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버블 보리얼 3:7비율 하이네 베이스 3mg

손교반 후 1일차부터 긱벱 니크롬 퓨즈드클랩튼 3mm가이드 6바퀴 듀얼코일 0.23옴, 65w로 바로 먹기시작했습니다.

첫 맛에 사과향 데미소다 같은 산뜻한 청사과 맛이 느껴지는데 블루베리향이 사과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상큼함을 살려줍니다.
이어서 부드럽게 달큰하고 고소한 와플같은 빵 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가볍게 날아갈뻔한 사과향을 붙잡고 뒤를 채워주어 자칫 맛이 단조롭고 쉽게 질릴 수 있는 과일계열, 특히 휘발성이 강한 사과향에 스펙트럼을 넓혀주고 맛에 풍성함을 더해주구요,
너무 달지 않아서 끝 맛이 개운하게 마무리되어 베이핑이 끝난 후에도 입안이 깔끔합니다.

전체적인 향의 질감은 각각의 향이 뭉개지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향이 선명하다기 보단 향들 사이의 대비가 낮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섞이는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또 중간정도의 무게감과 부피감을 가져서 디저트계열의 묵직함,
느끼함을 기피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을 듯 합니다.

비슷한 사과디저트계열인 갬빗이 조금 어른스러운 맛이라면 애플버블보리얼은 좀 더 미국적인 입맛을 뺀 가벼운 젊은 맛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습이 빠른 편인데, 먹기 시작한지 일주일 쯤되니
먹을수록 사과향 가습이 제일 먼저 오고,
사과였었던 미묘한 느낌과 함께 옅은 블루베리의 단맛에 씨리얼류 액상의 은근한 고소함과 케익류의 크리미함이 더 강조되어 느껴집니다.
이 상태에서도 달큰하게 먹기 좋은 액상이지만 사과맛이 주축인 액상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해져 조금 아쉬운게,
사과향 자체도 휘발성이 강한 향료라, 한번에 대용량을 제조하기보단 100ml 단위로 그때그때 제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싱글 퓨즈드클랩튼 코일 0.3옴대에서도 먹어보았는데 사과향과 더불어 와플같은 빵맛보다는 케익 빵 같은 느낌의 부드러움과 크리미함이 더욱 조화를 이루어 또다른 느낌을 줘서 이것도 좋았습니다.

평점으로는 ★★★★☆ 5개 만점 4개,
손교반 직후가 제일 맛있었으나 숙성 될수록 맛의 변화가 빠르고
그중에서도 메인이 되는 사과향이 가장 빠르게 변하는 점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권장숙성기간은 일주일이지만 겉절이로 바로 드셔보시는걸 추천해봅니다.

액상은 입맛과 취향 뿐만 아니라 많은 변수에 의해
모두가 느끼는 것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사람은 이렇게 느꼈구나 참고하는 정도로만 봐주세요ㅎㅎ
남은 애플버블을 다먹고나면 골든비치보리얼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커스터드류 기대가되네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ㅎㅎ

추천 6