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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동네에서 장사할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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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지아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9.52) 작성일 님이 2017년 06월 14일 23시 44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698 읽음

본문

인심이 팍팍하면 장사못해요...

 

방금 와이프랑 집앞에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는 고기집갓는데...

 

무슨 마늘을 슬라이스로 썬거 다섯개만 나왓길래

 

더달라니깐 여전히 다섯개 더주더라구요

 

꾸역꾸역 마늘 두개로 고깃집 한끼식사하고 나왓습니다

 

신도시라 주변에 몇집 되지도 않는 동넨데... 다신 안가려구요 ㅡㅡ

 

이런덴 어차피 곧 없어져서 다신 이용할 기회도 없어지겟지만요

 

사장님이 마늘아끼다 한테이블 손님 잃는 손해를 모르시네... 내가 고기를 얼마나 자주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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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준장님의 댓글

준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58.67)
회원아이콘 물론 아끼려고 그러는것도 있겠지만,
한번 시킬때 과하게 주는 문화도 지양해야할 문화인거같아요.
대부분 음식물 쓰레기행이에요.

마늘같은 종류는 식품관리법상으로도 재세척해서 나가도 되는품목이라,
저는 오히려 반찬 적게 주는 집을 선호해요.
반찬 갈때마다 많이주는집은 99% 잔반 재사용이라고 보시면됩니다 ...
여러번 달라고하더라도 남 식탁에 올려졌던 음식 재사용하는것보단 낫더라구요..

포포님의 댓글

포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2.233)
회원아이콘 @준장제가 식당하는 입장에서 다그런건아니에요...
말씀하신대로 마늘 상추 깻입 배춧잎 등등 쌈채소는 재세척해서 사용해도  됩니다..
야채값 고기값 다오르다보니 어쩔수없이 쌈채소는 깨끗하게 세척후 재사용합니다
물론 오염정도가 심하면 당연히 버리져..
허나 반찬많이준다고 다 재사용하는 집아니에요 ㅠㅠ
젊은 남자분들 오시면 당연히 반찬많이 드리고요
여성분들은 밥은 남기는데 반찬은 많이 드셔서 특히 나물류 많이드립니다.
과하게 주는이유는 본문처럼 인심 팍팍해보일까봐
많이드립니다. 손님중에선 자꾸 시키기 미안하다고 더 드시고싶은걸 달라고 못하는
분들도 많고요.. 일전에 메뉴에 보쌈이있어서 새우젓을 적당량 드리니
이집은 이거 아껴서 머하게요 라는 소리를 듣곤 솔직한 말로 그거 아껴서 부자안되기에 팍팍
드립니다... 남기면 아깝져 당연히 다른걸몰라도 매일매일 겉절이를 담는 입장에서 김치 남으면
속쓰립니다.. 그래도 어쩔수없어요 그럼 손님이 김치 많이먹으면 어떻게 장사하겠습니까...아까워서..
그럼 안남기고가면 서운하게요.. 식당은 솔직히 맛있게 잘먹고 가는분들 보면 기분이 젤좋습니다 남김없이 싹슬이..
많이 준다는건 호의의 표시지 재사용한 반찬이기에 많이 드리는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재사용하는 식당이 많긴하져.. 20년씩 참모로 주방에서 일하신분들은 주인 눈치때문에
음식 함부로 못버립니다.. 그냥 버리세요 라고 말하기전엔...
이 댓글을 읽으시고 다 그렇다고 생각하실까봐 드리는 저의 아주 아주 소심한 발언입니다..
깨끗하게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분들이 피해보지 않길 바랍니다..

