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담)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요
본문
개인적인 삶에 대한 의문이 담겨있기에 불편하실 것 같으시면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_)
가끔 보잘 것 없는 저의 근황을 전해드렸듯
나름 대기업에 원하던 직무로 들어가서 근무한지 어느덧 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대기업"이라는 것에 홀려 의무교육 12년과 대학교육 4년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결국 제가 원하던 삶과는 점점 더 궤도가 떨어져가는 것 같아 회의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가끔 언급되었던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더할나위 없이 좋고, 근 미래에 결혼도 생각 중입니다만
이렇게 유지하는 삶에서, 정확히는 소소한 행복만이 앞으로 남은 행복이라는걸 깨달은 시점에서 삶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지곤 합니다
회사생활을 통해 알게되는 것은 결국 저는 하나의 부속품일 뿐이며
"커리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매일 매일 느끼는 중입니다
단순히 생계를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남은 여생이 불행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확고해지는 나날입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찾지도 못했음에 또 절망합니다
'남들도 그렇게 살아 왜 그렇게 유별나려고 안달이야'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만
남들과 똑같이 살려고 하나뿐인 제 인생 사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은 변하질 않네요...
앞으로의 인생이 그려지기에 더 이상 인생에서 궁금한 것이 없어 스스로 정말 안좋은 결말을 맞이할까 고민을 정말 많이한 1년이었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가감없이 구할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생각나지 않아 불편할만한 글 올림에 죄송할 따름입니다
남겨주실 말씀 있으면 경청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댓글 21건
JIANI님의 댓글
JIAN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9.2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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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행복 그게 삶에 원동력아닐까요?
너무큰행복을 쫒다가 그게이루어진후 그후에는 모든작은행복들이 그냥 보잘것없는것처럼지나갈겁니다 그럼또다른 더큰행복을 찾아 작은것들은 무시하며 살게되겠죠 지금일하시면서 힘들어도 소소한행복들이 있을것이고 결혼하시고 가정을책임지게되시면 힘들어도 둘이 알콩달콩 지지고볶고사는 작은행복.. 그리고 아이가생기게되면 우리아이가 커가고 행동하고 하니하나에 작은 신비한 행복 그작은 행복들이 모여서 훗날 되돌아보면 행복했구나 하고 느끼는게 아닐까요? 저도뭐 어릴적에 현장나가서 전기일도해보고 일반대기업공장에서 톱니바퀴중 하나로도해보고 그러다 내가좋아하는 자동차만져본다고 처음에. 월급80씩받으면서 하루12시간씩일도해보고 했지만 다 그순간순간에 작은행복들은 항상 있습니다 지금은 뭐. 혼자생각으로 충분히 먹고살만큼은 벌면서 와이프와함께 꼬맹이들셋 커가는 소소한 그러나 만족감은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있네요 큰행복? 모르겠네요^^ 작은행복들이 하나씩 쌓였을때 큰행복이. 되는건아닌지 오늘도 일끝나고 퇴근하면 문앞으로 셋이차례로 아빠!!!하고 소리치며 날라와서안기는 일단 오늘 퇴근후 예정된 행복이네요^^ |
골드스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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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이 참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내가 있고 아들이 있고 집있고 차있고 먹고싶은거 먹고 살고 싶은데 살고 입고싶은건 참으며 베이핑즐기며 사는데, 지금 이순간 내인생 중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같은 부부관계란 없으며 남들과 같은 아이 또한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것도 그렇게 나쁘지많은 않습니다. |
drunkvap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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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네요
결국에는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 하게 될거 라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나의삶 중요한 부분이지만 현재 내주변 내사람들과의 소소한 추억을 즐기면서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Rpak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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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 하나뿐인 인생 살고 싶은데 제가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서 쳇바퀴도는중입니다.. |
슈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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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많이 살진 않았지만 다른사람이 대신 살아주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책임 또한 본인이 전부 가져가시는거구요.
누구나 행복하고 싶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결코 자신만 생각하는건 조금은 버리시는거 어떨까요.. 책임이라는것의 무게는 결코 작은무게가 아니니까요. 힘내세요. |
thex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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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살기위해 사는 것 아닐까요?
