기
찌개두부
대파
김치

다진마늘
간장
설탕
고추가루
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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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쌀을 씻은 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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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씻은 물에는 쌀찌꺼기가 올라올 수 있으니, 두번째 혹은 세번째 쌀뜨물을 이용하도록 하자.

물을 끓이는 동안 돼지고기를 숭숭썰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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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찌개용 돼지고기보다 삼겹살을 선호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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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기구울 때 정도의 사이즈로 슥삭슥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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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고기 들어갑니다~

짧은 시간이겠지만 육수가 우러나오도록 끓기전에 고기를 투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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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신분들은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서 넣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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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물이 끓는동안 다음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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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꺼내 먹기좋은 사이즈로 숭숭 잘라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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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식용유를 살짝 둘러서 볶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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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를 굽고 남은 기름을 이용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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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치를 구워먹으려는 것이 아니니 너무 바싹익히지 않도록 하자.

물이 끓기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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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변해가는 고기.

고기가 익어감에 따라 물위에 고기찌꺼기들이 떠오른다.

본인은 깔끔한 국물맛을 위해서 제거해줬다. 금세 맑은 국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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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분 탓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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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하지않아도 맛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다만 나는 찌개가 완성되고나서 찌꺼기가 눈에보여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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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우려나서 고소한 냄새가 벌써부터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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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볶아준 김치를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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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이 퍼져나가듯 국물 색이 변하는 것이 보기좋다.

이제 조미료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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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잡냄새를 잡기위해 다진마늘을 한 큰술.
굵은 고추가루 한 큰술.
국간장 한 큰술.
고운 설탕 한 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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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나오지않았지만, 고추장도 한 큰술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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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를 다 때려넣은 뒤 국자로 잘 교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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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탕과 교반은 모든 베이퍼들의 기본이다.

파를 원하는 크기로 송송송 썰어서 넣어준다.

개인적으로 대파는 아삭거리는 식감을 좋아해서 되도록  늦게 넣었다. 좀 더 빨리 넣어도 상관없다.

보글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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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파는 찌개용 두부를 사다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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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찌.개.용.을 확인해서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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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용은 단단해서 다른 두부요리를 만들기 좋지만, 국물에 들어갈때는 부드러운 찌개용이 훨씬 맛있다.

두부를 넣고 2, 3분 정도만 더 끓여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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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김치를 썰었던 도마는 빨리 설거지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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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국물이 오래있으면 변색되어 잘 빠지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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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혹은 와이프의 등짝 스매싱이 두렵지 않다면 그냥 내버려둬도 상관없다. ^o^7

짠! 뜨거운 찌개엔 역시 찬밥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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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근할 시간이 한 시간 남았다고 환히 웃어주는 꼬부기를 보며 식사를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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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후기를 써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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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마늘의 교반이 잘된 탓인지 우려했던 돼지 잡내는 하나도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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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물비율은 다소 많았으나 끓이는 내내 쫄아들어, 찌개가 완성될 즈음에는 딱 맞는 양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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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재료 = 5:5로 하는 것이 적절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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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요? 다들 아시겠지만 맛은 주관적인 거라서 직접 해드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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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리밥 세 공기 비우고 집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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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김치찌개 입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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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땡도 Q14로 뿜뿜!

저번주에 쌀쌀했던 날씨는 어디갔는지 햇볕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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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는 감기걸리셨는지 코를 훌쩍이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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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은 괜찮으실까 걱정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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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 감기에 걸리거나, 코가 막히시면 전자담배도 맛이 급감 하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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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분들께 오늘 저녁식사로 코가 뻥뚫리는 얼큰한 김치찌개를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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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