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지내셨는지요

남몰래 한국에와서 몇주 지냈습니다ㅋㅋ 사실 댓글로 다 티 내고 다녔...

결혼 후 20kg정도 살이 찌고

저는 더 이상 저 프로필 속의 모습이 아니고...

운동 선수 시절땐 상상도 안했던 몸매가 되어... 사진을 바꾸려고 하는데 아무리 지우고 새로운 사진을 넣어도

예전에 설정해놨던 사진들이 좀비처럼 다시 되살아나 저를 셀기꾼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협박을 합니다...

핏이랑 액상 몇개 구매했더니 전화로 "ㅀ@!^% !#))%&ㅛ_)_@ㅛ& _ㅃ#%)ㅃ@$#{ "...

한국말로 하라고 대들고 싶지만 제가 사는 이곳은 여자>강아지>남자의 서열이 존재하는 개나다이기에....

들어줍니다... 사실 와이프가 한국말로 혼내는게 더 무서울것 같기도하고...

혼자 한국으로 도피한건데 그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순 없군요... 카드 청구서 주소지를 한국으로 해버리고 싶습니다...ㅋㅋ

속에 있는 말을 꺼냈다가 괜히 더 탈이 날까싶어 전화로는 꾹 참고 여기에다 날립니다... 큰소리 한번 치겠습니다.

내가 술을 마셔

아님 도박을 하니

계집질을 하고 다니니?

남자가 말이야

그냥 땡기면 지를수도 있는거지

뭐 그리 사사건건 붙잡고 늘어지고

그리고 날 살찌운건 넌데 왜 내가 다이어트의 고통을...?

앞으로 조심해라?!?!

자... 잘못했어요...!!!!ㅠㅠㅠ

많은 분들이 오늘 베이프타임이라는 곳에서 즐거운 시간들을 가지고 계시나 봅니다.

가고싶지만 저는 수줍은 쫄보이기에...

지금까지 두서없는 생존신고였습니다.

그냥....

반갑다구요 :)

(누가 프로필 사진 바꾸는 법 좀 알려주세요ㅠ)

​(캐시 지우니까 바뀌는군요!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