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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 탄 내.. 인줄 알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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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9.8) 작성일 님이 2017년 04월 13일 17시 16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519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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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미팅이 펑크 나서 조금 일찍 퇴근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 상, 날씨 좋은 날에는 사무실에 있지 않고 이런 저런 핑계로 도주하는 인간들이 많아 놔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기에, 그닥 큰 데미지를 먹지는 않고 Pitbull 신보 들으면서 맘 달래면서 귀가 했지요.

(찾아가기는 힘들어도, 강추위/폭우/폭염.. 이런 날에는 다들 사무실에 콕 붙어 있더라는..)

 

아들 오려면 아직 멀었고..

자아~

가방만 내려 놓고, 싱크대 옆에 앉아서 창문 앞에서 여유 있게 뿜뿜~~

...

...우워엇!!! 우웩~!!

직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었는데, 탄내 작렬..

 

후다다닥 남은 액상 버리고, 코일 교체하고 코일에도 액상 살짝 묻혀주고 공뿜뿜~

자아.. 새 코일이여 불타 올라라!

...

....

어어어..? 연이은 코일 탄내!!! 우웩~ 퇫퇫!!!

 

왠지 눈까지 따갑고, 코는 매워 오고, 목은 따갑고..

이 때.

관리실에서 모기 같은 소리로 (관리사무실 아저씨. 덩치는 UFC헤비급인데, 목소리는..) 방송을 합니다.

'인근 빌딩의 화재로 인한 건물 외벽 및 창문 그을림 청소는 내일 오전 10시에 진행합니다.

 입주민 여러분들 께서는 창문을 꼭 닫아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인근 ..'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코일이 타서 탄 내가 났던 것이 아니라, 인접한 오피스텔 상가에 화재가 발생해서.

그 것 때문에 탄내가 났던 것이었다는..

 

자세히 보니 창문에는 시커먼 그을름이, 거실에도 재가 쌓여 있었네요.

 

코일도 코일이지만.

마지막 카토였던 그랜드마스터 !! 어우. 겨우 한 모금 했었는데..ㅠ.ㅠ;;

 

방향제!

선풍기!!

디퓨저 !!!

총 동원하고..

디너스 레이디 레몬 타르트로 온 집안을 채웠습니다.

 

켁켁..

너무 오버한 것 같습니다.

화재감지기 작동하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네요.

 

편의점에서 캔커피 사다가 밖에서 뿜뿜 좀 하고 들어와야 겠습니다.

나가는 길에 관리실에 들러서 냄새때문에 향 피웠다고 얘기해야 겠다는..

 

갑작스러운 결론 !!!

미세먼지는 해롭습니다. 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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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9.8)
회원아이콘 @항구몬그렇지 않아도 관리사무실 들러서 얘기해 봤는데..
증빙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은가 보더라구요.
실제 화재는 10여분 만에 진화됐는데, 입주민들도 화재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저 처럼 힘들어 하는 사람은 아직까진 없었다고 하네요.
기본적인 외부 청소와 진화 과정에서 파손된 창문이나 그런 것들은 조사해서 처리된다고 하던데..
뭐. 일단 얘기해 놨으니 기다려 봐야겠지요.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9.8)
회원아이콘 @세타네.. 다행히 금새 진화가 되었고.
옆 건물이 신축하면서 소화전 추가/방염 외장재 등 기본적인 조치는 취해 졌었다고 하더군요.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9.8)
회원아이콘 @담배향기넵!!
예상과 빗나가는 건, 결국 즐거움이 되더군요.
요즘 좀 일상이 지루했었는데, 지나고 나니 재미있는 하루 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도벨만님의 댓글

도벨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9.8)
회원아이콘 @담배향기ㅎㅎ
이제 냉동실에 넣어 둔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꺼내서 동원고추참치 (어느 분인가 올리셨던 글을 보고 옛날 생각나서 사 왔네요^^)와 함께 즐기면서, 영화 미스 슬로안 마져 보려구요^^
P.S. 아직 초반이지만.. 미스 슬로안 (Miss Sloane) 추천 드립니다.
      주연 여배우 한 명의 힘이.. 영화 한편을 거뜬히 살려 내더군요.

담배향기님의 댓글

담배향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203.161)
회원아이콘 @도벨만오옷 산토리~~
내안에 세상? 이었던가... 지구본으로 뜬 얼음조각에 언더락 먹었던 기억이 ....
미스 슬로안.. 검색들갑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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