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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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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8-13 19:36 861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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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에 새 기기 산 기념으로 옥상에서 베이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 좋았습니다.말벌 새끼가 오기 전까진


수풀에서 뭔가 하나 날라와 빙빙 돌더니 

제 앞으로 빠르게 날라왔습니다.


문과지만 빠르게 머리를 굴려 한정된 공간인 옥상에서

수학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질 수 있는 대각선으로 도망쳤습니다.


이 새끼가 정말 악독하게도 옥상 문 쪽으로 날라와서 저의 퇴로를 차단하더군요.

도망갈 수 없었습니다.개새끼


알아서 가겠거니 생각하고 마저 빨고 있었는데

글쎄 벌 새끼의 비행경로가 제가 이동한 경로와 겹치더니

기어코 제 앞으로 오고야 말았습니다.


귀옆에 붕붕 소리가 들릴만큼 가까이서 옆을 도는데 

여름에 납량특집 이딴거 필요 없고 이게 시발 진짜 공포입니다.


제 얼굴 앞을 날면서 그 악독한 새끼랑 약 5cm 거리를 두고 아이컨택을 1분 가량 한거 같은데

그 와꾸부터 유순한 꿀벌이 아니라 표독하기 그지 없는 말벌상이었습니다.


이제와서 전투태세를 취하기엔 너무 늦은 것 같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만약 전역할때 가져온 ROKA 디지털 티를 입지 않았다면 저를 자연지물로 인식하고 떠나지 않았을 것이며

만약 그렇다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그 상상만으로 진실로서 두렵습니다.


여러분은 꼭 실내에서 베이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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