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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주의)전자담배의 유해성에 관한 기사들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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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18 10:55 1,184읽음

본문

편의점에서 아이코스 파는 걸 보고 "하, 우리는 왜!" 싶던 와중에 아이코스 관련 기사들 뜨는 걸 보고 좀 성질나길래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포한 "정부차원의 궐련담배 및 전자담배 유해성분 함유량 발표"라는 보도자료가 있습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기사들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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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대부분 나쁘게 쓰고 있군요. 악의가 느껴질 정도로 나쁘게만 쓰고 있습니다.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 그래서 자료 원본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식양처의 보도자료 URL입니다.

 

http://www.mfds.go.kr/index.do?mid=675&pageNo=1&seq=36783&sitecode=1&cmd=v 

 

PDF로 된 자료가 있네요.

 

내용에는 궐련형 담배가 함유하고 있는 유해물질들의 함유량 분석 결과가 있는데, 글머리에 요약된 내용들 중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 전자담배(35개 제품)는 카트리지(액상)와 제품 사용 시 흡입되는 연 기에 대해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으로 알려진 니코틴, 포름알데히드 등 7개의 함량을 측정하였다.

* 7개 성분; 니코틴,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톤, 아크롤레인, 프로피오 알데히드, 크로톤알데히드

연기 중 니코틴함량은 궐련 담배 1개비 양으로 환산 시 0.33~0.67mg으로 일반 담배(타르 4~5mg)이 함유된 담배 기준과 유사한 정도였다.

* 전자담배 10회 흡입(약 0.04~0.05 g 액상소모)을 일반 궐련담배 1개비로 환산

-

연기 중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포 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톤, 프로피온알데히드 함량은 담배 1개비로 환산 시 0~4.2μg, 0~2.4μg, 0~1.5μg, 0~7.1μg으 로 각각 검출되었으며(붙임 2) 궐련담배 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전자담배 액상용액과 흡입되는 기체의 유해성분을 비교해보면 가열 과 산화작용으로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주요유해성분 함량이 각각 19배, 11배 증가하였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요 부분만 발췌해서 "거 봐라 전자담배 겁나 나쁨"의 논조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 분석 결과의 세부사항은 어땠을까요?

 

전체 자료는 위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으니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연초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물론 연초에서는 여기에 넣지 않은 수많은 독성물질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전자담배

연초

구분

성분명

액상 중 함량(μg/g)

기체상 중

ISO (국제표준)

HC (캐나다 분석법)

함량(μg/g)

함량(μg/cig*)

함량(μg/cig*)

함량(μg/cig*)

니코틴

7000 - 13500

6500 - 12400

330 – 670

400 - 500 

1000 - 1500 

카르보닐류

포름알데히드

NQ - 26.1

NQ - 85.7

NQ – 4.2

8.2 - 14.3 

25.5 - 54.2 

아세트알데히드

NQ - 14.7

NQ - 49.1

NQ – 2.4

224.7 - 327.2 

594.9 - 864.7 

아세톤

NQ - 8.3

NQ - 30.9

NQ – 1.5

104.5 - 127.4 

241.6 - 320.2 

아크롤레인

NQ

NQ

NQ

8.8 - 11.4 

33.1 - 40.2 

프로피오알데히드

NQ - 8.3

NQ - 144.9

NQ – 7.1

17.4 - 25.7 

49.1 - 72.4 

크로톤알데히드

NQ - 55.3

NQ

NQ

NQ 

26.5 - 29.0 

 

 

μg/cig는 연초 한 개비로 환산한 것입니다. 그러니 붉은 칸과 우측의 내용들을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ISO는 국제 표준 방식, HC는 캐나다 방식으로 측정한 것입니다.

NQ는 Not Quantitative(정량한계 미만), 즉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뜻.

비교해 보시면 "기화시켜서 유해성분이 19, 11배 증가한다"와 "똑같이 해롭다"가 얼마나 헛소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smoking is dead! vaping is the future! and the future i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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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글 내용이 더 길었는데 너무 길면 잘리는 것 같아 댕강 덜어냅니다 ㅠㅠㅠㅠ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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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Done님의 댓글

Don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꼼수로 따지자면 애초에 저 검사에 사용된 담배의 근본적인 측정방법부터 잘못되었어요
담배회사들이 필터랍시고 구멍 뽕뽕 뚫어놓은 거기(예전 팔팔같은거엔 돌멩이 비슷한 알갱이들 들어있던곳)
보시면 거기로 니코틴 및 타르가 걸러지라고 하는건데
타르는 필터에서 걸러진다 하고 니코틴은 그 구멍으로 대부분이 빠져나가도록 되어있죠
그 상태를 수치로 변환해서 성분분석에 사용하는데

사실상 흡연자들은 필연적으로 그부분을 손가락,혹은 입술로 막은채 피게됩니다
마쉬멜로 구워먹듯 나뭇가지에 꽂고 피지 않는이상은 필연적이에요
그때의 니코틴수치를 검사해보면 실 흡수량은 어마어마 할겁니다

니코틴은 건강은 배제하더라도 가장 강력한 중독 물질이죠
니코틴에 중독되어 의존성이 높아지면 그 사람들은 무얼 찾을까요..

그리고 금연보조정책으로 나눠주는 니코틴 패치
니코틴을 끊으려는 사람에게 니코틴을 공급해주네요?
훌륭한 마약 딜러에요

준장님의 댓글

준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뭐 어쩔수없죠. 부채많은 국가에 가장 좋은 수입원의
큰 방해요소이니까요.

현정부 공약들이 대부분 현재 있는 부채의 빚갚는데서 그치고
앞으로 더 내서 정부사업 진행하겠다는건데, 원동력인 돈줄 중
가장 손쉬운녀석이 전자담배니까요 ㅋ

달킴님의 댓글

달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준장정권이 바뀌었으니 앞으로 지켜보는 한 편, 베이퍼들도 목소리를 낼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이코스 들어와서 관심이 거기로 쏠리고 있는데 베이핑하는 입장에서는 "아니 쟤들은 편의점에서도 사는데!" 싶잖아요.

권실장님의 댓글

권실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2016년 영업이익 1.47조 순익 1.23조 ㅋㅋㅋ
우려됐던 아이코스로 인한 제한적 평가 해소단계.
단기적인 불안 해소됐고
이제는 성장성까지 주목받는 상태.
언터쳐블.

준장님의 댓글

준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달킴근데 시장 자체가 워낙 좁다보니 신경도 안쓰겠죠ㅋ
애초에 국내 정치판도가 포퓰리즘적 성향이 너무짙고
이번 정부는 특히 출발점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심리 집중으로
혜택도 많이 보고 스타트 한 만큼 ...  민심 다지기쪽 정책만
한동안은 쭉 펼치겠죠.

흡연자보다 비흡연자가 많다보니 그안에서 더 작은 시장파이를
차지한 전담은 신경도 안쓰겠죠 ㅋ

나태한목소리님의 댓글

나태한목소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그냥 아이코스 잘 팔려서 이쪽
시장엔 관심 안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정부에서 관심 가지는 순간 망...

저 연구 결과 PDF 로 다운 가능한데도 ㅋㅋㅋ
담당자한테 메일 보내고 식약처 발표도 저 내용만 쏙 빼서
발표함 ㅋㅋㅋ 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드리퍼왕자가되고시퍼요님의 댓글

드리퍼왕자가되고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잘 정리해 주셨네요 ~^^ 추천~
이런 단편적인 것만 봐도....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 진실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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