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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삽질. '얏 생 전'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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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67.32) 작성일 님이 2017년 07월 04일 01시 28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모바일 625 읽음

본문

 대구는 너무너무 덥습니다.

 밤인데도 너무너무 더워요.

 현재 방 온도가 29.0도입니다.

 그와중에 크탱3으로 블데초를 뿜으니 불쾌지수가 예술입니다.

 제가 더위 먹어서 미쳤나봅니다.

 덥고 잠도 안 와서 헛짓을 해 보았습니다.

 

 모든 등장인물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얏생은 이베이프에 살았다. 커뮤니티 밑으로 곧바로 가다 보면 자게가 하나 있는데, 그 아래에는 허접한 클게가 하나 있다. 얏생의 컴퓨터는 그 자게로 바로가기가 되어 있다. 컴퓨터라야 카트라이더를 채 하지 못할 허접한 486에 불과했다. 그러나 얏생은 오직 댓글 달기만 좋아할 뿐이어서, 그 아내가 블로그를 함으로써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하는 지경이었다.

어느 날 얏생의 아내는 너무 배가 고파서 울면서 말했다.

당신은 평생에 스토어도 열지 않으면서, 이벱을 해서 무엇에 쓰시려오?”

얏생이 웃으며 말하기를,

나의 댓글 속도는 아직 미숙하오.”

아내가 묻기를,

코일러 노릇도 못한단 말입니까?”

얏생이 말하기를,

에일리언 코일은 대딸러스도 없는데 어찌 할 수 있겠소.”

아내가 다시 묻기를,

그럼 되팔이 노릇도 할 수 없단 말입니까?”

얏생이 대답하기를,

되팔이 노릇도 밑천이 없으니 어찌 할 수 있겠소.”

부인이 화를 내며 내쏘았다.

밤낮으로 댓글만 달았어도 배운 것이라곤 오직 어찌 할 수 있겠소뿐이구려. 코일러 노릇도 못한다, 되팔이 노릇도 못한다, 그러면 나눔당첨도 안 된단 말이오?”

얏생이 어쩔 수 없이 이베이프를 끄고 일어섰다.

애석하구나! 내 본디 십만 포인트 댓글을 달려 했지만, 이제 겨우 칠만에 이르렀을 뿐이구나.”

얏생은 자게를 나섰으나 갈 곳이 있을 리 없었다. 그는 곧장 질게로 가서 답변 다는 사람을 잡고 물었다.

서울에서 제일 가는 전담샵이 어디요?”

어떤 사람이 용꺼억이라고 일러주었다. 얏생은 드디어 그 집을 찾아갔다. 그는 허리를 숙여 정중히 인사를 올린 후 이야기를 꺼냈다.

나는 기기가 후잡한데 무언가 작은 일을 해보고 싶소이다. 바라건대 천만만 빌려 주시오.”

용씨가 말하기를,

좋소이다.”

라고 대답한 후 선뜻 천만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천만이나 빌려달라던 그 손님은 고맙다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떠나 버렸다.

그 집의 알바들과 베이퍼들이 얏생을 보니 거지와 다를 바가 없었다. 무화기라고 물기는 했지만 도장이 다 벗겨졌고, 가변이라고 들기는 했지만 배터리커버가 망가져 있었다. 수동접점커넥터는 너덜거리고 18650배터리필름은 때에 절었으며, 드립팁에는 허연 각질까지 붙어 있었다. 얏생이 간 후 모두 크게 놀라 말했다.

사장님께서는 저 손님을 알고 계십니까?”

용씨는 대답하기를,

모르네.”

잠깐 사이에 평소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귀중한 천만을 헛되이 던져 주시면서, 그 닉넴을 묻지도 않으시니 어찌 된 일입니까?”