그렇지 않더라도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살다보면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자기 자신을 위해 살면 가족을 돌볼 수 없고, 반대 경우라면 내가 없는 듯한... 답은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알고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미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오래됐지만, 예전에 Yolandi님처럼 고민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남들 다 그러니 당연히 가야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걸어왔죠. 그런 고민을 하고 계시다니 좀 부럽네요.(죄송합니다. 고민중이신데...) |
매치박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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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나의 인생이지만 내가원하는데로 흘러가지도 않을뿐더러
하기싫은일도 해야할 순간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많이 힘들고 맘이 떠나도 가끔은 나보다 못한현실을 마주하고 사는 주위를 둘러볼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질수도 없고 다버릴수도 없는 인생에서 하루하루가 쌓여서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듯이 지금이순간 만족하고 지금이순간 노력하면 어느덧 시간이 지나 나 정말 잘살았다 라고 느끼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요? 지금의 저도 항상 저에게 반문합니다 . 니가 하고픈게 뭔지 니가 원하는게 뭔지 하지만 항상 만족할만한 답은 없더라구요.. 큰 욕심보다 조금은 타협하고 조금은 내려놓는 마음으로 지금도 살아가며 사소한 주위의 모든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고있는 요즘이 정말 행복일수도 있다는 그런생각을 해봅니다...인생에 답은 없습니다 그답을 찾는 시간을 어떻게 쓰시느냐가 중요한게 아닐까요... 반백년 살아본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
Yoland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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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제 글에 진심을 다해 고견들 남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이 댓글 후에도 말씀들 남겨주시면 경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시원한코코넛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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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생을 다 살고 말하는것도 아니고
남들한테 그냥 나 처럼 살으라고 교보재로 내밀만큼 좋게 살아왔다고 장담할 수 없어서, 가끔 주저 앉고 힘들고 무섭고 허무할 때가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너무 혼자서 파고들려고 하지마시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이렇게 글을 적고 올리신것도 그 중에 하나에요. 그리고 다만 이렇게 건너 읽는 인터넷 공간일지라도, 다음에도 뵙고 또 뵙고 그렇게 오래오래 뵙고싶습니다. 저는 yolandi님이 다시금 밝은 모습으로 긍정적으로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힘들때, 해결책 탐색이전에 주위에 알리기를 먼저 했더니 그것만으로도 환기가 되는것 같고 좋더라구요. |
DNA를좋아하는Davi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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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놔버리긴 리스크가 크기에 고민을 하고 계신가봐요..
하고 싶은일이 무엇인지 모르나.. 하고 싶은게 일이 되버리면 분명... 하고 싶었던 것이, 싫어 하는것으로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지 일이 되면 유쾌하지 만은 않은법 이더군요 ..ㅎㅎ 마치 연애할땐 결혼하고 싶으나 ,같이 오래살면 안그래지고 친한 친구지만 동업을 하면 사이가 멀어진다는거 처럼..ㅎㅎ 남들 처럼 책임이라는 족쇠에 챗바퀴 돌며 사는것... 그래서 가장들이 존중을 받는거죠... 그게 제일 힘든거니까요 가방줄도 짧고 딱히 하고 싶은일이 뭔지도 아직도 모르며 그냥 잘할수 있는 일을 선택해서 하는 저로써는 재능이 있고 ,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는 Yolandi 님이 부럽기만 함니다 ㅎㅎ 희망하는 일은 완전히 놓아 버리지 않으면 언제고 도전할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초조히 생각 마시고 , 일단은 현제는 취할수 있는 최선을 취하시면서 기회를 보는것이 어떨까요~ |
baadf00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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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할때 필요한게 인문학이죠
문화 역사 음악 소설 같은것들이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지탱해주는 힘이 되실겁니다 프로그래먼데요 십년정도 이탈리아 요리를 배웠고 일 쉴때 레스토랑에서 알바도 했습니다(전담 입문 계기죠...) 최근에는 칼림바 구입해서 연주하고 있어요 왜 사는거냐는 철학적인 해답을 툭하고 던져주진 않지만... 덕분에 사는게 재미는 있더군요 ㅎㅎ |
DNA를좋아하는David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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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nkvaper좋은 말씀 듣고 감니다..
