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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속이 다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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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7-10-08 00:29 1,920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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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옆집 처자의 3p 덕분에 한 달동안 정신적인 고통을 받던 러브머신입니다.

수 많은 댓글들에 일일이 답변을 남기기가 어려웠네요 ㅠ 참고로 옆집에는 10번 넘게 찾아가봤지만 문을 열어준 적도 없었고, 잘 때 귀마개를 껴도 헛수고였습니다..ㅠ

한동안 연휴때문에 잠잠하나 싶더니..!!! 어제 저녁부터 다시 시작된 읍읍소리때문에 잠을 깨고 오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원룸 주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원룸 주인은 자기도 몇 번 전화해서 주의를 줬다는데 원룸 구조상 방음에 취약한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이게 법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도 아니라서 제가 알아서 해결해야한다더군요.

그래서 당사자가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도 없고 제가 연락을 취할 방법도 없으니 그쪽 연락처나 그 부모 연락처를 주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역시나 원룸 주인도 그건 줄 수 없다고 했죠 ㅎㅎ

여기서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다가, 어디선가 경품으로 받아온 블루투스 스피커가 생각났습니다. 이 미친 년놈들은 그 와중에도 옆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ㅎㅎ

바로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이불로 감싸서 주변 방에 피해가 없도록 한 뒤(어차피 다 아는 사람들이라 미리 양해도 구해놨고 ㅎㅎ) 데스메탈, 브루털 덥스텝을 번갈아가며 1시간정도 틀어줬습니다.

'효과는 굉장했다!!!'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오 드디어 올것이 왔군!' 하며 빠따를 등 뒤에 숨길까 하다가 그냥 문을 열었는데, 경찰 두 분이 서계시더군요? 소음때문에 옆집에서 민원 들어와서 출동했다구요 ㅎㅎ

여기서 야마가 돌았습니다. 바로 메소드 연기에 돌입했습니다. 자초지총을 들으신 경찰분이 고개를 끄덕이며 "봐봐 역시 아무 이유 없이 그럴 리가 없다니까? 제가 옆집 가서 잘 타일러 놓을게요~ 걱정 말고 들어가서 쉬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거의 스프라이트 1.5리터를 원샷한 듯 했습니다. 경찰분들이 옆집에 가있는동안은 잠깐 음악을 껐다가 가시자마자 바로 최대음량으로 틀어서 거의 루시우에 빙의된것마냥 춤을 췄습니다.

또 한 30분정도 지나자 이번엔 원룸 주인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옆집 처자 12월에 학기 마치면 방 뺀답니다.
어서 빨리 복도에서 얼굴 한 번 마주쳤으면 좋겠네요 ㅎㅎ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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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1

러브머신님의 댓글

러브머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디아블로네.. 말을 하면 무슨 내용인지 다 들릴 정도라 학생인건 이미 알고있었는데 ㅠㅠ
최고의 해피 엔딩은 부모 연락처를 받아내서 사위 2명 생기셔서 좋으시겠어요~^^ 라고 하고 불꽃싸다구 맞는 거 보는건데 아쉽네요 허허

러브머신님의 댓글

러브머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MAXIMUMSㅋㅋㅋㅋㅋㅋㅋ 추천 영상이 층간소음 복수 효과음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아지지 않을 시 유용하게 써먹겠습니다!

교당님의 댓글

교당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후..어떤 기분인지 압니다..저는 그래도 찾아가니 문열어 사과는 하더니..정말 악'질'중에 악'질'이 옆방에..고생하셨습니다..!

반지하제왕님의 댓글

반지하제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저희 옆집남자는 그렇게 외국인 여자를 데려옴...
사운드가 남달라요....뭐 밤에 자는사람이 아니여서 불편함은 없는데....궁금함....

깜장님의 댓글

깜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ㅋㅋㅋ 축하해요

상식이하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자기가 당하지 않으면 그게 남을 불편하게 한다는걸 못느끼는

사람들도요

저도 4년간 층간소음에 시달렷은데 결국 윗집 이사가면서

해결됏네요  그 기분 좀 알아요 ㅋㅋㅋㅋㅋ

브라키오님의 댓글

브라키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저도 천장에 설치했더니 쿵쾅대던 윗집에서
"아 조용히 해!!!!!!" 하는 비명 소리를 듣긴 했습니다.
주로 린킨파크의 음악을 즐겼죠. 블랙아이드피스의 붐붐파우도 우퍼를 단시간에 여러 번 쌔리기 때문에 좋습니다.
물론... 윗집 놈년들 면상이 꽹과리 수준이라 나중엔 제가 쥐쥐쳤지만 ㅠㅠㅠㅠㅠㅠ

코스테님의 댓글

코스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youtube.com/watch?v=ZLAMIqV7VVo
youtube.com/watch?v=8YzLBCkSUVo
잘하셨습니다.
데스메탈 덥스텝은 그나마 음악으로 들리니 양반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500bpm 넘어가는 소음같은 스피드코어 장르라면 와서 엎드려서 빌듯...

다음에도  수면방해가 시작되면 링크의 음악 재생 권해드립니다. ㅎㅎ
10분이내로 항복 100%

러브머신님의 댓글

러브머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회원아이콘 @코스테....이거 진짜 하드코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덥스텝같은 경우는 제가 둠칫둠칫 하고싶어서 틀었고
고통주는 용으로는 테크니컬 데스나 그라인드코어 위주로 들려줬어요 ㅎㅎ 그정도도 쉽게 먹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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