용씨가 대답하기를,

이 일은 그대들이 알 바 아니네. 대체로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구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기기를 자랑스럽게 뽐내는 법이지. 먼저 자신의 스킬을 보이려고 애쓰지만 그 무화량은 어딘가 부족하며, 베이핑트릭은 했던 것을 자꾸 반복하게 마련이네. 그런데 저 손님은 무화기와 모드가 비록 누추하지만, 그 무화량이 적당했고 그 뿜뿜은 오만했으며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었다네. 이는 기기에 대한 욕심이 없어 스스로의 처지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지. 그가 한번 해보고자 하는 일도 결코 작은 일은 아닐 것이니, 나 또한 그 사람을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야. 게다가 주지 않았으면 또 모르거니와 이미 천만을 주었는데 그 닉넴을 물어서 무엇하겠는가.”

라고 하였다.

한편, 이미 천만을 얻은 얏생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혼자 생각하였다.

섭탱은 초보와 고수가 같이 쓰는 기기요, 전담을 대표하는 무화기렷다.’

그는 곧장 용산에 가서 거처를 마련했다. 그리고 섭탱 나노를 몽땅 시세의 두 배 돈을 들여 사서 저장해 두었다.

얏생이 섭탱나노를 독점해 버림에 따라 나라 안에서는 기성코일로 뿜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얼마 후 얏생은 저장했던 섭탱을 풀었다. 하지만 캉얼에서 리빌드 가능한 섭탱미니를 출시함에 따라 얏생의 섭탱나노는 똥값이 되었다.

얏생이 탄식하기를,

겨우 천만으로 나라의 베이핑을 기울였으니, 이 나라 전담시장의 얕고 깊음을 알겠구나!”

그리고 섭탱나노를 판 돈으로 노틸미니를 사가지고 신도림으로 건너갔다. 그것을 팔아 노틸미니를 모조리 사들이며 말하기를,

몇 달이 지나면 이 나라 사람들 입호흡도 하지 못하겠구나.”

라고 하며 그것을 저장해 두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노틸탱크가 출시되었다.

하루는 얏생이 늙은 베이퍼에게 물었다.

혹시 한강 변에 사람이 살 만한 빈 섬이 있지 않던가요?”

베이퍼가 대답하기를,

있습지요. 일찍이 바람에 휩쓸려 서쪽으로 삼 일을 곧장 흘러가 어떤 빈 섬에서 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소이다. 제 생각으로는 성산교와 가양교의 중간쯤으로 짐작되오이다. 곰팡이와 미생물들이 저절로 자라나고 온갖 벌레와 곤충들은 스스로 알을 까고 있습디다. 바퀴벌레들은 무리를 이루고 노는데, 심지어는 모기들도 사람을 보고 쫄지 않더이다.”

얏생이 크게 기뻐하며 말하기를,

베이퍼께서는 나를 그리로 인도해 주시오. 그러면 함께 부귀를 누릴 수 있을 것이오.”

베이퍼는 그 말을 따랐다. 바람을 따라 북서쪽으로 가서 마침내 그 섬에 도착했다. 얏생은 쓰레기 더미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더니 섭섭한 듯이 탄식하였다.

땅이 천 리를 넘지 않으니 무엇을 한단 말인가! 다만 쓰레기가 가득하고 물이 더러우니 뿜뿜이나 할 수 있겠구나.”

듣고 있던 베이퍼가 말하기를,

섬이 비어 사람이 없는데, 장차 누구와 뿜뿜을 한단 말씀이오?”

얏생이 대답하기를,

액상이 있는 사람 주위로는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오. 본디 액상이 없음을 두려워할 뿐, 어찌 사람이 없는 것을 걱정한단 말이오?”

라고 하였다.

이 당시 구디 주변에는 베이퍼의 무리가 수천 명이나 되었다. 시와 구청에서는 단속반을 내보내어 이들을 잡으려고 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베이퍼들 또한 감히 함부로 나다니며 로드뿜을 하지 못하니, 급기야는 답답하고 금단이 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얏생은 베이퍼의 소굴로 들어가 그 우두머리에게 물었다.

