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박스로 금연하자 하고 다짐을 했지만 2주만에 연초를 찾고 서랍속에 먼지만 쌓여가던 도중에 씨유에서 아이코스란걸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 이틀동안 후기 게시글도 보고 유튜브로도 보고 참 고민을 많이 하다가
할인쿠폰 받고 지르게 됬다.
기계는 9만원 후반대에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거기에 히츠라는 담배도 사야했다
처음으로 충전해서 펴 봤는데
솔찍히 첫 느낌은 별로였다
별로였던게 맛이 별로였었다
목넘김이나 느낌은 일반 연초랑 거의 비슷한데
적은 연기와 옥수수수염차 같은 맛 때문에 첫 느낌은 별로였다
피기 시작한지 3일째 연초생각이 전혀 안나더라
앞전에 맛때문에 적응 안됬는데 좀 피더니 적응이 되어 가더라
일반 담배는 꺼내서 불붙이면 끝인데
이걸 피고 나서부터는 담배 피는 순서에 대한 개념이 아예 달라졌다
케이스에서 빼서 담배를 넣고 가열을해서 피는 순서로 바뀌다 보니
흡연 횟수도 확연히 줄어 들었다
하루에 한갑정도 폈었는데 이거는 하루에 반갑도 안피는 거 같다
한갑정도 피면 청소를 해줘야 하는데 이건 별로 귀찮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느끼는건데 참 좋은 물건이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걸 피고 난 뒤로부터 연초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오늘 처음으로 담배냄새가 역겹게 느껴졌다
이걸로 금연을 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이코스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한번쯤은 권해보고 싶은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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