포포님의 댓글

포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2.233)
회원아이콘 @포포참고로 고기집에서 사용하는 편마늘은 대부분 중국산이랍니다 ㅎㅎ
국산 마늘은 사용하고싶어도 워낙 알이 작아서 편썰기가 너무 힘들어요 ....
하지만 중국산도 비싸요 ㅎㅎ 남김없이 다 드시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남기면
다 쓰레기거든요. 다들 다르지만 저는 오히려 포장해달라고하면 더 반갑습니다.!
음식물쓰레기 스티커값이 장당 800원씩 올라서 그것도 무시못하거든요.
싹삭 다드시는분들 사랑합니다 ㅎㅎ 물론 맛이있어야 싹싹 드시겠져

준장님의 댓글

준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158.67)
회원아이콘 @포포본업이 식당을 하는입장은 아니지만, 
요식업부터 식당까지 현재 가게 5개 운영중이에요.
자리 잡힌지는 얼마안됐지만 첫가게시작한지가 5년정도된듯하네요.

손님이 음식물 남기고가는것, 사실 음식 원재료값만 따지자면 얼마안되보여도
추후에 처리비용까지 합하면 꽤나 큰 비용이죠.

서울에서 사업시작하고 먹는가게 차린건 4~5년된듯한데
지방쪽으로 가면갈수록 저런일이 심하더군요.

본인은 다 먹는다고할순있지만 대부분 손님들의 반이상은
많이 받아놓고 다 버리고 가더군요..

본업이 식당이아니고 부업식으로 운영하는거라 저도 처음엔
위와같은 일 많이당했고 적게주면 인심없다그러고 많이주면
남는게적어져서 지금은 그냥 적게 준지 식당은 1년조금 넘은거같네요.

포포님처럼 건강하게 사업운영하시는분도 계시지만, 냉철하게 보면
거의 다 음식 재활용합니다...  참 안타까운거죠.

잔반처리비용에 원재료비에 .. 저도 처음엔 새로생긴 옆가게가
많이 주고 단가 낮추는 전략때문에 2년전에 골머리좀 썪었는데 ..
애초에 머니플로우가 다른곳에 있던터라 그냥 묵혔더니
지금은 어느정도 벌리긴하네요.

제가 주사업이 식당이 아닌것만큼 완벽히 이렇다 저렇다 할순 없겠지만,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모든 반찬에 가격메겨서 돈받는게 아닌만큼,
먹을만큼만 먹는 문화가 소비자입장에서 받아들여져야 포포님 처럼 건강하게
음식점 운영하시는분들이 많아질수 있다는 제 생각입니다.

음식 재활용 안하는곳들은 하는곳에 비해 가격경쟁력인 측면이나
양적인 측면 어디서에서도 사실 이기기 힘들거든요 ..

포포님의 댓글

포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12.233)
회원아이콘 @준장저도 2개를 운영하는데 동지애?가 느껴집니다!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럴수 있을까 싶은데요..
제가 음식을 팔지 양심을 파나 하는 생각에 그짓을 못하겠네요..
조미료를 안쓰는 식당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뒤로는 남은음식 모아뒀다
다시 나가는 짓은 못하겠더라고요...

맞아요 먹는 문화가 바뀌어야 양심적인 사업자들이 늘어나겠져..
아직 갈길이 멀다고 느낍니다..
음식장사하는 사람을 자기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더달라면 더주지 먼말이 많냐/ 손님이 왕아니냐 / 내가 내돈내고 먹고 남기는데 꼽냐/
이런 의식이 박혀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참많아서 회의감도 참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손님분들께 항상 웃는게 참힘듭니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노력하다보니
손님분들도 진심을 알아주시더라고요

요즘 식자재 값도 계속 오르고 소비는 줄고 참 힘들어요..
준장님 말씀도 동의합니다. 처리비용 부담됩니다... 그러다보니 편한길로 대부분갑니다...
그래도 양심적인 업체는 반드시 있습니다..
너무 의심하지마세요 ㅠㅠ


음식점하는일 보통 힘든게 아니에요ㅠㅠ
회사 때려치우고 아무것도 모를때 해보자 하고 하는일인데 식당 사장님들
존경스럽더라고요ㅎ
오늘도 내일도 엄마아빠의 따뜻한 미소를 주시는 그런 식당이있다면 맛있게 잘먹고 간다고 인사해주세요
식당은요 진짜로 맛있게 잘먹고 간다는 말이 최고입니다.

모두가 반찬재활용 안하는 그날 오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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