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모드 참 오래썼고 지금도 왠만하면 입흡이던 폐흡이던 왠만하면 맥모드에 올려씁니다

펄스감 펄스감 하지만

뭔가 두리뭉실 표현이 애매한게 사실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입에 드립팁을 물고 파이어 버튼을 누르면 

서서히 올라오며 준비하는 시간을 주는거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DNA를 선호하는 분들이 부드러워서 좋아한다는 느낌의 원초적인 원조같은 샘이죠

무튼.. 

통전이란게 맥모드에 있어서 유일무이한 이슈꺼리 이기도 한데

통전이 너무 좋으면 안좋은 점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자...

이게 무슨 얘기냐면..

예를 들어서 아주 좋아하는 드리퍼인 케네디25 같은 경우

ZN08 듀얼 빌드로 가변기기 ( 아스모더스 루스트로 코다마 사용중 ) 에 올려서 3.5볼트 대략 73~77와트 정도로 올리는 강도랑

20700 / 21700 맥모드에 올려서 쓰는 강도랑 

맛표현 / 베이핑 느낌부터 달라집니다

맥모드에 올려서 참 맛 좋다 라고 느끼는 느낌이 비슷한 출력 셋팅으로 가변에 올리면 그 맛이 안납니다

액상의 맛 표현이 고와트에서 좋은게 있고 약간 모자란 듯한 출력이 맛이 좋은게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변기기에 올릴때와 맥모드에 올릴때의 빌드가 다릅니다

좀 더 설명을 해보자면

08빌드로 21700 맥모드에 올리면 약간 모자란 감이 옵니다

그 약간의 모자름을 채워주기 위해 07빌드로 올리면 딱 적당하다 싶은데

이걸 비슷한 와트설정 가변에 올려버리면 입도 못댈 수준이 되버립니다 

원본이던 카피던 왠만한 맥모드 출력은 실사용 3.5~3.6볼트 정도입니다

간혹 통전이 미쳤다 싶은 기기들이 3.7~3.8볼트까지 밀어주지만 

이게 통전이 좋아서 좋을 수 만은 없는게

앞서 설명했던 것 처럼 실사용하기 적당한 볼트를 넘어버리면 상당히 드라이해지는 성향도 있고

맛표현이 조금 달라집니다

때문에 간혹 18650 통전 좋은 맥모드가 쓰기 좋다는게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물론 26650 맥모드도 쓰고있지만

그에 따른 조금 헐렁한 28~30미리 드리퍼를 올려씁니다

출력이 쌘 만큼 무화기에서 약간은 핸디캡을 주고 쓰는거죠

또한 가끔 무화기 자체의 통전이 좋은 애들이 있습니다

상당히 직관적으로 올라오는 포비아 V1이 그렇습니다

제 입맛에는 좀 달아서 요즘은 잘 안쓰지만

통전이 좋은 무화기에 통전이 좋은 맥모드가 물리면 그땐 빌드 강도를 상당히 낮춰서 써야합니다

답답하다 못해 먹먹하고 응답성 떨어지는 쓰레기 통전만 아니라면 

오히려 적당한 통전이 쓰기도 좋고 맛표현도 촉촉하니 좋다는 얘기가 하고싶었습니다 ㅎㅎ

예전엔 테스터기 일일이 찍어가며 통전이 좋다 나쁘다를 가늠하고 썼었지만

요즘엔 오히려 적당한 기기들이 더 좋습니다 

덧말 :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얼마전 장터에 케네디 라운드하우스 18650 통브라스 블랙 세라코드 실사용기 매물이 떴길래 

평소 빈디케이터 셋을 탐내던 지인에게 예의상 매물이 떴음을 알려줬는데

덜컥 구매를 해버렸지 뭡니까 ( 사실 그냥 안사고 귀찮은듯 패스해주길 바랬습니다 )

그냥 내가 살껄 싶다며 후회를 했지만... 이미 늦었..

얼마전 놀러왔길래 빌드해주고 맛보는데 또 한번 후회를... ㅜㅜ

같은건 구하기 싫고 애써 참고있던 듀보 V3를 구할까 싶었는데 좀전에 이쁜 블랙 듀보 V3를 구했습니다 크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