왜 사느냐 보다는 어떻게 살았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어떻게 살았냐에 따라 내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 생기거나 ,아무도 없거나... 주변을 돌아 볼줄 아는 삶... 저에게 가장 부족한 점 배우고 감니다 |
내가페페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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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긍정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
공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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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람이란게 자극에 점점 둔해지게 마련이라, 당장 만족하는것을 찾았더라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것도 시들해 지잖아요, 그러면서 점점 더 자극적인것을 찾게되고,,,,
저도 나이가 많지 않지만 보면서 많은 위로를 얻었던 유튜브를 추천드립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검색하셔서 출퇴근할때 들어보세요. 영상은 법륜스님이 질문자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형식이라 화면이 중요하지는 않아서 저는 출퇴근 운전하면서 라디오처럼 소리만 듣습니다. 내 고민들에 대한 어느정도의 답을 얻을수 있고, 또 나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참 많구나,,,하며 위로도 얻으실수 있을거같네요. |
어려워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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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법륜스님 말씀 하나 기억나네요
다람쥐가 태어나 삶에 의미를 찾기위해 살고있느냐 우리는 같은 동물일 뿐이다 라고 하시는데 마음에 안드는 답변이었지만 깊게 생각하고 싶지않아 수긍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 |
KAL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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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냉정히 봐야하는게 내가 좋아하는 일해서
생계를 꾸릴 수 있을까, 꾸린다는 게 먹고 사는 것 말구 집도 사고, 사고 싶은거 사고, 여행도 가고, 남들하는 만큼 여유도 부리고.. 사실 이거 안되면 그 고민은 할 필요가 없죠.. 선택권이 없으니.. 아마 결혼하시면 더 그럴거 같아요.. 제가 그런.. |
남양주베이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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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과정보다 결과를중요시하는 시대가온거같아요
지금 내가 무엇을 쥐고있냐보다 그것을 위해 내가 달려온길을 돌아보는것도 또 다른 행복을 찾는 길인것같아요 |
ab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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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소한 행복만이 앞으로 남은 삶의 행복입니다. |
VooDool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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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기업다니다가 퇴사한지 좀 오래 됬습니다만..
삶의질은 자신의 선택이라고봅니다. 사업도 실패해보고 거의 5억정도 빚더미에도 살아있습니다. 돈이야 많으면 좋겠지만 이제는 돈은 버는만큼. 그 돈으로 같이할 사람과 행복할정도 벌면됬지가 되버렸습니다. 같은 종사자 분들도보면 4일근무 3일동안 자신이 하고싶은것에 자기계발하시면서 웃는분이있고 6일근무 돈은 많이 벌지만 시팔시팔 하시는분이 거의 극과극이더군요. 글이 길어졌습니다만 결국 삶은 본인의 선택인거 같습니다. 삶의 질이 높아지는것이 어느선인지 그 선에 내가 도달이 가능한 목표점을 잡으시고 다시한번 뒤돌아보실 시기인듯 합니다. 저는 그냥 이제 목표점을 잡고 어느정도 되면 만족하는 삶을 살기로했습니다 ㅎㅎ 저는 이제 한 1년뒤면 목표점에 도달하는지라.. 다음 목표는 뭐가 될지 또 정해야할듯싶네요. |
때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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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 삶이란..자연히 흘러가게 사는거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행복을 느껴며 사는거죠~도움은 안되겠지만 전 그렇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것 같습니다. 좋은 생각 만 하고 살기도 각박한 세상에 너무 고민 하면서 에너지 소비 안하셨음해요~ |
JIAN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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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행복 그게 삶에 원동력아닐까요?
너무큰행복을 쫒다가 그게이루어진후 그후에는 모든작은행복들이 그냥 보잘것없는것처럼지나갈겁니다 그럼또다른 더큰행복을 찾아 작은것들은 무시하며 살게되겠죠 지금일하시면서 힘들어도 소소한행복들이 있을것이고 결혼하시고 가정을책임지게되시면 힘들어도 둘이 알콩달콩 지지고볶고사는 작은행복.. 그리고 아이가생기게되면 우리아이가 커가고 행동하고 하니하나에 작은 신비한 행복 그작은 행복들이 모여서 훗날 되돌아보면 행복했구나 하고 느끼는게 아닐까요? 저도뭐 어릴적에 현장나가서 전기일도해보고 일반대기업공장에서 톱니바퀴중 하나로도해보고 그러다 내가좋아하는 자동차만져본다고 처음에. 월급80씩받으면서 하루12시간씩일도해보고 했지만 다 그순간순간에 작은행복들은 항상 있습니다 지금은 뭐. 혼자생각으로 충분히 먹고살만큼은 벌면서 와이프와함께 꼬맹이들셋 커가는 소소한 그러나 만족감은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살고있네요 큰행복? 모르겠네요^^ 작은행복들이 하나씩 쌓였을때 큰행복이. 되는건아닌지 오늘도 일끝나고 퇴근하면 문앞으로 셋이차례로 아빠!!!하고 소리치며 날라와서안기는 일단 오늘 퇴근후 예정된 행복이네요^^ |
끼끼언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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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일에는 순리가 있다고 믿고 살고있습니다.
오늘 안되는건 때가 아직 아니였거니~하면서요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