천 사람이 천 병을 공구하면, 한 사람이 몇 개씩 나누어 가지느냐?”

그야 한 병씩 나누어 갖겠지.”

얏생이 또 묻기를,

그럼 너희들에게는 액상이 있느냐?”

베이퍼들은 하나같이 대답하기를,

없다.”

얏생이 다시 묻기를,

너희들에게 칸탈이 있느냐?”

여러 베이퍼들이 비웃으며 말하기를,

액상이 있고 칸탈이 있으면 무엇이 부족해서 이벱질을 하겠느냐.”

얏생이 말하기를,

정말로 그렇다면, 어찌하여 향료를 얻어 김장을 하고, 칸탈을 사서 빌드를 하지 않는가? 살아 생전에 흡연충이란 말도 듣지 않을뿐더러, 집안에 있을 때에는 드리퍼와 함께 즐거움을 누리고 집밖에 나다닐 때에는 단속반에게 붙잡힐 근심도 없을 테니, 오랫동안 뿜고 빠는 것이 풍족하지 않겠나?”

하고 하니 여러 베이퍼는,

누군들 그것을 원하지 않아 이렇게 사는 줄 아는가? 단지 돈이 없으니 문제지.”

얏생이 웃으며 말하기를,

너희들은 뿜뿜질을 한다면서 어찌 돈이 없음을 근심한단 말인가. 내가 너희들을 위해 갖춰놓은 것이 있으니, 내일 한강을 살펴보거라. 바람에 브이포벤데타 깃발이 나부끼는 배가 모두 액상을 실은 것들이니, 너희들은 마음대로 그것들을 갖거라.”

라고 약속하고 떠나가 버렸다. 베이퍼들은 모두 그가 미쳤다며 비웃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얏생이 정말로 무니투명드래곤 삼만 병을 배에 싣고 온 것이 아닌가. 베이퍼들은 모두 크게 놀라 얏생에게 절을 올렸다.

오직 봇님의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얏생이 말하기를,

힘 닿는 대로 뿜어 보아라.”

베이퍼들은 다투어 액상을 뿜었는데, 한 사람이 한 카토도 채 뿜지 못했다. 얏생이 꾸짖기를,

너희들은 한 카토도 뿜을 힘이 없으면서 어찌 뿜뿜질을 한답시고 날뛴단 말이냐! 지금에 와서 너희들이 금연을 하려고 한들, 이름이 이미 흡연충의 명부에 올라 있어 갈 곳이 없겠구나.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각기 백 병씩을 지니고 가 이고원하나와 리빌드 킷 하나 씩을 구해 오거라.”

분부대로 거행하겠습니다.”

여러 베이퍼들은 제각기 흩어졌다. 얏생은 이천 명의 사람이 일 년간 먹을 액상을 갖추고 그들을 기다렸다.

마침내 베이퍼들이 도착하였으니, 늦게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얏생은 이들을 배에 싣고 빈 섬으로 들어갔다. 얏생이 이처럼 베이퍼들을 모두 데려가니, 이후 나라 안에는 베이퍼 떼로 인한 소란이 없어졌다.

섬에 이르러 향료를 부어 김장을 하고 칸탈을 엮어 코일을 만들었다. VG의 기운이 이미 끈적하기 이를 데 없으니 온갖 액상이 무럭무럭 익어나는데, 교반을 하거나 중탕을 하지 않아도 한 주만에 숙성이 다 될 지경이었다.

김장이 끝나자 삼 년 동안 뿜을 것을 쌓아 놓고, 그 나머지는 전부 배에 싣고 이베이프로 가져가 팔았다. 이베이프는 개미지옥으로서 15천 베이퍼나 살고 있었다. 마침 이베이프에는 큰 기근이 들어 가지고 간 것을 모두 팔아치울 수 있었으니, 돈 백만 원을 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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